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야기입니다.

등신 |2012.03.13 14:49
조회 459 |추천 0

글이 깁니다. 그리고 배드엔딩이죠.

 

그녀와는 2년 조금 넘게 사귀다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게 서로간의 잘못인지 뭔지 잘모르겠지만요.

 

저와 만날 당시엔 NX소프트 캐쥬얼 GM팀에 근무 하고 있었고,

 

지금은 게임 포털 사이트 넷X블에서 서비스 하는 온라인 댄스게임 XXX를 만든 회사에서 근무중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얘기를 해봐야 겠군요. 그때 전 군대를 갔다 온 뒤 복학하고 학교나 다니던 학생이

 

였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즐겨하던 게임이였던 NX소프트의 엑X틸이란 게임에서 오프라인 랜파티를 한다

 

기에 서울에 올라갔죠. 그때 거기서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외형상 딱 제 이상형이였습니다. 작은 키에

 

볼륨감있는 몸매에 눈웃음이 참 이뻤죠. 하지만 그 게임 자체가 메카닉액션게임이다 보니 저런

 

여자 유저가 있을리 없다고 생각했고, 또 행사장에 들어올 때 남자와 함께 들어와서 유저 따라온 여자친군

 

가 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흘겨 보기만 했죠. 그러고 행사가 끝날 무렵 전 그녀에게 지나가면서

 

딱 한마디만 했습니다. '아이템 지급란에 캐논 적으셨던데 잘 모르시면 게임상에 가르쳐드릴게요.'

 

그리고 전 다시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몇일 뒤, 잊고 살면서 공부하던 중에 문자가 한통 날아왔습니다. '혹시 누구누구 아니냐고'

 

맞는데 실례지만 누구신지 라고 물어보니 그녀였습니다. 제 번호는 어떻게 아시고 라고 물어보니

 

저랑 같은 클랜에 있던 친구에게 물어봐서 알아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반갑다고 그럼 친하게 지내자고

 

그렇게 말했죠.

 

처음엔 솔직히 저도 호기심입니다. 제스타일이기도 했고, 제가 여행을 즐겨 다녔지만 서울은 복잡해서

 

논외로 쳤었는데 그녀와 친해지면 서울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지 않을까 싶었죠. 그러면서 인터넷상에서

 

문자상에서 서로 즐겁게 대화를 했죠. 그러다 언뜻 그녀를 다시 한번 실제로 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그녀에게 조심히 물어봤죠. 언제 시간 괜찮으면 나 서울 올라가면 같이 놀아주지 않겠냐고. 처음엔 망설이

 

더니 곧 좋다고 하더군요. 네. 그리고 전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때가 두번째 만남이죠. 그리고 그녀와

 

서울을 거닐며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밤에 술을 마시면서 그녀가 애인이 있다더군요.

 

속으로 그런데 왜 나한테 연락을 했을까 했지만,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그땐 뭐 애인삼고 싶다 그렇다기

 

보단 그냥 호감 이였으니까요. 그러다 밤이 늦어져 어쩌다 보니 찜질방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전 당연히 남자 수면실 그녀는 여자 수면실에서 잘꺼라 생각했는데 그녀는 곁에서 같이 자더군요.

 

제 팔배게를 하고 말이죠. 전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여자가 처음보는 남자의 팔을 배고 온몸을

 

찰싹 붙이고 잔다는거. 정상인 남자라면 잠이 오는 상황은 아니잖습니까. 그러다 확김에 그녀의 몸에 손이

 

가고 입술에 입을 맞췄습니다. 싫어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조금 어색해지고 다음날이 밝고 다시 서울을

 

돌아다녔습니다. 대구 촌놈에겐 신기한것들이 참 많더군요. 그리고 어쩌다 보니 그녀가 제가 입사하고

 

싶어 했던 회사의 사원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뭔지 모를 감정에 존경심까지 느껴지게 되어 그녀가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몇번 서울에 올라가서 그녀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올라가면서

 

둘의 사이는 좀더 가까워 졌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여전히 애인이 있는 상태였죠. 네. 그때 전 그녀의

 

바람남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말하더군요. 자기는 딴게 필요한게 아니라 나중에 행복한 가정

 

을 꾸리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그말에 전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그녀나 저나 그렇게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않았기에 둘이서 같은 생각이라면 정말 결혼해서라도 아무리 힘들어도 잘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에게 사귀자고 고백했죠. 그녀는 현 남자친구가 있어서 지금은 곤란하고 그리고 연하

 

와 장거리 연애는 부담된다고 꺼리더군요. 전 설득했습니다. 그럼 기다릴꺼라고. 그러길 몇달이 지났을까.

