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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어제의 내 여자친구에게

마지막 소원 |2012.03.14 21:04
조회 5,852 |추천 11

톡커님들 안녕하세요..

 

어제 여자친구와 헤어진 16살 흔남인데요

 

헤어지기 전에는, 판을 읽으면서 설마 나는 헤어질리가 없으니까 쓸일이 없겠지하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꿈에도 몰랐던 이별을 하고나서 제가 이렇게 판에 톡을 쓰게됬습니다...

 

솔직히 판도 제 여자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이걸 왜 쓰는지 이해를 전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알겠네요..

 

그리고 하;;.. 사실 처음 쓰는 톡이라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또 글도 많이 안 써봐서 .. 좀 조잡해도 읽어 주세요!

 

 

 

 

 

저는 어제 벼락 같은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믿겨지지 않고 모든게 현실같지 않고 심지어 너무 괴로워서

 

옥상에 선 적도 있습니다..

 

저와 동갑인 여자친구는 141일동안 사귀다가 제가 차였는데

 

정말 놓치기 싫고 정말 헤어지기 싫네요..

 

 

 

서로 믿음도 아주 강했고

 

우린 네이트 비밀번호와 심지어 주민등록번호까지 서로 알고 있었습니다.

 

어제 컴퓨터를 하는데 다름아닌 평상시처럼 여자친구의 미니홈피에 갔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미니홈피를 들어가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습니다..

 

전화로 헤어지자는 것도 아니었고

 

미니홈피랑 네이트온에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같이 앉아있던 내 미이런가 미니룸에서 없어졌고

 

이니셜도, 다이어리에도, 미니홈피 음악까지 헤어지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노래 가사중에

 

 

 

‘유난히 느리게 흘러가는 밤,

 이제 우리 그만 헤어지자는 말

오늘 밤은 너에게 꼭 말해야 해

여태 겁이 나서 미뤄왔던 그 말

이미 너는 나의 마음을 아는 듯’

 

 

 

 

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팠고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울었습니다.

 

정말 바보같죠... 남자새끼가..참나;

 

안 그럴 것 같던 애가 갑자기 바뀌고..

 

제가 굉장히 충격을 받았는 것 같습니다. 밥맛도 없고 걸을 힘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제 여자친구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는데

 

자기는 마음 아파서 차질 못하고 차라리 차일때까지 기다린다고 말했었고

 

옛날 남자친구한테도 다 차인거라고 하네요..

 

평생 끝가지 죽어서도 함께하자고 약속했었는데

 

............................                                                      

 

휴...내게 다시 돌아올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학교도 안가고 학원도 안가고 하루종일 컴퓨터랑 전화기만 바라보다가

 

오후가 되던 쯤 네이트온에 제 여자친구가 로그인을 했었습니다.

 

갑자기 왜 그러냐고 했더니 미안하단 소리밖에 안합니다..

 

날 싫어하는 것 같진 않던데 그저 힘들다고만 하네요..

 

사실 헤어지기 전날 잠시 갈등이 있었는데

 

그때는 일상이 너무 바빠서 전화도 못했고 컴퓨터도 잘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네이트온을 겨우 들어갔는데

 

어쩌다가 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한테 귀요미 말투(?) 하는 걸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대화하는데 섭섭해서 그랬는지 저도 모르게 막말을 해버렸습니다..

 

귀요미 말투(?)는 나한테만 하고 다른 남자들한테는 다 띠껍게 대한다고 했었는데

 

왠지 배신(???)당한 느낌이어서 순간적으로 막말을 해버렸습니다.

 

이게 저의 첫 의심이었고

 

지금은 정말 후회가 됩니다..

 

혹시 이것 때문에 헤어진 건 아닌가 생각도 해봤습니다.

 

시간을 다시 되돌리고 싶고.. 얼마나 병신 같으면 혼자서 ‘시간을 거스르는 자!’ 하고 ...

 

무슨 장애인도 아니고 ㅡㅡ;;; 나란 놈은 진짜 병신인가봅니다ㅋㅋㅋㅁㅊㅄ..

 

저는 마지막으로 목소리라도 듣게 마지막 통화라도 하자고 했는데

 

그녀는 전화 받을 용기도 없다하고 결국 마지막 부탁까지도 거절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리고 붙잡았지만 받아주지 않았고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면서

 

그냥 난 인정 못한다면서 네이트온을 꺼버렸습니다.

 

어떻게든 그녀를 붙잡고 싶고 어떻게든 당장 찾아가고 싶습니다..

 

 

 

 

 

 

 

저희 둘은 특이하게 인터넷에서 만났는데

 

인터넷에서 안지 3일만에 제가 사귀자고 했습니다.

 

저희 둘다 외모도 평균 이상이었고

 

남들보다 더 깊고 아름다운 사랑했고 자주 싸우지도 않고 정말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하지만 사귀자고 한날 저는 아빠 사업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국에 가야했습니다.

 

딱하게도 장거리 연애가 될수밖에 없었고

 

장거리 연애였기 때문에 해줄 수있는 것도 별로 없었고 생일, 100일때도 잘해주지 못했었습니다.

 

못해주는 대신 네이트온이나 전화를 자주 했고

 

처음엔 힘들꺼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고 어느새 100일도 맞게 되었습니다.

 

전화요금도 집전화, 제 휴대폰, 동생, 엄마 휴대폰까지 합해서 총 50만원넘게 썻습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였기 때문에 그녀를 위해서 쓰는 돈이라면 하나도 안 아까웠고 

 

국제전화인데도 불구하고 어쩔땐 3시간 넘게 통화하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 헛되어 버렸네요..

 

 

 

 

어느 날 저희 가족모두 잠깐 한국을 가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설날(1월 23일)이었기 때문에 잠깐 10일동안 한국에 나가게 되었었는데

 

당연히 제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자고 중국으로 돌아가기 4일전

 

제 자유시간이 생겼습니다.

 

저희 아빠는 여자친구를 어린 나이에 사귀는 걸 반대하셨고

 

그것 때문에 그냥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었습니다.

 

물론 친구들도 다 버리고 오직 그녀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할머니한테 소리까지 지르고 엄마, 아빠 전화 다 씹으면서 무작정 나갔었습니다.

 

사귄지 95일만의 첫 만남이었지만 어색하지도 않았고 키스까지 했었습니다.

 

3일동안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재밌었고 잊지 못할 추억들도 만들었습니다.

 

지금 함께한 추억들을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정말 괴롭습니다.

 

더군다나 중국이라서 지금 찾아 갈수도 없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힘들고 이 여자 아니면 정말 못살 것 같습니다..

 

 

 

 

 

 

 

톡커님들 도와주세요.. 제발 이 글이 묻히지 않게 많이 읽어주세요..

 

이렇게 길고 허접한 글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ㅠ

 

마지막으로 제 여자친구에게 몇 마디만 하겠습니다.

 

 

 

 

 

 

ㅈㅇ아 너가 이 글을 보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몇 마디만 할게..

 

이 글이 조회수 1025가 넘으면 내게 다시 돌아와줘

 

너도 약속 마음대로 어겼으니까 나도 마음대로 약속하나 하자.

 

1025, 기억나지? 우리가 사귄 날짜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시 고백할게

 

난 아직 널 사랑해, 왜 내 마음을 모르니 너가 날 누구보다 더 잘 알잖아,,

 

나 이렇게 아파하는 거 안보여? 보고싶다,, ㅈㅇ아..

 

마지막 소원이야,

 

 

 

제발……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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