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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자 아내이자..나도 여자라구ㅜㅜ

여자사람 |2012.03.13 23:05
조회 1,030 |추천 2

 

 

스물넷 돌쟁이 아들을 둔 엄마이자 아내이자 여자인 사람입니다 ....

하이고 ~ 평소엔 잘 ~ 참는듯? 싶은데 한번씩 우울에 빠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네요 ....

이 망할놈의 날씨는 도대체 언제 풀리는지-_-...

날이라도 따뜻하면 애데꼬 아파트 단지라도 돌텐데...에휴..

허구한날 집에 있으니 그저 신세한탄만 하게 되는것같아요............

 

정말 꾹~잘참았는데 오늘 저녁 퐝 터져버린거 같네요..

어제 신랑이 사랑니를 뺐는데 ... 잘 못씹으니 부드러운걸 먹어야해서..

두부부치고~ 북어국끓이고... 하는동안 아들은 내 바짓가랑이 잡고 징징대고...

정신없이 밥먹이고 아들씻기고 설거지하고... 딸기먹자해서 잘 못씹으니 1/4토막 내서 주고~

아들이 자기전에 분유거부해서 급한대로 참기름에 간장밥해서 쓱쓱비벼주고

애기 재우고.. 나오니 날 기다리는 산더미 일...ㅜㅜ

자질구레한 것들 설거지하고.. 어지러진 장난감 치우고.. 분유먹을 물 끓이고..

미뤄놨던 젖병씻기하고.. 낼 신랑마실 선식 타고.........(당연히 아내로써 챙겨줘야될 부분이지만

오늘따라 왜이렇게 귀찮게만 느껴지던지ㅜㅜ)

하다보니 갑자기 승질이 확 ㅜㅜㅜㅜㅜ나서 신랑한테 해선 안될 말을 해버렸어요

- 나 짜증난다... 내가 죽을때까지 이 짓(설거지-_-)을 해야된다 생각하니 토할거같다

너만 안만났으면 이짓 안해도 되는데.......

 

미쳤죠

애낳아도 다 철이 드는게 아닌가봐요.. 저딴 말을 내 뱉어도 신랑은 뒤에서 안아줍니다...... 더 미안하게..

원래 성질이 이렇게 까지 드럽진 않았는데ㅡㅡ;

애 낳고 나니 제 성격제어를 못하겠습니다ㅡㅡ

진짜 제가 봐도 미친년처럼 소리지르며 울때가 있어요................

한껏 울고나면 그나마 속이 좀 풀려서인지..

가끔 가다 나혼자 욕을 중얼중얼 할때도있고...........

정신병인지ㅡㅡ병원을 가봐야될거같아요....

애낳고 몸은 6개월, 정신은 12개월이면 다 돌아온다는데.......전 13개월 걸리나봐요...

오늘 저녁.. 저렇게 미친소릴 내뱉은게 ... 아마도 친구가 영화보러간다고 온 카톡때문인거 같아요..ㅜㅜ

저 카톡 보고 욱! 해서...

나도 영화보고싶고(애땜에 꿈도 못꿈)

나도 옷사고싶고(애옷만삼..내옷 오천원짜리 사는것도 고민고민..)

나도 맛있는것도 먹고싶고(외식은 생각자체를 못함)..........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말 지지리 궁상맞게 사는것 같지만... 애낳고 살다보니 이렇게 되더라구요..

내옷 정말정말 사고싶죠~ 하지만 내 옷살돈으로 아들 장난감하나 더 사주게 되더라구요..

이돈이면 아들 장난감 사줄수 있는데.. 이러면서요.....ㅜㅜ

 

아 뭐라고 넋두리 해놨는지도 모르겠네요... 벌써 열한시에요..

내일 또 전쟁을 치를려면.. 몸을 쉬어줘야겠어요^^..............................................하하

 

행복한 엄마이자 아내이자 여자가 .... 오밤중에 넋두리함..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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