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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운이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란한판 |2012.03.13 18:18
조회 361 |추천 0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그냥 속 풀이좀 하려합니다. ㅠㅜ

깝깝~스런 글 읽기 싫으신분은 조용히 [뒤로]를 눌러 주세요...

 

 

올해로 딱 서른이 되었습니다.

 

in 서울 4년제 미대 졸업생으로 밥 벌어먹고 사는건 별 걱정 없지만 큰돈은 못만지고

퍼줄거 퍼주고 챙길거 챙기는 보통 성격에

누구 닮은것 같은데 잘 생각 안나 라는 흔한 외모에

키 164cm 가슴 B컵, 약간의 똥배로 착하다고하긴 과분한 몸매,

술 제법 마시고

고민상담을 하고싶을때 친구들이 꼭 찾는

원칙에 기준하는 삶을 조용히 살아가는

때론 친구들과 놀고, 때론 혼자 쉬는것도 좋아라하는

 

저는 그런 여자입니다.

 

 

제 이상형의 기준이 그렇게 높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예의바른 남자.

 

 

재미 없어도 좋고, 얼굴도 상관 없어요. 돈? 뭐 감당할 수 없을정도의 빚만 없으면 되는거고요.

솔직히 저 역시 그림 그린답시고 외곬수적인 면이 있으니, 덕후도 괜찮아요. (가상 캐릭터랑 결혼만 안하신다면;;) 

 

지금은 디자인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인데요. 

학생때도, 알바를 할때도, 지금도, '예의바른 남자'를 만나기가 유독 힘드네요.

 

여자이고 남자라서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인간과 인간은 원래 서로 다른존재잖아요?

노을이 지는데 주황과 파랑의 조화가 너무 예쁘게 엷은 보랏빛을 띄길래

하늘을 보라색으로 칠한적이 있어요. 그 그림을 보더니 '역시 예술가라 똘끼가 있어'라고 말을 하질 않나 

'어허! 오빠 말에 어디서 토를달어'라는 식의 마초스러움으로 경박하게 말을 막고

'김홍도가 춘화로 먹고 살았다며?'

제가 너무나도 존경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호모새끼 더러워'라고 얘기 합니다.

이쯤되면 생각이 없으신건지 배려가 없으신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만났던 남자분들은 (많지도 않아요, 6분입니다) 하나같이 '오빠'라는점을 과시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심지어 연하도, 마찬가지였어요.

 

말끝마다 '오빠가~' 하시는게 좀 거슬렸던 2분. 이정도야 그렇다 치더라도,

'니가 뭘 하겠냐, 내가 할게' 라고 늘 저를 무시해 주시던 분 3분. 이정도도 그렇다 치더라도,

지하철에서 누가 제 발을 밟았다고 그 사람을 욕하며 패려고 드는 1분, 이건 정말 못참겠더라고요.

 

지금 저에게 대시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화이트데이라고 만나자고 만나자고 하시는 분입니다.

위 여섯 유형을 전부 섞은 분입니다; 거래처 분이라서 연락처를 지울수도 없고, 답장한번 하지 않아도

온 종일 계속 보내시는 카톡에 제 정신은 피폐해져 갈 뿐입니다...

 

저는 누군가를 제대로 사귀어 본 경험이 없습니다.

첫사랑은 질주하듯 스쳐지나갔고, 대학때는 학교생활에 바쁘고 주위에 여자들뿐이었고,

사회에 나와서는 저렇듯 맘에 차지 않는 분들만 만나게 되니 자연스레 마음이 닫히더라고요.

연하의 남자분께는 돈까지 떼이고...물론 그 돈을 돌려준다고 해도 상종하기 싫어 안 받겠지만요.

 

서른이 되어 이제 좀 어른이 되었으니, 어른을 만날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렇지만도 않네요.

 

저는 남자 운이 없는걸까요?

환경상 이상한 사람들만 만나는 걸까요?

 

해를품은달에 나오는 연우 오빠같은 정도는 바라지도 않아요.

답장 한번 하지 않는다면 열번 찍던 도끼질도 좀 멈출 줄 아시는 배려만 있으심 좋겠어요...

'말이 너무 심하시다고 그런 성격 질색이라고 여자앞에서 그렇게 가오잡을게 없어서 나이갖고 가오잡냐고, 꼴불견이에요' 라고까지 말 하는걸 보면, 싫다라고 받아들이고 좀 물러나주시면 안되나요?

'성격있네 매력있다~' 와.. 정말 그분께 족발당수를 날려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ㅠ 

 

 

 

...부적이라도 써야할까요,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혹시 용한 부적집 아시는 분 없나요?

 

 

 

한 풀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뭐... 없는것만 못하다는 경우이다보니 너무 깝깝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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