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직장녀입니다.
저에게는 2년을 만나온 남자친구가있습니다.
수많은 커플들이 그러하듯이 저희 또한 그동안 만나오면서 행복하고 좋을때도 많았지만 또 그만큼
수없이 많이 싸우고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 또한 많이 하면서 헤어질 고비를 몇번씩 넘기며 만나왔습니다.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남자친구는 올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게 되었고 저는 부쩍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에 친구들 선배들이 결혼하고 결혼준비하는것도 너무 부럽고 저도 빨리 결혼을 해서 물질적인 안정이라기 보단 심적으로 안정감 있는 생활을 하고싶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내년 말이나 후내년 초쯤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남자친구의 생각은
- 이제 막 취업했는데 아무 능력도 없이 어떻게 결혼을 하겠어
- 결혼은 현실이야. 지금 결혼하면 현실에 부딪혀서 서로 실망하고 힘들어질지도 몰라
- 그리고 나는 아직까진 결혼생각이 없어
- 나는 맞벌이를 원하는데 너는 결혼하면 집에서 살림을 원하잖아. 그것도 솔직히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
- 니가 결혼을 재촉하니까 너무 부담스럽다
- 너가 무조건 그때쯤 결혼을 해야하는 거면 나는 못할것 같다
저의 생각은
- 지금 당장이아니라 내년 말이나 후내년이라고 했고 일단 그렇게 어느정도 기간을 잡아놓으면
더 책임감있게 만날 수 있을꺼고 경제적인 부분도 계획을 잡아놓고 그동안 서로 열심히 돈 모아서
그때 우리상황에 맞게 시작하면 되지 않겠냐고
- 결혼을 해서 서로 심적으로 안정감있는 상황이 되면 기반 잡기가 더 쉽지 않겠냐고
- 남자친구가 아직 결혼생각이 없다고 제가 결혼을 재촉하니까 부담스럽다고 하기에
그럼 나를 그냥 연애상대로만 생각하고 그동안 만나오고 서로 부모님 만나뵙고 했냐고
- 나는 오빠가 그렇게 생각해왔다면 너무 실망스럽고 오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그냥 연애상대로 만나거나 언젠가 기반잡히면 결혼하자는 오빠의 말만 믿고
앞으로 몇달이 될지 몇년이 될지 모르는 시간을 보내긴 싫다고.
- 그리고 감정적으로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내가 말한 그 쯤 결혼하지 않을꺼면 우리 그냥
헤어지자고.. 시간끌어봤자 헤어질때 서로 더 마음만 아플꺼라고..
이날 다툼의 결론은 한달정도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로 끝났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남자친구가 지금 당장은 능력이 없지만 너와 꼭 결혼을 할 것이고
나도 그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할꺼야. 조금만 기다려주라. 이런 확신을 받고싶은거였습니다.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머리로는 아직 결혼생각도 없고 제가 결혼이야기를 꺼내니 이렇게 부담스러워 하는 남자친구와
계속 만나는건 나 자신에게도 마음만 더 아프고 시간낭비니 이렇게 된거 아프지만 받아들이고 끝내자싶고
마음으로는 그사람이 마음을 돌려 저한테 확신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 저와 제 남자친구의 입장이 되어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운날씨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