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부모님이 억울한 일을 겪어 며칠을 잠 못자고 억울함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걸 보고 딸인 제가 이렇게 판을 써봅니다.
저희는 그동안 아파트에만 살았었고, 부모님 또한 직장에만 다니셔서 사업의 ㅅ 자도 모르시는 분들인데요. 이번에 이사를 하게 됬는데 아파트 집값이 크게 올라 차라리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가느니 재테크의 수단으로 원룸건물을 사는게 낫다고 부모님이 판단을 하셨나봅니다. 그래서 몇 달을 부모님께서 추운날 고생하시며 알아보고 다니시다가 지금 사기당한 이 건물을 알게되셨습니다. 외관이 보기에 대리석으로 좋게 지어져있고 내부도 깔끔하고 세 놓을 수 있는 원룸이 9개가 되고, 저희가 살게되는 꼭대기층도 평수가 넓어 꽤 좋은 조건의 건물임에도 시세보단 천만원 정도 싸게 나와 어머님께서 첫눈에 반해버리셔서 계약하고 싶어하셨습니다. 집이 그렇게 싼 이유는 '전 집주인의 딸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크게 다친 상태이고, 남편마저 딸 사고현장에 가다가 팔을 다쳐서 마음이 심란해서 팔아버리고 싶다' 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사기티나는 이유지만 나쁜 사람 만나보고 살아온 적 없는 부모님은 철썩같이 믿으신 모양입니다. 또 그 때 당시 더 믿을만했던 게..전 집주인이 말하길, 저희집이 계약하기 전에 계약하려고 했던 사람이 계약을 포기했는데, 지금 저희가 사는 꼭대기층의 세입자가 집 비워주는 날짜를 안맞춰줘서 계약을 포기했다는 겁니다. (전 집주인은 저희가 산 건물 외에 건물을 또 갖고있고 저희가 산 건물 꼭대기층은 전 집주인이 아닌 다른 세입자가 살고있었죠.) 그래서 결국 손해를 감수하고 팔게 됬다구요. 저희가 이사하게 될 3월 1일이 다가와 가는데 전 집주인은 그 꼭대기층 세입자가 집을 안비워준다며 2월29일에나 집이 비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냥 그것도 감수하고 29일 오후에 청소를 하러갔습니다. 그런데.. 곰팡이가...말이 곰팡이지 거기서 살다간 위협을 느낄정도의 끔찍한 수준이었습니다. 집을 계약하기 전에 그것을 확인하지 못했던건 가구에 철저히 가려져 있었을 뿐 아니라 세입자가 잘 보여주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 정황상, 그 전 집주인과의 담합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저희는 그 때까지는 이 건물의 '누수' 즉, 하자가 있는게 아니라 그 전 세입자의 소홀한 집관리 때문인 단순한 결로현상( 습도 때문에 곰팡이가 끼는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렇게 부동산중개업자와 전 집주인이 강력하게 주장했으니까요. 그래서 다시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단열공사를 해야해서 입주가 이틀이 미뤄졌고 이전 아파트를 나와 갈 데가 없어진 저희는 할머니댁에 얹혀지냈습니다. 이삿짐들은 이삿짐센터에 보관하느라 이사비용은 배가 됬구요. 어쨌든 3월 1일, 잔금을 처리하는 날 ( 이사를 하고 나머지 1억 5천 가량을 정산하기로 했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전 집주인, 아버지, 건축관련업을 하시는 아버지친구분이 모여 열띤 토로을 벌였습니다. 말이 좋아 토론이지..^^ 전 집주인은 '그런 것을 잘 알아보지 않고 산 것이 잘못 아니냐, 이미 계약은 끝났다, 계약대로만 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오히려 이 좋은 집 팔아서 아깝다, ' 등등 똑같은 이야기만 계속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더군요.(아버지가 모든 대화내용을 아이폰으로 다 녹음해오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집 측에서 말하고자 했던 요점은 '지금까지의 손해는 우리가 감수하겠다. 그러나 앞으로 단순한 '결로현상'이 아닌 '누수'가 발견된다면 이것은 법적으로도 건물의 하자라고 인정되는 것이므로 보상처리를 해줄 것을 약속해달라' 였습니다. 부동산중개인도 그 자리에서 누수라면 당연히 판 사람의 잘 못이고 실제로 판례에도 6개월 이내의 건물 하자는 판 사람의 잘못이라며 그것은 인정했습니다. ( 나중에 중개인도 말을 바꿨습니다. 다 한통 속이였어요.) 그런데 전 집주인은 길길이 뛰며 자기는 절대 약속못한다며 하기에 아버지도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포기를 하고 돌아오셨습니다. 근데 더 웃긴건..이렇게 악다귀를 쓰고 달려들고 부동산 나서며 인사 한마디 않던 여자가 나중에 생각났는지 인터넷을 우리가 새로운걸 쓰면 자기가 썼던 인터넷의 위약금 80만원을 물어야 하니 그냥 써달라며 애걸복걸을 했다는 겁니다.ㅋㅋ.. 어쨌든 저희는 이사를 했고 모든 건 그냥 잘 마무리가 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3월 5일 밤..동생 방에서 비가 샜습니다.. 동생이 자다가 빗물에 깬 정도였어요. 그동안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단순한 결로이길 빌었던 부모님의 바람이 좌절된거죠..정말 이 건물은 누수현상이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집주인에게 급하게 와서 직접 눈으로 보게 했지만 전 집주인은 '3년동안 세입자가 사는 동안엔 이런 일 없었다. 단열공사하다가 뭐 잘못된 거 아니냐(단열공사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ㅡㅡ) ' 며 뻔뻔하게 그냥 돌아가버렸습니다. 부모님께서 살면서 그렇게 악덕한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합니다. 또 진짜 누수라면 전 집주인이 배상해야 한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던 중개인마저..이미 계약해버린 거니 그냥 사는 사람이 고치며 사는 거라고 말을 바꿉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 부모님은 법대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십니다. 정리하자면 전 집주인의 마귀같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애초에 건물의 하자를 알고 있었음. 본인이 그 건물에 살지 않아(꼭대기층도 세입자가 살게 했기 때문)몰랐다고 하나 1년 6개월만에 벽지를 갈아주었다는 걸로 보아 어불성설임. 2. 세입자와 부동산 중개업자와 입을 맞춰 그동안의 하자를 없었던 것처럼 함 3. 이 모든 하자를 미리 알려주지 않아 생긴 이사비용, 단열공사비용, 심지어 이젠 누수공사 비용까지 모두 나몰라라함. 4. 6개월 이내의 문제를 보상해주어야 한다는 법을 완전 무시함. 여러분은 모두 건물과 집을 살때, 사기에 주의하세요. 악덕한 전 집 주인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