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아 술자리에 다녀왔어
너랑 연락 안 한지 어느덧 4일째네.,.
술을 마시니 너 생각이 더욱 나는구나
솔직히 지금 내가 전화하면 너랑 쌓인걸 풀 수도 있어. 내가 잘못한 셈 치고 다시 잘될 수 있어..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 너는 항상 용기가 없어서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못했다는 핑계를 댔고, 또는잘못이 상대방에게 더 많아도 우겨댔지.
그래. 나도 너처럼 비겁한 것일지도 몰라.
서로에게 비겁한 우리는 진짜 인연이 아닌가봐.
노력해도 안되고 힘들다는거 알지? 우리 좀 있으면 만난지 2년 되고 서로 볼거 안볼거 다 봤잖아.그 누구보다 서로 잘 알잖아..
너는 항상 말했지 너만큼 나를 사랑해줄 남자 앞으로도 별로 없을거라고.
글쎄... 너의 마음은 잘 알지만 .. 그렇다면 왜 아직까지 전화 한 통이 없니.
나는 너의 말을 이제 믿을 수 없다.
난 앞으로 서로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솔직하게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자존심 대결 벌이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는..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우린 여기까지인가봐.
아직 많이 남은 너와 나의 젊은 나날을 위해 우리는 여기서 종지부를 찍자.
목소리가 듣고 싶어도, 너의 품이 그리워도, 너의 체취를 맡고 싶어도 참을게. 너도 나도 열심히 살자꾸나.
안녕
ㄸㄱ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