 

그녀가 그남자와 완전히 헤어졌다더군요. 그리고 저희는 다시 만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알바비를 제외한 용돈 50만원에 통신비가 10만원 빠지고 교통비 20만원 나머지 데이트비용으로 다

 

나가니 전 생활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래도 전 행복했습니다. 그녀를 볼 수 있었으니까요.

 

물론 그녀도 대구로 자주 내려오기도 했구요. 그렇게 사귀길 1년이 덜될 때, 그녀가 NX소프트에서 해고

 

됐습니다. 파견직이라 힘들기만하고 봉급도 조금밖에 주지 않는데 비정규직취급까지 당했다고 했습니다.

 

위로 해주고 또 위로 해줬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2박3일간 함께 지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 길에 전화가 왔죠. '헤어지자' 즐겁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그러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른 남자가 생겼다더군요. 그남자는 NX소프트 간부급에 평소에도 그사람과 친하게 지냈고, 그녀가

 

퇴사하자 자기가 다시 입사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고 말했나봅니다. 당황스러워 일단 얼굴 보고 똑바로

 

얘기하자고 하고 대구가던 기차에서 내려 다시 올라가는 기차를 잡아타고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구석에 숨어서 쭈뼛거리더군요. 그녀를 데리고 문이 열려있는 술집으로 들어가서 설득을 했습니

 

다. 그녀는 더이상 나에게 별다른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장거리는 힘들다. 우리는 인연이 아닌 것 같다.

 

난 그남자와 벌써 잤다 난 원래 이런 여자다. 수많은 말을 했지만 제가 앞에 서니 한마디로 못하더군요.

 

네. 제가 그때 만취상태로 그녀에게 설득해서 뭐라고 말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녀는 다시 저에

 

게 돌아왔고, 그남자와는 내가 보는 앞에서 전화로 관계를 끊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묻혀 뒀죠.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제가 대구에서 운동하고 있는데 그녀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다른 남자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제가 또 그남자냐고 물어보니 다른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도 화가 나더군요.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그럼 그남자에게 가라고 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 생각 했다고 당신곁 절대 떠나지 않을 꺼라고 전화오더군요.

 

그리고 이것도 그날 묻혀 두었습니다.

 

뜬금 없지만 저희집 남들보단 좀 잘사는 집이였습니다. 전 몰랐지만 재산이 좀 있었죠.

 

그런데 아버지 사업실패로 빚을 70억가까이 지게 되었습니다. 망했죠.

 

전 고민에 빠졌습니다. 집안에 돈이 충분하고 부모님들께서 사는데 불편함이 없으면 난 그 재산

 

물려 받지 않고 그냥 빨리 졸업하고 박봉이라도 서울에 올라가 내가 원하는 회사에 취직해서 그녀와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물어봤죠. 이러저러 해졌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일단 난 휴학을 하고 부모님을 따라

 

조금 안정이 될때 까지 함께 일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너와 함께 있을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또 우리

 

가 함께 할 때가 늦춰질 수 있다. 그녀는 탐탁치 않았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해줬습니다.

 

그리고 전 휴학하고 대구를 떠나 전라도로 부모님과 같이 무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장 하나가 끝나서 일주일 정도 시간이 남아서 그녀와 함께 제주도로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그 당시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고 네트워크쪽 공부를 하면서 쉬는 중이 였죠. 그렇게 그녀와 일주일간

 

함께 제차로 그녀와 여행을 다니면서 정말 무드없긴 했지만 그녀에게 프로포즈도 했습니다. 평생을

 

함께 하자고, 물론 그녀는 웃으면서 받아주고 그렇게 우리는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을 제주도에서 보냈습니

 

다.

 

그러다가 2011년  7월부터 여수에 큰 공사를 맡게 되서 거기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전 총무직으로 갔고, 현장 소장은 다른 사람이 있었기에 격주로 한달에 두번 이틀간 쉬는걸로 했습니다.

 

그럼 그녀를 만나러 갈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현장소장이 간경화로 일을 그만 두게

 

되고 제가 그일까지 떠맡게 되어서 전 쉬지도 못한채 31일이면 30일간 일을 하게 되었죠.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죽을것 만 같았죠. 그리고 그녀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럴수록 그녀에게

 

더 많이 문자하고 더 많이 전화했습니다. 한번은 삼일간 쉴 날이 생겨서 그녀와 대구에서 데이트를 즐겼습

 

니다. 원래 그녀가 저와 함께 양떼목장이 있는 펜션에 함께가고 싶어 했지만 제가 일 때문에 시간이 안맞

 

아서 못가게 되어서. 그게 너무 미안해서 대구에 펜션처럼 꾸며놓은 모텔이 있길래 그곳에 예약을 했습니

 

다. 오기전에 또 전화상으로 한번 싸웠지만, 만나고 그곳에 들어가서 그녀가 즐거워 하는 걸 보니 저도

 

기쁘더군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다음엔 여름에 여기 또오자고. 난 꼭 그라자고 웃으면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저희의 마지막 데이트가 됐습니다.

