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신병위로로 4박 5일 나오고 오늘 복귀했어요.
근데..... 5일중에 4일은 어머님과 같이있었어요.
그래봤자 점심 한끼, 저녁 한끼지만,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불편하잖아요.. ㅠㅠ
그것도 그냥 친구 어머니도 아니고, 남자친구 어머니고..
무튼 친구들하고 술을 먹으려건, 이 지역만이 아닌 서울로 놀러가려 하건,
어머니께서 남자친구한테 전화와서 "오늘 저녁먹으러와~ 뭐먹을거니깐~" 라고 하시면서
저도 데리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남친 혼자가면 밥먹고 일찍 나올 걸 아니깐, 저까지 같이 가는거죠.
그리고 하루종일 있고(체감시간, 보통 2~3시간?)... 둘이서 얘기하면 저는 멍때리고있고..
제가 어른들께 싹싹하게 대하긴 하지만, 그래두 여러번은 힘들더라구요..
뭐 아무래도 좋아요. 첫휴가니깐 더 보고싶겠지, 첫휴가니깐 그러시겠지, 이러는데
막 어쩌다가 남친이 전화를 못받으면 어머님이 저한테 전화와서 "응~ 우리00 왜 전화 안받니?" 이러시고,
"밥먹으러 몇시까지와라~" 이러는데, 거절하기도 그렇고 네 이러고 가요..
남친도 여자친구인 저도 저지만, 부모님도 보고 싶겠죠. 한참 그럴 시기인데..
무튼, 저나 남자친구나 둘이서 뭘 하려고 하면 하루에 꼭 한끼는 집에와라 뭐하라 하시니깐
어디 가기도 뭐하고 그 뜬 두세시간을 뭐 할수도없고 그래서 맨날 피시방이나 당구장 이런데만 갔어요..
뭐 여지껏 봐서는 남친 어머님이 치맛바람이 쎄거나 그런건 아닌데,
너무 아들을 아끼는 마음이 강하신 것 같아요!
저뿐만아니라 남친에게도 한말 또하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아직 22살인데 약간 결혼? 이런것도 생각하시는 게 조금씩 비치고...
오늘도 복귀날인데, 복귀 데려다주러 같이 가려고 했어요. 어머님이랑 남친이랑 저랑 셋이서..
뭐 십분이라도 더 보고싶은 마음은 어머님이나 저나 매한가지겠지만,
갑자기 오늘 안가신다는거에요. 이유를 물어봤더니
"나는 가고싶은데, 내가 끼면 너희들이 불편하잖아~" 이러시더라고요........
하 이거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할거 다하시면서 끝에 이런식으로 쏙 빠지시려하는거 같구, 그냥 속상했네요.
앞으로 점점 이러다간..... 그럴거같기두하고......
원래.. 어머님 신병 위로휴가때는 다들 이러신가요..? ㅠㅠ 제가 이기적인 마음을 갖는것 같고,
이기적이라도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남친이 중간역할 못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똑부러지게 끊을것은 끊어요... 우유부단한 제가 문제죠..ㅜㅜ..
여담이지만, 이렇게 심각한 고민을 하는것은, 아직 결혼하긴 이른 나이지만
나름대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어서 더그래요.
남자친구 개념이나 성격같은것도 정말 똑바로 박혀있고,
친구로서 3년, 여자친구로서 2년을 알았지만, 정말 알면 알수록 이런 남자를 만났나 생각도 들어요.
뭐 결혼은 현실이지만, 나름대로 진지하므로 앞으로의 일이 더 걱정이 됩니다... ㅠ_ㅠ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