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벌써 3번째 판...
나는 의지의 한국인이니까...ㅋㅋㅋㅋㅋㅋ
저의 판을 읽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그냥 이쁘게 봐주세요!
요새는 음슴체가 대세니까 음슴체 고고!!
긴말 필요없이 우리집 악마 길고양이를 소개합니다♥
요렇게 귀여웠던 애가
요렇게 악마가 되었음.
쩐이는 태어난지 얼마안되서 우리집에 왔음.
후배가 밥을 주던 길고양이들 중 한마리가 쩐이를 물고 다녔다고 했음.
처음엔 그 고양이들 중 한마리가 엄마인줄 알고 4일동안 지켜봤었지만
알고보니 엄마 고양이는 죽었고 엄마도 아닌 고양이가 물고만 다니던거였음.
4일동안 후배가 지켜봤지만 아무것도 못먹고 쉬도안하고 응아도 안해서 너무 걱정이 됐었음.
평소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던 나는 후배에게 쩐이를 입양시켜주면 안되냐고 했음.
결국 쩐이는 나의 식구가 되었음.
데리고 오면서 폰으로 고양이 전문병원을 검색해서 병원부터 들러 쩐이 검진을 했음.
다행히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어떤 질병도 안걸렸다고 했음.
아기 고양이는 고양이 분유를 먹여야 하고 아직 배변도 혼자 못하므로 내가 다 해줘야 한다고 했음.
병원에서 이것 저것 많은 지식을 배우고 고양이 분유도 한통사고 계산을 하려는데
착한 의사선생님이 진료비는 안받으신다 하셨음.
아기 고양이는 2개월이 고비이니 잘 키워서 꼭 예방접종 하러 오라고 하셨음.
그렇게 쩐이는 담요에 싸서 품에 안고 집으로왔음.
쩐이는 태어난지 20일정도 되서 내 손바닥 절반만 했음.
잘 기어다니지도 못하고 울음소리도 너무 작고 귀도 축쳐져 있었음.
집에와서 1시간동안 쩐이 우유 먹이는데 사투를 벌이고 수건에 따뜻한 물을 묻혀 쉬도 시켜주고
내가 아끼는 옥매트에 쩐이를 재웠음.
아주 뒷발 신나게 흔들어 대면서 잤음.
내 옆에서 재우면 혹시나 깔려죽을까봐
우선 임시 거처로 우리집 빨래통을 리모델링해서 쩐이 집을 만들어 주었음.
처음엔 빨래통에서 그냥 빽빽 울기만 하더니 몇일 지나니 기어나오기 시작했음.
밤에 곤히 자고 있는데 갑자기 얼굴에 뭐가 툭 떨어져서 심장마비 걸리는줄 알았음.
자꾸 기어나와서 쩐이 집을 사려고 했는데
그때 마침 내 생일이 다가와 친구들이 쩐이 집으로 쓰라고 강아지 집을 사줬음.
근데 쩐이는 집에 안들어감. 강아지 집인줄 알고 있는것 같았음.
영특한 고양이 같으니...
맨날 내 이불위에서 이러고 자는걸 내가 살짝 담요에 옮겨서 집에 넣어주곤 했음.
그렇게 우리 쩐이는 우유도 잘먹고
내 안경으로 운동도 하면서 쑥쑥 커갔음.
축쳐져있던 귀도 쫑긋해지고 다리힘도 쎄지고
점프도 하면서 점점 미모가 폭발했음.
한장이면 아쉬우니 우리 쩐이 미모폭발이던 시절 사진을 몇장더 투척!
야 뭐먹냐?
나졸리니까 컴퓨터 꺼!
난 얼짱이다!
날 얼짱이다!2
난 얼짱이다!3
난얼짱이다!4
뭘보고 있냐?
이불이 좋다!
이불이 좋다!2
애교좀 부리겠다!
엄지 손가락은 맛있다!
너혼자 뭐먹냐?
자는데 사진찍지마라
총질 따위 하지마라!
쩐이가 이빨이 조금씩 나기 시작해서 사료를 시작하게 되었음.
