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색의 도시, 브룸Broome
사람들이 간혹 그렇게 더운 도시에 왜 갔어? 했는데
나는 시드니Sydney가 추웠다는 생각은 했으나, 브룸은 늘 따뜻하고 이쁜 색의 모습으로만 기억되는걸.
청명한 오렌지 색의 도시, Broome브룸의 이곳저곳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백팩커스 앞에서 케이블비치 까지 걸을 때, 늘 이 오랜지 색의 흙을 밟으며 이국적 미의 극치!라고 찬양했던게 기억난다.
어린왕자에서나 나오는 바오밥 나무가 다운타운에 있는게 신이 났다.
다운타운이라고 하기엔 다소 민망하게 아담하지만,
그래서 더욱이나 동화속에 지내는 것 마냥 살았다.
너무 이쁜 공중전화 부스
차이나 타운 근처에 있던 내가 제일 좋아했던 카페.
이름도 이뻤고, 분위기도 포근했다.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porch에 대충 자리잡고 앉아,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고 일어나기를 재미삼으며 한량마냥 지냈다.
가끔은 차만 마시고 일어서는 게 아쉬워 요리까지 먹고 밤늦게 귀가.
오 여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극장 Sun Pictures 었는데
반 드러누워 문텐Moon-tan하며 영화보는 재미를 다윈에서 먼저 알고 와 그랬는지, 크게 신이나지는 않았다.
다윈은 파도소리 들리는데, 여기 극장은 왠일인지 모기들이 하도 윙윙 거려서 흥 :(
당시, 줄리 엔 쥴리아 가 상영중이었다.
브룸에서 무엇보다 아름다웠던 게 바로
Stairways to the Moon달로 가는 계단
심야 마켓이 열리던 어느 해변가에서 달로 가는 계단을 볼 수 있었다.
달이 지평선 넘어로 떠오르며 넘실 대는 바다 표면에 반사 빛을 내는 게, 계단 마냥 보이는 데서 이름 붙여졌다.
아무것도 모르고 브룸에 떨어진 나는 운이 좋게 휘영청 밝은 달과 달로 가는 계단까지 만날 수 있었지만,
우기가 시작되면 보름달은 커녕 달 구경하기도 힘들다고 ;(
여기저기에서 Awesome!이라는 말이 돌림말처럼 들리는 게 신이 났다.
이 구경, 놓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3월에서 10월 사이 다녀오시길!
사진으로 다 표현되지 않는 감동이 있는 곳, 브룸Brome이었습니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