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직장인입니다.
싸운 것까진 아닌 거 같고.. 제목대로 동생 남친과 동생 때문에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일단 동생과 동생 남친은 둘 다 25살입니다.
둘이 자주 싸우긴 하지만 평소엔 사이가 좋습니다. 옆에서 속이 메스꺼울 정도로 닭살을 떨어대요. 그 애가 저도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 동생에게 누나 좋은데 무섭고 어렵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저도 낯을 가려서 태도가 좀 딱딱했을지도 모릅니다.
평소에 잘한 편이기도 하죠.
제가 지금이야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는 백수였거든요. 동생도 얼마 전까지 서울서 자취하다가 집에 내려와서 직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동생 남친(이제부터 편의상 A라고 하겠습니다)이 가끔 누나랑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돈도 부쳐주고 했어요. 착하죠. 자긴 툭하면 끼니 거르면서 동생은 잘 챙겨먹으라고 계좌를 아예 열어줍니다. 동생 참 좋아하는 거 같아요.
본론입니다.
열흘쯤 됐네요. 동생에게서 A가 일 그만둔 김에 집에 와서 좀 쉬다 가라고 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전에도 연휴 같은 때엔 집에 불러서 같이 명절 음식 먹고 연휴도 보내고 했어서, 깊게 생각 안 하고 "ㅇㅇ싸우지만 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왔죠. 와서 얼마간은 잘 지냈습니다.
A가 차가 있어요. 그걸로 동생 출퇴근도 매일 시켜주고, 그러면서 부지런히 둘이서 데이트도 다니고 했어요. 그러다 가끔 저까지 데리고 나가서 저녁 사주거나..
뭐 청소 같은 걸 하다 손이 묶여서 어쩌다 한 번 부탁이라도 할라 치면 동생이 눈을 부라리며 싫은 소리를 한다든지 A에겐 짜증 한 번 안 내는 데 비해 저한텐 여과없는 태도인 거 등등이 울컥 짜증나게 해서 제가 더 틱틱댄 일 같은 건 아주 사소하죠. 안 그래도 이건 서로 얘기하면서 신경 쓰자는 결론이 났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며칠간은 화목했습니다. 서로 짜증도 안 내고 둥글게 둥글게 넘어가고.
근데 한 일주일쯤 되니까 아무리 그래도 여자 둘이 있는 집인데 동생 남친이라지만 이렇게 계속 있어도 되나 싶은 거예요. 저희집이 본가는 맞는데 부모님이 집에 안 계세요. 농사를 지으시다보니 아빠가 워낙 바쁘셔서 한달에 한 번 얼굴을 볼까 말까 합니다. 그래서 아파트에 둘이 지낼 때가 많아요. 거의 둘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게다가 동생은 9시간씩 주6일 일합니다. 교대 업무라 일하는 시간대도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고요. 반면에 전 데스크 업무라서 주5일에 5시 반이면 퇴근해요. 한 공간에 있는 시간은 따지면 실질적으로 제가 A와 있는 시간이 더 깁니다. 물론 A는 동생 방에 있고 저는 제 방에만 있지만요.
그러던 중에 일이 터졌어요.
목요일 밤 늦은 시각에 동생과 남친이 싸우는 겁니다. 문제는 얘네가 어떻게 싸우냐 하는 건데.
새벽에 싸워도 다른 집에 피해가 안 가게끔 조용조용 말다툼하는 정도는 괜찮죠.
근데 얘넨 그게 아니거든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요. 언성 높이면서 싸우니까 문제인 거예요.
