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보다가 진짜 마음에 박힌 대사가 있었음. "인생의 목적이 뭐야?" 그리고 동생이 대답함. "나는 그냥 웃기게 살 거야." 처음엔 그냥 피식 웃었는데 곱씹을수록 되게 좋더라. 특히 형이 했던 말. "모든 스토리는 '나는 존재한다'는 아우성." "이렇게 아프게 존재해.""이렇게 슬프게 존재해.""이렇게 우울하게 존재해.""이렇게 웃기게 존재해." 솔직히 엄청 화려한 표현도 아니고 어려운 말도 아닌데 묘하게 마음을 찌름. 우리는 결국 다 사라질 거고,기껏해야 100년 정도 살다 가는데도계속 뭔가를 남기려고 하고,누군가에게 나를 이해받고 싶어 하고,"나 여기 있었다"는 흔적을 만들려고 하잖아. 그런 의미에서 "살아있는 한 스토리를 써야 한다면,이왕이면 웃기게." 이 대사가 진짜 좋았음. 드라마 보다가 괜히 나한테도 물어보게 되더라. 너는 인생의 목적이 뭐냐고.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음ㅋㅋ 다들 이런 질문 받으면 뭐라고 답할 것 같음? 살면서 스스로 정한 인생의 목적 같은 거 있으면 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