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필자는 22살이구요.
열흘전에 대한민국 육군병장으로
만기전역했습니다. 8일날 제대했죠..^.^
솔직히 저도 전역한지 얼마 안됬는데.
군인으로서 군복무 해보고 훈련 받으며 울고 웃어본 사람으로서
군인들 심정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
훈련소에 있을때, 사소한것에 대한 감사함.
부모님.고향.애인에 대한 그리움.. 저도 느껴봤구요.
어머니에게서 온 편지 한통보고 남몰래 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화생방 가스실 들어가서.. 공기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고.
유격훈련 하면서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외치며 코스 타본적도 있고,
주위 애인있는 후임들 보니..
많이 싸우기도 하고, 보고싶다고 고민도 잘 말못해요..
진짜 친한 사람한테도 겨우 말하는데.. 그만큼 많이 보고싶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헤어졌다고 힘들어하는 애들도 종종 봤구요. 힘들어 하더군요.
고무신 거꾸로 신었다고.. 저한테 고민털어놨던 후임보니 가슴 찡하더군요..
오죽했으면 제가 찾아가서 복수해주겠단 얘기까지 해줬던 기억이..
혹시 군인분들이 연락 자주못한다고, 소홀해졌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일부 나쁜사람이에요.. 훈련특성상 연락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휴가. 자주나오는 부대도 있지만 대다수부대가 정기휴가만 나오거나
포상 1-2번 밖에 못나오는경우가 허다해요.. 휴가나오면 잘해주세요.. ^^.
대한민국 군인. 겉으로는 강인해보여도 속으론 한없이 여린 사나이들입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애인을 그리워하고, 훈련 받느라 고생하고,
추운날에도 열심히 나라지키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런 사심없이. 국방의 의무라는 명목하에.
저도 약 열흘전까진 군인이었고, 다 겪어왔던 과정들입니다.
고무신 거꾸로 신는다느니, 군화가 떠나가려느니 그런 쓸데없는 걱정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잘해주십시오. 그게 진정한 사랑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본인도 부모님한테 대학등록금 부탁하는게 너무 죄송스러워서
대학 포기하고 직업학교가서 기술배워서 취직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현역 장병분들. 힘내십시오. 전역날은 반드시 옵니다. 저도 이자리에 있습니다.
군대에서 공부 조금이라도 더하세요. 그게 나중에 큰 힘이 될겁니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