A가 우리집에 와서 싸운 적 많아요. 제가 눈 감아준 것만 3번이 넘습니다. A와 함께 있지 않아도 싸우는 건 더 잦아요. 통화하면서 동생 울고불고 소리치고 아주 난리가 아닙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싸워대요.... 밤 9시간 새벽 3시건 그냥 막 싸웁니다. 밤에 자다가 그 소리에 깬 것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왜 그렇게 싸우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제 알 바 아니지만 둘이 그렇게 싸우고 있으면 눈치가 안 보일 수가 없어요. 짜증나죸ㅋㅋ
그럴 때마다 가서 얘기했습니다. 이 시간에 뭐하냐고 남들 다 잔다고, 좀 조용히 하라고요. 그렇게 말해도 어차피 한귀로 흘리면서 동생은 되려 짜증냅니다.....
지난 목요일도 그랬습니다.
새벽 2시쯤 됐는데 2시면 남들 다 잘 시간입니다. 금요일까지 보통 출근하잖아요? 물론 저도 다음날 출근해야 해서 제 방서 자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 방까지 다 들리는 거예요. 당연하죠, 목청껏 싸우는데.
저도 참다참다 화가 나서 동생방 가서 얘기했어요.
A에게,
"여기가 너네집이냐? 남들 다 자는 시간이 이게 뭐하는 짓이야. 진짜 하루이틀도 아니고 짜증나게."
그쪽은 개판이었던 것치고 전 그때 자다 깬 상태였고 ㅋㅋ 화가 나니 피가 식어서 목소리도 가라앉아있었어요. 맹세하건대 말에 욕 한마디 없었습니다.
그렇게 타박주고 돌아와 바로 자려는데, A가 집을 나가면서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집 없어서 정말 미안하네요 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죠. 완~~~~~~~~~~전 없어요.
전 또 멍청하겤ㅋㅋㅋㅋ 반쯤 얼이 빠져서 "야 그럼 내가 틀린 말 했냐? 여기가 너네집이야?"했더니 "네, 그래서 미안해요"라면서 문을 꽝 닫고 나가는 거예욬ㅋㅋㅋㅋ 그렇게 밖에 나가선 하늘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더라구요. 그거 듣고 또 어이가 없어서.........
동생은 뭐하나 방에 가봤더니 울고 있대요. 얜 평소에도 제가 A에게 말을 쌀쌀맞게 한다고 서운해해서, 말해놓고 보니까 동생에게 미안한 감도 없지 않더라구요. 근데 이건 제가 A가 싫어서, 재수없어서 그랬던 게 아니라.....그냥 원래 제 말투가 차가운 편인데. 동생은 자기 남친에게 말투나 행동을 좀 더 신경 써주길 바랐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쟤한텐 안 미안하지만 쟤한테 말 저렇게 해서 너한테)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동생이 왜 또 그렇게 말하냐고 합니다. 쟤 집 없는 거 알면서 왜 그렇게 말하냐고.
근뎈ㅋㅋㅋ 근데요, 여기가ㅣ 너네집이냐는 말이 <이런집도없는새끼가집도없는주제에이지랄이냐>란 뜻이 아니고 <여긴너네여친집이고거기엔여친네식구도있는데무례하게이게뭐하는짓이냐> 이거잖아요. 물론 저도 그 뜻으로 한 말이고 문맥상 이렇게 받아들이는 게 맞는 거 아닙니까?
어쨌든 당장 내일 출근해야 하니 그 길로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출근했는데 출근해서 가만히 곱씹어보니까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아니 상식이 없잖아요. 어느 누가 다른 사람 집에 가서 그렇게 고래고래 목청껏 싸워대나요? 그것도 남들 다 자는 새벽 2시에.
제 동생과 A의 굉장히 비상식적이고 무례한 행동에 전 정말로 정상적인 반응을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거기다 쌍욕 안 한 게 놀라울 정도로, 몹시 좋게 얘기했다고 봅니다.
근데, 참다 못해 타박준 여자친구의 친언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는 못할 망정 외려 제가 더 성내니 기가 안 막힐까요. 엄청 막히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땀구멍부터 모공까지 아주 온몸의 구멍이란 구멍은 다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었잖아요. 벌써 몇번짼지 모를 정도로 빈번했던 일인데.
