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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부를 두고 왔습니다.

퀭하다 |2012.03.16 19:06
조회 445 |추천 2

안녕하세요 26살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자취를 하는 지방 촌놈입니다.

 

저는 지금 강남에 있는 호텔에 보안요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 학업을 접고 지금은 사업전선을 뛰어들려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던중입니다.

 

근무는 어제 밤 7:30분에 시작하여 아침 7:30까지 였습니다. 근무가 끝나고

 

집에(강남역 자취) 들려따가 오늘 대화 하기로 한 업체를 몇군데 들리고 나니 시간이 오후 3시가 되었습니다.

 

무진장 피곤했지만 마지막 남은곳이 미아역에 위치한곳이라서

 

힘내서 가서 대화한후 마음을 굳히고 미아역에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던 중이 였습니다.

 

너무 피곤이 몰려와서 조금은 졸아 볼까 생각 중이였지만

 

저는 '충무로'에서 갈아 타야하므로 졸음을 참던 중이 였습니다.

 

그 와중에 몇정거장 갔다 한 길음정도 되는 곳에서 그녀가 탓습니다.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솔직히 얼굴에 여드름도  나고 예쁜 얼굴도 아니였습니다.

 

그녀는 타자마자 입고 있던 야상을 뒤로 벗어두고 자신의 과제로 판단되는 것에 열중하였습니다.

 

빨간색을 무척이나 좋아하는지 이어폰도 빨간색이였고 가방은 선홍색 휴대폰 케이스도 빨간색이였습니다.

 

그려려니 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저의 정면이 아닌 살짝 오른쪽에 있었습니다.

 

그녀가 과제를 하다가 잠깐씩 고개를 들곤 하였는데, 그 모습이 제 마을을 빼앗아 갔습니다.

 

처음에는 되게 신경질 적으로 보이던 그녀가.. 전 솔직히 26먹도록 제가 첫만남에 마음을 뺏긴적은 이번 포함하여 2번째 입니다.

 

저는 생긴것은 키도 작지 않은편이고 얼굴도 못생긴 편은 아니고

 

얼굴이 흔히들 말하는 놀게 생긴 얼굴, 전직 웨이터 , 심하게는 삐끼 처럼 생겼단 얘기도 듣고 그랬습니다.

인상쓰면 좀 무서워 보이기도 했구요.. 성격있어 보이게 생겨 사람들이 말을 잘 걸지 않습니다.

초반에.

 

아침에 머리 말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머리를 짧게 치고 왁스를 만지고  뿔테 안경을 쓰고 앉아 있었습니다.

 

여튼 저는 마음이 싱숭생숭 했습니다. 그러는 순간 충무로역이 다가 왔습니다.

 

저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상합니다. 저는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더라도 그냥 항상 상관없이 제 할거 다 하던놈인데... 충무로를 지나 5정거장을 더 갔을 때 저는 마음을 먹엇습니다

 

그래.. 헌팅이란걸 해보자 라고 말입니다..

 

제 스스로에게 물어봤습니다. 너 이여자한테 헌팅안하면 후회할거 같냐고 자문했습니다.

 

제 스스로는 후회 할거 같다고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생각 해낸게 말로는 어버버할거 같아서

 

메모장에 적었습니다.

 

"물거나 해치지 않아요.

이렇게 말안하면 후회 할거 같아 용기내 봅니다.

전화번호좀 가르쳐 줄래요?"라고 말이죠.. 손이 조금은 후들 거리기도 합니다.

 

저는 헌팅 해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게 까지 마음 뺏긴 여자도 없었구요

 

남들이 봤을때 많이 예쁘지도 않고 흔하고 별거 없었다고 할수도있지만

 

가끔 눈 깜빡 거리면서 고개 들때 눈빛에 저는 정말이지..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떨리는 시간이 지나고 지나고 지나고, 어디서 내릴까

 

내릴때 나도 여기서 내리는것처럼 자연스럽게 내릴 준비를 하며 기다렸는데

 

그녀는 사당역에서 내리더군요.

 

그녀는 무척이나 걸음걸이가 특이했습니다. 탄력 있다고 해야 하나?? 터벅터벅 씩씩하게

옷차림은 짧은치마에 검정 스타킹 긴 초록색 야상을 입어 뒤에서 보면 하의 실종 이였습니다.