아직 이빨이 약하니까 사료를 물에 뿔려서 으깨서 줘야한다고 했음.
하지만.. 역시나 안먹음.
그래서 내손에 사료를 잔뜩 묻혀서 내 손을 빨면서 사료도 먹게 해줬음.
예전 우유 먹일때보다 2배의 시간이 걸렸음.
먹고나면 입주위엔 사료가 한가득 묻어있고 빨리 혼자 사료를 먹기를 바랬음.
다 먹인 다음엔 혹시나 몰라서 사료를 물에 뿔려서 사료통에 담아놨었음.
진심이 통했는지 어느날은 자고 있는데 옆에서 쩝쩝 소리가나서 보니 쩐이가 밥을 먹고있었음.
첫식사를 기념해서 찍어줬음.
하지만 사료통이 컸는지 밥을 온몸으로 먹었음.
밥을 먹은다음엔 목욕은 필수였음.
그러던 어느날... 쩐이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음.
코에 털이 벗겨지더니
이렇게 입주위가 빨갛게 되면서 털이 다 빠져서
인터넷 고양이 카페에 찾아보니 곰팡이성 피부염이 의심된다고 했음.
그래서 밤 11시에 24시간 동물병원을 찾아가봤음.
하 지 만..................
의사선생님 말씀이..........................
코딱지가 뭉쳐서 코주위에 털이 빠진거라고.....
코... 딱.... 지.... 어디 숨을때 없나........
입주위에 털은 사료를 뿔려 먹어서 사료랑 털이랑 엉켜서 빠진거라고 했음.
만약에 빠진털이 안나거나 다른곳에 털이 빠지면 그땐 진짜 피부병이니까
그때는 꼭 데리고 오라고 했음.
다행히 지금은 쩐이 코와 입,턱주위에 털이 이쁘게 자랐음.
털이 빠져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우리 쩐이는 이때부터 괴팍해지기 시작했음.
화면 가로막기는 기본이고
자판에서 요가도 하고
티비에도 올라가고
이젠 물려고까지 함. 이미 내손을 만신창이임.
자고 있으면 어느순간 이불속으로 들어와서 발꼬락을 잘근잘근 씹고계심.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면 미친듯이 달려와서 발꼬락을 잘근잘근 씹고계심.
어느순간 잠에서 깨면 내머리위에서 날 노려보고 계심.
밥먹다 말고 달려와서 내 손가락을 물고 뒷발로 내 손등을 할퀴고 계심.
이렇게 나는 쩐이의 서열아래로 전락해버림.
여기서 잠깐!
고양이를 키우실분들은 절대 고양이를 오냐오냐 키우지 마시길바랍니다!
그리고.. 손으론 놀아주지 마세요!
만약에 그랬다면 당신의 손과발은 이미 고양이의 장난감 ^ㅡ^
지금 우리 쩐이는 내 팔목만해 졌음.
그래서 이삿짐 박스로 새로 집을 만들어 줬음.
태어난지 얼마 안된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다른 고양이들보다는 작다고 함.
병원에서도 너무 작아서 예방접종 하러 2번이나 갔지만 두번 다 집으로 돌아왔음.
이제는 많이 커서 예방접종도 할수 있을꺼 같음.
나님은 완전 무척이나 뿌듯함.
쩐이가 처음 혼자 응아를 하고 쉬를 할때
처음 사료를 혼자 먹었을때
평소엔 오르지 못한 내 책상을 이젠 훌쩍 뛰어서 올라올때
정말 커가는구나를 느끼고 있음. 아.. 엄마마음을 이해하고 있음.
쩐이가 더 커서 사진이 더 늘어가면 또 다시 판을 써볼까함.
우리 쩐이 사진 몇장더 투척하고 글쓴이는 이만 물러 가겠음.
긴글 읽어줘서 고맙슴미다요!
주인이란사람과 한컷 찍어주며
쿨쿨.
쿨쿨2
머리가 통통
셀카
셀카2
다리 어딨게?
으잉?
요가
요가2
엽사
엽사2
그럼 안뇽~~~
추천 안해주면 깨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