 

11월에 있었던 부산 지스타 행사에 그녀가 회사 동료들과 같이 간다더군요. 1박2일간.

 

저도 가고 싶었던 행사고 또 그녀가 가니까 꼭 가고 싶었지만, 결국 갈 수 없었습니다. 공사라는게 휴일이

 

라고 쉴 수 있는 놈이였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그녀가 서울에 올라간뒤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녀에게 전 문자를 했습니다.

 

너무 보고싶다고 당장이라도 올라가고 싶다고 일이 너무 힘들다고, 평생 안하던 투정을 그날 이상하게

 

부렸습니다. 그녀가 답장이 오더군요. 나 지금 정말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 그러려니 했죠.

 

그러고 그녀가 점심시간일 때 전화를 걸고 그녀와 통화를 하는데 그녀가 굉장히 퉁명스러웠습니다.

 

일이 많이 힘들구나 싶었죠. 그리고 그녀가 퇴근할 무렵에 제가 또 문자를 보내서 장난스럽게 칭얼 댔죠.

 

그녀에게 한참뒤에 문자가 오더군요. '솔직히 지금 널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뭔가에 맞은듯한 느낌이더군요. 믿을 수 없을 만큼 서운했습니다.

 

그리고 전 그 서운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확김에 얘기했습니다. '그럼 헤어지던가'

 

그녀가 받아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이 짧았죠. 그녀는 덤덤하게 알겠다고 하더군요.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그러고 다시 한번 직접 보고 얘길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11월 중순경에 그녀가

 

여수로 내려왔죠. 차안에서 그녀와 얘기를 했습니다. 정말 헤어져야 하느냐고. 난 너무 힘들다 당신마저

 

떠나면 내가 여기서 이 고생을 하는 의미가 없어지는거 아니냐고.

 

그녀는 말하더군요. 갑자기 정한거 아니고 쭈욱 생각해왔다가 우연히 그런 일이 생겨서 이참에 정리하려

 

하는거라고.

 

네. 제가 차마 무슨 말을 하겟습니까. 솔직히 일을 하면서 제가 그녀에게 실망도 많이 시켰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길 서로 합의한 그날 저흰 몇번이고 입을 맞추고 서로를 안았습니다. 헤어지는 연인의 모습

 

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그녀가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를 타고 전 그녀를 배웅하기위해 그녀가

 

서있는 문앞에 서있었습니다. 출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그녀가 뛰어내리고 저에게 다시 한번 입을

 

맞추더군요. 그때... 전 그녀가 못가게 붙잡았어야 했는데 지금도 그게 너무나 후회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떠났죠. 그전에 저흰 약속 하날 했었죠. 그래도 우리 연락을 하자고. 이게...화근이였습니

 

다.

 

난 그녀를 여전히 붙잡고 싶어했고 그녀는 나에게 미안해서 피하려 했고. 이 굴레가 계속 되면서

 

저희 대화를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녀가 우리 연락하는 걸 그만 두자고 하면

 

제가 미쳐서 그녀를 협박하는 지경에 이르렀죠. 그녀가 헤어지면서 저에게 말하길 난 이 회사에서 성공한

 

여성이 되고 싶다. 그런데 너에게 계속 의지하게 되는 것 같아서 이런 내가 싫다. 그리고 그런 요소에

 

연애는 불피요하다고 느끼며 난 아직 연애라는 걸 할 사람이 못된다. 그렇게 말했죠.

 

그래서 전 그녀를 뺏어간것이 그 회사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만난일이 없다면, 너가 나에게

 

준 상처 그대로 돌려주겠다. 넌 그 회사에서 성공 못하고 그 회사에서 스스로 나오거나 잘리게 될거다라는

 

식으로 협박을 했죠. 저에겐 가능 했습니다. 그게. 그녀가 저와의 결혼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공장에 들어

 

가겠다고 하는걸 전 말렸지만 자기가 끝끝내 들어가더니 힘들다고 울며불며 빨리 자길 데려가라고 하던

 

게 안타까워서 제가 싫다는걸 억지로 다시 게임회사에 지엠으로 취직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그 게임

 

의 스타 지엠이 될 수 있게끔, 레모니라는  캐릭터를 그려서 준것도, 그 회사내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게

 

지식을 준것도 저이기 때문이죠. 그걸 그녀도 알기 때문에 그녀는 제가 하는 말이 그냥 협박이 아니란걸

 

알고 또 수그러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길 약 3개월간 이어졌죠.