 

저는 계단 올라갈때 뒤에가면서 뒤에 녀석들이 그녀 다리도 못보게 밀착 마크 했습니다.

 

언제 말할까 기회를 봤습니다. 이대로 나가버리면  나갔을때 말할까 이런 사이에 2호선으로 갈아 타려고 가더군요

 

2호선인데 내선방향 즉 낙성대 방향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길게 늘어진 줄 뒤에 습니다. 다가가고 있었는데 지하철 문 사이에 작은 거울로 가 머리를 다시 묶습니다. 머리는 단발이였는데 갈색으로 염색을 하고 뒷머리를 위로 꽁지로 모양으로 묶었습니다.

 

그렇게 머리를 손질한 후 다시 줄에 뒤에 스더군요.

 

한 5초간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전광판 봤는데 거의 다왓더군요 지하철이..젠장..

 

어깨 치고 난 후

 

"안녕하세요"하고

 메모된 휴대폰 액정을 들이 밀었습니다. 굉장히 번찐 모습이였는데 웃으니깐 너무 예뻣습니다...가까이서

 

보니깐 정말... 심장 멎을뻔.....

 

가장 떠리던 그녀의 대답..

 

 

"죄송해요."

"혹시 남자 친구 있어요?"


"없어요, 죄송해요. 제가 학교에 가는 길이라"하면서 굉장히 당황해 했습니다

"저 충무로에서 내렸어야 하는데 그쪽 때문에 여기까지 따라 오게 됐어요 부탁해요."라고..부끄럽지만 얘기햇습니다.

"저 공부가 너무 급해서, 공부도 때문에 집에도 잘 못들어 가는데요 ㅎㅎ^^;;"

"아 부담 갖으실 필요 없어요~ 그런 사이 아니라도 친구사이도 좋아요 연락 자주 안해도 좋아요

부탁드려요"라고 얘기 했습니다.

 

이정도 쯤 되니깐 주변에 인구들이 다 처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더욱 당황해서 거절만 했습니다...

 

"그러면 제 번호라도 받아요 나중에 시험 끝나시고 생각이라도 나면 연락주세요"

"아 죄송해요.  그리고 저 나이많아요"

"몇살이에요??"

"24이요"

"저도단 어리시네요^^전 26이에요. 부담 갖으실 필요 없고 정말 부탁드립니다."

제가 남들 시선 몰리면 부끄러워서 말잘 못하고 그러는데.. 진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습니다...

"죄송해요. 저 시험때문에 공부가 급해서^^;;"라고 하면서.. 뒤를 돌더군요...

."아..네.."

 

20초후 지하철이 왔습니다.

 

"이대로 가버릴거에요?"

"저는 그쪽한테 아는거라곤 빨간색을 좋아하고 웃는게 너무 예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란거 밖에 모르는데 사는곳도 어디서 알바하는지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대로 지하철이 오고 타고 가버리면 정말 끝인거잖아요..."

"저 얼굴은 이래도 굉장히 착하구요 나쁜사람 아닙니다.ㅜ"

"일하는곳이라도 사는곳이라도 알면 다시 찾아가 도전해볼 기회라도 있는데 정말 이대로 가버립면 정말 끝인거 잖아요....부탁합니다...저 태어나서 이렇게 마음이 설레고 붙잡고 싶은건 처음입니다.

 

많은거 바라지도 않아요 스팸 처리 해도 좋습니다... 가짜번호라도 좋으니.. 연락처 부탁해요...이대로  가버리면 너무 억울하고 마음이 아플거 같아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저는 끝내이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하철 문이 닫히고 그녀가 사라진곳에서 다시 외선순환방향으로 걸어오면서 정말

 

제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이 바보... 멍청이... 니가 그러고도 남자냐...

 

아 속상합니다... 최선을 더 다해봤더라면 덜 후회 했을텐데.. 이렇게 맘이 쓰리지 않을텐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집에 도착해서 지금 이글을 쓰는 지금에도 저는 마음이 너무 허전합니다.

 

마치

 

내몸에 일부를 거기에 두고 온것처럼.

 

허전하고.. 찾으로 가야 할거 같고... 안절 부절 못하겠습니다..

 

그녀와 저 정녕 이대로 끝이겠죠....?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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