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만난지는 674일, 작년 4월 고무신세계에 입성한
담달이면 상병곰신 계열에 입성하는 어느정도 짬 생긴 곰신임.
남친은 있으나 오늘 복귀해서 연락할 수 있는 실시간남친이 없어졌으니
음슴체로 가겠음. (이렇게 하는거 맞음? T-T)
곧 내가 남친을 군대로 보냈던 4월이 다가와서
긍정에너지를 많은 예비곰신 & 현재곰신들에게 전파해주고 싶었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런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있음!
근데 음슴체 원래 이렇게 네가지 없어보이는 말투였음? T-T
하앍..근데 이미 시작했으니 끝을 보겠음 미안했음! 응? 음?..미안했슴! 응?..뭐지.
미안함! T-T..아니 죄송함!..아 예의와 음슴체 둘 다 고집하는건 너무 힘듦..
아참, 우선 상병/병장곰신 + 꽃신녀들에겐 T-T...........
이런 글을 쓰는것조차 너무 너무 죄송스러움..
그 분들에게 아직도 난 꼬꼬마 곰신일뿐임.
그래도 애교로 예쁘게 봐주셈. 뿌잉뿌잉.
누굴 가르치려드려는 글이 전혀 아님을 미리 밝힘!
이거슨..그냥 내 경험담을 전해주고 조금이나마 공감+에너지를 얻길 바라는 맘에서 :-)
우선 남자들이 군입대를 앞둘시즌이 다가오면,
딱히 자주 싸우고도 잘 사귀던 커플들이 이상하게 별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들로
지친다며 많이 헤어짐을 고하게 됨.
물론 이유같은 이유에서 헤어지는 경우도있고,
여자입장에서 자기합리화를 시킨채로 헤어짐을 무언의 압박으로써 강요하는 경우가 있음.
물론 나님도 군대를 두달앞뒀을때부턴 매우 부담감을 느꼈음.
내가 과연 2년이란 시간을 기다릴 수는 있을지, 기다려봤자 바람나는건 아닌지,
내 인생의 꽃다운시절을 버리는건 아닌지, 나만 외로운건 아닌지, 등등..
압박이 장난이 아님.
그런데 깨지기엔 난 아직 이 사람을 좋아하고, 헤어질 이유도 딱히없고
이 시점에서 차면 욕을 먹을것 같으나, .. 등등. 많은 생각이 머리를 짓누름.
그야말로 미치는거임. 만나는 순간에도 그냥 마냥 복잡한거임!
군대는 커플에게 그런 암같은 존재임 T-T...........
지금은 고무신들에게 많은 정보를 공유해주고, 공감하고, 소통하며
그렇게 입지를 굳혀가는 내조의곰신 이지만
나도 그런 질풍노도의 시기가 물론 있었다는거임
!
절대 부담을 느껴서 군대를 앞둔 남친을 찬다고해서
난 그것또한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봄.
그건 자신의 자유임.
그리고 말 그대로 2년이 .. 정확히 말하자면 1년9개월.
그 시간이 결코 길다면 긴시간인데 기다림의 결정은 자신 스스로를 위한 일 아니겠음?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나와 같이 기다림에 도전해보는 멋진 예비곰신&곰신들을 위하여
이 글을 바치겠음.
♥
우선 나는 군대를 보내기 두달전부터,
고무신카페에 가입을 했음. 남들은 이미 곰신이라는데 디데이 세고있는데,
나는 입대 디데이 세고있지요.............하..눈물이.
두달전엔 나님 매일 눈물로 하루를 보냈음.
친구와 친구를 뜯다가도 집에서 컴터하다가도 입대생각만하면 눈물이 T-T.......
눈물이 앞을 가린채 항상 고무신카페에서 입대 전 주의사항 + 준비물 등을 공부했음.
곰신들 사이에서 예비곰신들을 찾아 헤매며 동병상련의 동지애를 느끼기도했음.