 

그러면서 그녀는 저에게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 져버렸습니다. 헤어진 뒤 한 행동이 오히려 더욱

 

그녀의 마음을 떠나보내게 만들었죠. 그녀 말로는 그 상처가 너무 깊어서 돌이킬 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우연찮게 전 알아 냈죠. 앞서 11월달에 그녀가 동료들과 함께 부산에 갔다는 얘기를 했을겁니다.

 

그때... 그녀는 제가 있음에도 회사 동료와 다시 한번 눈이 맞게 된거란걸.

 

그러고 그 이후 그녀와 그 남자는 현재까지도 쭈욱 같이 사귀고 있고, 그녀는 아예 그남자 집 근처로

 

원룸을 옮기고 같이 밤에 잠만 안잔다 뿐이지 거의 동거를 하더군요.

 

제가 그걸 우연찮게 알아낸게 2월 중순이였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다른 남자 생겼냐고 안 물어 봤겠습니까? 그녀는 그런 사람 없다고, 그저 지금은 혼자서

 

지내고 싶다고 말했었죠. 그리고 제가 이 남자를 발견하기 전까지. 그녀는 저와 밤에 울면서 통화하며

 

왜 그렇게 자기를 힘들게 했냐고 이젠 그게 너무 무서워서 나한테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갈 수 없다고 말

 

하기 까지 했죠. 배신감이 너무 깊었습니다. 일만 아니면 당장 올라가 두사람 다 죽이고 싶었습니다.

 

그녀에게 왜 숨겼냐고 물어보니 덤덤합니다. 그냥 내가 알면 화낼꺼라 생각해서 숨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헤어졌는데 내가 누구와 사귀던 니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합니다.

 

할말이 없더군요... 내가 그의 존재를 알기 전에 두번인가 헤어지고 나서도 그녀를 찾아 갔을 때, 그녀와

 

전 몸을 합쳤습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현재 남자친구의 존재를 숨기고, 현재 남자친

 

구에게 헤어진 남자친구의 존재를 숨기고 있었다 그거 라는 소린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더군요.

 

그 남자는 제가 그녀와 사귀고 있었던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부산에서... 솔직히 그녀가 접근

 

했는지 그가 접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그냥 이래저래 고양이 앞에 헤질대로헤진 장난감  마냥

 

가지고 놀다가 흥미를 잃어버려 버려진 신세가 됐습니다.

 

많이 괴로웠죠. 죽고 싶다는 생각 까지 들었습니다.

 

2주전에 그녀와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 그녀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미리 연락하고 가는게 맞지만

 

그녀가 나와 연락가능한 모든 것들을 차단해놨기 때문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올라가

 

그녀의 집앞에서 기다리니 그녀의 현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당연하단 듯이 그녀의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그녀의 집에 들어가는 그를 보고 몇분 간 멍하니 있다가 그를 불렀습니다. 내가 그녀 전 남자친구

 

다. 잠깐 얘기좀 하자. 그남자 당황하더군요. 문 밖에서도 그녀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하냐고 하는 말이

 

다 들립니다. 그러고 대치하길 20분가량 그가 나왔습니다. 그를 데리고 술집으로 갔죠.

 

술을 들이키며 말을 했습니다.

 

넌 내가 있엇던걸 알고도 그녀를 만났다 맞느냐.

 

그는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날 완전히 정리했다고 말해서 그걸 믿고 사귄거라고 하더군요. 거짓말입니다.

 

나하고 사귀고 있었을때 부터 그들은 이미 사귀는 사이로 발전했으니까요.

 

결론은 넌 내가 멀리 있어서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기때문에 그걸 노리고 그녀에게 접근 한거냐

 

거기에 대해선 할말 없답니다. 그럼 넌 나한테 지금 처맞아도 할말 없는거 아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할말 없답니다.

 

뭐...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이미 그녀는 내 여자가 아니니까요. 마지막으로 물어봤습니다.

 

행복하냐고.

 

그가 답하더군요. '뭐...일단은 행복하다고'

 

네. 그말을 듣자마자 소주병으로 그의 대가리를 깨부숴버릴려다가 힘겹게 참았습니다.