그때마다 이러지 말라고 얘기한 건 다 어디로 흘려듣고 왜 엉뚱한 데서 발끈하길 발끈합니까...
사람마다 마지노선이라는 게 있죠. 정말 이것만큼은 안 된다 하는 거.
전 그게 '무례하고 상식 없는 사람'이에요.
예의 없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면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다신 상종하고 싶지 않아집니다.
목요일 A의 행동이 그랬어요.
그래서 마침 연락온 동생에게 얘기했습니다.
당장 A 돌려보내라. 니가 말 안 하면 내가 할 거다. 오늘 나 퇴근하기 전에 보내라. 난 더 이상 A 얼굴도 보고 싶지 않다.
이걸로 동생과 한참 입씨름했습니다.
이 얘기 듣자마자 동생은 한숨부터 쉬면서 또 왜 그러느냐고 하더라구요. 자기 방에서만 있게 하겠다고. 아 난 그 얘기가 아닌데. 남친이 애완동물은 아니잖아. 난 어제의 A의 행동이 정말 불쾌했고 기분 나빴다. 상식 없는 행동에 정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동생은 한 번 봐주면 안 되냐고 하더군요. 너도 잘못했지 않느냐면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뭘 잘못했다고??? 진짜 모르겠어서 물어보니 좋게 말할 수도 있는 걸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제가 잘못했대요. 평소 언니다 언니다 하면서 왜 이럴 때 이렇게 유치하게 구느냐고. 어른스럽게 행동 못한다고 잘못하고 있대요. (솔직히 이쯤에서 아 씨바 얘가 그 유명한 완전체가 아닌가 싶기까지 하더라고요.....)
쨌든 봐주기 싫다고 했습니다. 이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왜 계속 봐줘야 하느냐고. 이제 안 그러면 되잖아 하는데 솔직히 전혀 믿음이 안 갔어요. 이제 안 그러면 될 일이었다면 그간 제가 어필하는 동안에 이미 고쳐졌겠죠.
A도 뉘우치고 있다면서, 누나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있다고도 들었습니다.
됐으니까 나가라고 했습니다.
다신 얼굴 볼 일 없게 앞으론 집에도 데려오지 말라고, 밖에서 만나라고요.
동생이 엄청 화냈어요. 화도 내고 좋게 타일러보려고도 하고 부탁도 하고.. 결국 얘기했는지
"A 다음주에 가기로 했어."
"왜 당장 안 나가고?"
"지금 당장은 갈 데가 없어."
"그럼 언제나 나가는데."
"다음주 내로는 갈 거야."
갈 데가 없다는데 또 마음이 약해지는 거예요. 제가 등신이지.ㅠㅠ
그래 그럼 다음주 내로 꼭 돌려보내 했어요...
그 뒤로도 동생이 계속 절 볶는데 급기야는 울면서 한 번만 이해해주면 안 되느냐고 했거든요. 전 정말 싫었어요 ㅋㅋㅋㅋㅋ 어 안돼 했죠. 어쨌든 다 됐고 빨리 내보내라고.
일하고 있는데 A한테서 장문의 문자가 왔어요.
미안해요 누나 제가 잘못했어요 이대로 누나랑 어색해지는 거 싫어요 블라블라.
근데 전 할 말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답장 안 했어요. 그러다 퇴근했죠.
들어오자마자 씻고 자려고 누워있는데 어디 나갔다 왔는지 얼마 후에 동생이 돌아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집에 오자마자 절 엄청 쪼아대더라구요.
"왜 사람이 용기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 사과하는데 씹어? 들어보려고도 하질 않아?"
"왜 A가 평소에 너한테 잘해준 건 생각도 안 하고 잘못한 거 하나 가지고 이러는데?"
