최근 하루 2번씩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에 날이 갈수록 외국인들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지난 1일까지 중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일본·대만·오스트레일리아·콩고·코트디브아르·방글라데시·미얀마 등 10 여 개국 출신 외국인 80여명이 집회에 참석해 ‘Save My Friend(내 친구를 구해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서툰 한국말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하라”고 외쳤다고 하니 그 열기가 참으로 대단합니다. 한편으로는 같은 동포의 문제면서 멀리서 지켜보기만 한 제 자신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와 피부색이 전혀 다른 외국인들까지 북한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인류 보편적 가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데, 정작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뭘 하고 있는 것일까요?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 시위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차인표씨가 한 말이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데 그의 출신, 성향, 이념은 문제가 안 된다”며, “탈북자를 구하는 것은 정치, 외교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양심의 문제다”라고 말입니다.
인권은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북한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중국 국민들, 더 나아가 전 세계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탈북자 북송 문제는 우나 좌나 이런 정치적 개념보다는 보편적 가치에 입각해 북한의 인권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출발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에 동참해 생사에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 동포들을 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