내 주변엔 예비곰신이 아무도 없었기에.. 더더욱 온라인친구와의 우정은 돈독해져만갔음.
(그 전엔 온라인친구? 웃기지마. 오타쿠임? 이랬던 내가..
온라인친구 = 베프 로 빙의해갔음.)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그런데 도움이 많이 되었음.
의지할 곳 하나없는, 나혼자만 긴 터널을 지나야할것같은 기분이었는데
한줄기 빛을 찾은 기분이랄까?..? @.@
무튼 그렇게 입대 전 두달을 보냈음.
그리고 입대 후,
또 고무신카페를 들어감!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컴터를 키면, 싸*월*를 먼저 접속하거나 페*스*을 먼저 키던내가
컴터만 켰다하면 "고무신카페"를 치고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 남자친구 보내신분"
"31사단" "논산훈련소"등등..
그 때부터 난리나는거임 @.@
"4.5날 보내신분 연명부떴어요!!!!!!"
"4.5일날 보내신분 저 첫편지 도착이요!!!!!!!!!!"
등등..
서로 온갖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시작함.
첫편지에 울고 웃는다는 말을 공감하기 시작함.
정말 첫편지는 울고 웃으면서 보게됨.
핸드폰 요금 날라올때만 우편함을 확인하던내가 매일같이 우체부아저씨 오는 시간을
기다리게 됨...................T-T 내 편지..
우선 지나가는 사람만봐도 슬픈 시기임.
나중엔 괜찮아진다는 선배곰신들의 말들. 싸그리 개.무.시.
너희는 그랬을지몰라도 나는 이 슬픔이 가시지 않을것만 같아........ㅇ..ㅈㄹ..
술이라도 먹는날엔 주체할수없는 패닉..T-T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듬. 하앍..
하지만 그렇게 훈련소를 보내고, 한달간은 열심히 편지쓰고 뭐하다보면..
한달이 뚝-딱 지나감..T-T!!!!!!!!!
그렇게 아련돋는 훈련병곰신생활을 생각보다 빠르게 마칠 수 있게됨.
그러다보면 이등병이 된 나의 남친님을 발견. ♩
생각보다 빠르게 시간이 갔다는 생각과 함께, 벌써 진급?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됨과 동시에
수료식을 가게됨. 한달만에 보는 나의 남치니..T-T
정말 사귀면서 단 한번도 느껴보지못했던 감격의 순간을 맛보게됨.
이제 첫 면회도 갔다왔겠다, 후폭풍은 물론 있지만
고무신에 한결 적응된 나의 모습을 발견.
매일 울고 지낼것만 같았던 훈련병곰신때와는 달리 안정된 모습을 찾아감..
예전 선배곰신들이 언젠간 괜찮아질거란, 적응할거란 말을 공감하게됨.
생각보다 지낼만 함.
하지만, 훈련병때 참아왔던 섭섭함+힘든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한꺼번에
폭발할 위험이 있는 시기임. 연락이 좀 원활해지고,
또한 이등병은 그야말로 가장 개짬찌..T-T하앍.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예민돋는시기이고 여자는 여자대로 지친시기.
난 개인적으로 이등병초때가 가장 힘들었음 T-T
이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내는게 중요!
우선 이등병에 접어들면서부턴 연락이 어느정도 자유롭다는 장점이있음.
그러나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한 시기 라는거 잊지마시길 - :)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주는게 중요!
그러다보면, 일병이 다가옴..
생각보다 자꾸만 시간이 빨리가는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함.
편지도 이젠 슬슬 귀찮아짐. T-T
편지가 뭐임? 그거 훈련병때만 쓰는거 아이가? 하는 곰신들 분명 많을거임.
하지만 글쓴이는 편지 지금도 규칙적으로 횟수만 줄었지..꾸준히 쓰긴함.
참고로 그게 좋은거임.