 

지금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건 내가 아니라 너니까. 잘해주라고. 행여 눈물빼거나 힘들게 하면

 

찾아가 죽이겠다고. 지금 이건 관둔게 아니라 키핑해둔거라고 했습니다. 그건 자기가 알아서 하겠답니다.

 

자존심은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술집을 나오고 그는 그의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전 마지막으로 그녀 얼굴이나 보고 가야겠다 해서 그녀 집앞에 가서 문을 두들겼죠.

 

나라고.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얼굴만 보자고.

 

그녀가 그 추운날 저에게 해준건 얼굴 한번 비춰주고 빨리 집에 가라고 한마디 해준게 아닌

 

112에 신고였습니다. 술에 취한사람이 자기 집 앞에서 문을 두들기면서 있다고 무섭다고 경찰에 신고

 

했다더군요. ㅋㅋㅋ 이해합니다. 여자 혼자 있는데 남자가 문밖에서 똑똑똑하면 무섭죠. 하지만...

 

그게 과연 저한테 할 일이였을까요... 그렇게 집앞을 나왔다 오기가 생겨 다시한번 그녀의 집앞에 찾아

 

갔습니다. 새벽에 갈 곳 도 없고 그럼 그냥 그녀가 아침 9시에 출근할때 라도 잠깐 보겠다고 생각했기 때

 

문이죠. 그렇게 밤에 그곳에 계속 있으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8시 반쯤에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

 

더군요. 행여나 그녀가 출근한다고 나오면서 날 보고 많이 놀라진 않을까...라는 괜한 생각으로 다시 한번

 

문을 똑똑 두들겼습니다. 그리고 안에서 나지막하게 전화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고 얼마 뒤

 

다시금 경찰이 오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경찰들 인도하에 집앞으로 나오니 현 남자친구가 그녀 집으로 오더군요. 그리고 그녀를 데리고

 

잽싸게 그곳을 벗어나려합니다. 잠깐 서보라고하니 그남자. 여자 앞이라고 가오 잡내요. 밤에 설설 기던

 

놈이 그러니 웃기기만 합니다. 그건 무시하고 그녀가 순간적으로 날 보는 그 시선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토록 다정하게만 봐줬던 그녀가 벌레가 짓뭉게진걸 본듯이 굉장히 불쾌하단듯이 절 보더군요...

 

그녀는 제가 2년간 알던 그녀가 더이상 아니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만든거겠죠.

 

전 그녀를 찾아갔던 이유가 내가 헤어진뒤 했던 모든 행동들에 그녀가 괴로워 했기때문에 꼭 보는 앞에서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찾아갔습니다만... 그녀는 그런 절 아예 보려고 조차 안하더군요.

 

제가 대구로 내려오는 기차를 타고 오면서 그녀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그렇게 전 그녀를 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더군요. 저에겐 그녀가 첫사랑이였고, 끝사랑이라

 

믿었기에, 그녀가 과거 얼마나 많은 남자와 만났는지, 장거리연애를 하면서 나말고 어떤 남자를 만났는지,

 

그녀의 가정이 얼마나 복잡한지, 심지어 그녀가 불임인것까지 모두다 받아주고 그녀와 평생을 함께 하려

 

했었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도 그렇고 그녀도 그렇고. 그녀의 이모든걸 다 받아 줄 사람이 저말고 또 누가 나

 

타 날지 모르겠지만 정말 나타나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결단코 지금의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 등신이라 그런 그녀를 아직도 못잊고 있습니다. 약먹고 서서히 잠들때도 마지막까지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고, 이틀전 교통사고가 나는 그 순간에도 그녀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그녀에게 어제

 

오늘 메일을 보냈습니다. 최근 내가 이러저러했다.

 

그녀에게 돌아오는건 역시 연락오는 것 자체가 싫으니 이제 그만 좀 해라. 날 내버려 두고 너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아라. 내 인생의 최악의 남자로 남고 싶지 않으면 여기에서 끝내자...

 

---------------------------------------------------------------------------------------------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 했는가를 묻는 글이 아닙니다. 그냥 제가 답답한 마음에 썰을 풀어 보는 겁니다.

 

그녀를 잊고 툭툭털고 일어나 즐겁게 다른 인연을 만나고 즐겁게 살아야하는데. 등신같이 아직도

 

그게 안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차차 그 감정이 옅어질꺼라 생각하지만... 완전히 지워지진 않을 것 같군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건 그냥 제가 답답함에 쓰는 썰입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평생을 기억할 추억...난 이게 추억이 아니길 바랬는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라는 등신에게 매섭게 직설적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제가 정신차릴 수

 

있도록.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