솔직히 군대에 있을때나 편지 주고받고 해보지, 나와있을땐 기념일 빼고 뭐 얼마나
편지 쓸 일 있겠는가! 또한 아무리 짬이 어느정도 초반보다는 채워졌다고는 하나,
그래도 여전히 연락은 자유롭지않다는 거! :(
바로 그 2%의 부족함을 편지가 채워줌.
말로는 다 표현하지못했던, 미처 통화할땐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것들을
고이고이 편지에 적어 보냈음! 그게 은근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편지받는 소소한 즐거움과 설레임또한 있음!
편지는 훈련병때만 쓰는게 아니라는거 잊지말자 :-)
* 편지지 사서 쓰는것도 돈이다 싶다면,
고무신카페에가면 무료로 파일을 공유받을 수 있으니 그것도 참고하시길 -
우선 일병이 되면, 어느정도 후임도 생기고 남자친구도 군대에 적응을하며 한층 여유로워지지만,
곰신 또한 초반에는 '자신<남친'의 패턴에 맞춰갔다면
슬슬 '자신>남친'의 패턴에 맞춰가는시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게
'너 제대하고 차인다'
'니 남친은 아닐것같지? 다 똑같아'
이런 개소리나 들으면서 기다리는동안에도 수십번 고민을 하느니
그만큼 자기생활도 열심히하고 손해보는 느낌을 갖지 않게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그 시간을 끝내주게 보람있게 보내는 것 - :)
내 고무신 슬로건이 "제대 다음 날 차일지라도 울지 않을 수 있을만큼 딱 그렇게만 지내자" 이거임.
기다리는게 아니라 사랑하는중이라고.
이 문구 고무신들이라면 무척 공감하고 좋아하는 글귀일 듯. ^^
왜 그말은 그렇게들 공감하고 좋아하면서 제대하고 차일걱정을 하는건지 T-T
그냥 단지 사랑하는 과정의 일부일 뿐.
서로 사랑해서 헤어지지 않는거고, 그 사랑하는 과정 중 일부일 뿐
누가 기다리라고 강요했어요? 안 기다리면 죽는데?
다 결국은 자기의지 아니면 안되는거 본인들도 알잖아요
그 마인드로 딱 그렇게만 기다립시다!
그리고 군대간 남자 기다려줘봐야 100명이면 100명 다 변한다고?
저기요, 군대 안가도 변할사람은 다 변하고
쓰레기들은 쓰레기에요.
보통 고무신들은 그 전에 쌓아왔던 신뢰와 믿음 하나보고 기다리는건데
기다리는건 본인이 판단해야 할 것 아닌가.
어차피 변할사람은 군대문제가 아닐지라도 변하게 되있는거라구요.
즉슨 반대로 말하면
안 변할 사람은 군대갔다와서도 한결같겠지, 아니면 더 잘하든가.
난 적어도 그 믿음이 있기때문에 기다리는거고.
남자친구한테 가끔 "너 제대하고 나 차면 죽는다" 이렇게 말해두
그건 진짜 날 찰거라는 불안감에서 하는 소리는 아니라는거지.
왜 굳이 남의 연애사에 이래라 저래라 들인지 그런 사람들 나 정말 이해안가더라.
물론 곰신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개소리 잘 하는 유형의 사람들이기도하고.
내 글에는 그런 리플 사양!
누가 뭐래도 난 나랑 내 남자친구만 믿을거니까.
내가 워낙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즐겁게 기다리려고 노력하다보니까
상병곰신을 앞둔 지금 이 순간엔 모든 순간 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더라.
처음엔 나도 나의 처지가 불쌍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고무신이라는 타이틀이 특권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더라구.
남들은 결코 이 행복을 모를테니까!
항상 옆에만 있으면 그 소중함을 잘 모르는거거든.
손편지 한장에서 느껴지는 남자친구의 기분,감정
언제올지 모르는 전화벨소리,
두달만의 만남,
힘들게 간 면회,
한달도 더 남은 휴가계획짜기,
진급할때의 그 짜릿함
헤어질때의 아쉬움.
고무신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
고무신이 아니었으면 결코 느끼지 못했을 남자친구의 소중함.
고무신이라서 오늘도 행복합니다 T-T
그런데 이 글 어떻게 마무리하지.
음..음...............흠..
T-T
글 편히 쓰려고 계속 음슴체/반말 섞어썼는데
마지막은 예의갖춰서 마무리 할게요.
고무신생활을 시작 한지도 어엿 1년,
앞으로 남은 날들도 9개월이라 아직은 모든 고무신들에게 충고할만한 입장은 저도 못된답니다.
하지만 무작정 고무신을 신기전에 겁부터먹고 부담을 느끼실 고무신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
정말 제 위로 상병/병장곰신분들을 비롯해 꽃신분들 너무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구요
섭섭한일도 가장 많고 힘들 훈련병/이병/일병곰신분들도 정말 정말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1년9개월 내가 꼭 널 기다리겠노라고 다짐하는 예비곰신분들.
무작정 어떻게 헤어질까 고민만 하지않고 오직 믿음하나로 부딪혀 보려는 예비곰신분들,
정말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생각보다 고무신은 불행하지않아요!
그 속에서 좋은사람들도 저는 무척 많이만났고
좋은 기회도 많이 얻었고, 선물도 많이 탔답니다..흐흐.
어제도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서 '위장크림'과 신간도서 '건빵과고무신'책을 받았는데
위장크림은 벌써 2번째 받는 T-T........흐흐.
고무신생활은 정말 깨알같은 재미 또한 넘쳐나고
인생에 있어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그런 소중한시간들 이랍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군인분들과 고무신분들.
제가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그리고 제 남자친구가 화이트데이인 오늘 복귀를 했는데요.
어제 헤어진지 몇시간 안되서, 순천에서 광주까지 T-T..........
사탕주러 제 수업하고있는데까지 몰래 찾아와줬거든요.
오늘 복귀하면 사탕 못준다며 어제 미리준다고..
참고로 보통 커플들에게 화이트데이는 당연히 못 받으면 섭섭한 날이지만,
고무신들에게 화이트데이는 받는게 감동인 날 이거든요.
(고무신들 공감하시죠?)
오늘 제 페북 뉴스피드 보니까
고무신분들 페북에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남친은 내가 단걸 싫어해서 안준거야.."
"내 남친은 주기싫어서 안준게 아니야.."
등등..
슬픈글이 많더라구요 T-T
내년 화이트데이는 두배로 행복하실테니까 힘내시구요.
평소에 항상 저에게 받기만하고 해줄수있는게 없다며 속상해하던 남친에게
항상 좋은말 한번 제대로 못해주고
매일 투정만부리고 니가 해줄수있는게 뭐냐며 속만 썩혀서 너무 속상했는데
이번 휴가때 맛있는것도 많이사주고 예쁜말도 많이해주고 화이트데이도 미리챙겨주고
무엇보다도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느끼게해줘서
고마운 내 남자친구에게 꼭 이 톡을 바치고싶어요!
새벽4시.
정말 긴 글 힘들게 썼습니다!
힘드신게 아니라면, 빨간버튼 한번만 부탁드릴게요 :)
예비곰신이어도 추천
훈련병곰신이다 추천
이등병곰신이다 추천
일병곰신이다 추천
상병곰신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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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세상 모든 군인들도 추천
군인/고무신 아니어도 추천
다 추천
:)
추천하면
예비곰신분들, 곰신분들은 꽃신신고
꽃신신으신 분들은 결혼하고
군인분들은 제대해서 예쁜여자친구 만날거에용.
꼭 추천해주세요
남자친구 기쁘게 해주고 싶어요 - T-T♥
추천수 100넘으면 커플사진공개할게요!
알아 볼 곰신분들도 계실수도..........히힣ㅎ..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제가 톡 처음 써봐서요 T-T히힣ㅇ..이런
무튼 100넘으면 사진공개 고고 할게요 꼬옥 추천해주세요! 스릉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