이때까지도 전 심경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띠벙 짖든지 말든지. 전 계속 그 얘기만 했어요. 난 상식 없는 게 정말 싫은데 간밤에 쟤가 그랬고 그래서 오만정이 다 떨어졌으며 그렇기 때문에 더는 얼굴도 보고 싶지 않고 말도 섞고 싶지 않다고요. 그리고 얘가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오해할 것처럼 말하는데, 일방적으로 저만 얻어먹은 거 아니에요. 이런 거 하나하나 따지는 게 진짜 우습지만, 저도 벌 땐 동생이랑 A랑 맛있는 거 종종 먹으러 갔거든요.
근데 동생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ㅋㅋㅋ
"나 나간다? 뛰어내린다?"
순간 진짜로 기가 막히더랍니다. 이게 지금 콩깍지가 씌어도 단단히 씌어서 똥오줌도 못 가리는구나 싶어서, 농담으로도 할 말 못할 말이 따로 있지 이게 뭐씩이나 된다고 제 목숨을 가지고 협박을 하나 싶어서요. (표정도 진짜 띠꺼웠어요. 죽빵 한 대 날리고 싶을 만큼 썩어들어가선 아무리 만만해도 그렇지 그래도 자기 언니가 말하는데, 진짜 재수없다는 얼굴로 보는 거예요. 그러니 전 더 화나죠. 언니 생각은 안 하고 남친만 싸고돌고 있으니까요.)
아무리 상 식 에 근 거 해 서 얘길하려고 해도 동생이 정말로 이해를 못하니까,
길 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봐라 열이면 열 너네가 잘못했지. 내가 한 행동은 아주 당연한 거다. 니가 생각하기에 개념 있는 니 친구들에게도 한 번 물어봐라 난 잘못 없다...이렇게도 얘기했어요. 근데 동생은 진짜 이상한 게, 남들이 그렇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고.. 자기가 이렇게 살면 사는 거지 남들 상식이 자기랑 무슨 상관이냬요. 그리고 니가 한 대로 나도 집에 니 친구들 오면 똑같이 해주겠다고도 덧붙이더군요.
아.........
움...............................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말이 통하지 않으니 이길 자신이 없닿ㅎㅎㅎㅎㅎㅎㅎㅎ
진중권 씨의 그 말이 정말 마음 깊이 와 닿더라고요... 아주 뼈가 저릴 정도로....ㅎㅎㅎ
마음 단디 먹고 깽판을 놓으려고 해도요, 그거 아시나요 깽판도 대화가 통하는 상대에게나 칠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식조차 뇌내에 없는 종자들에겐 깽판도 못 친다니까요. 깽판치려면 내 멘붕 올 거 감수하고 덤벼야 되는데 솔직히 전 못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요,
제가 잘못한 거 아닌 거 아는데, 동생이 하도 완고하니까 진짜 긴가민가해지는 거예요 이상하게. 세뇌당하는 것만 같은 그런 거. 아닌 거 알면서도 자꾸 내가 잘못했나? 내가 너무한 건가...? 싶은 게.
결국 그날 밤에 따로 A를 불러내서 얘기했습니다. 문자 답장 안 한 건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구요.
A는 제가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대요.
"그럼 너 내가 아니라 집에 우리 아빠가 계셨어도 그랬을 거야?"
자긴 솔직히 그랬을 것 같답니다. ㅎ.... ㅎ_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성격이 좀 그런 거 같다고, 아빠 계셨어도 솔직히 그랬을 것 같다고. 혼날 거 알고 각오하고 그럴 거 같대요. 와 진짜 쌍으로 어이없네!
"ㅋㅎ야 아빠 계시는데 그러면 혼나는 걸로 안 끝나. 그 길로 당장 내쫓기지. 우리 아빤 나보다 더 예의범절 상식 그런 거에 민감하신 분이야."
실제로 저 그런 걸로는 많이 맞고 자라서요. 집에 어른 오셨는데 누워있거나, 전화예절이 안 좋거나 그러면 두 말 않고 회초리 드셨거든요. 안 그래도 엄한 분이신데 그 상황이 눈에 훤한 거예요.
A는 그 상황에서 동생에겐 뭐라 안 하고 자기한테만 타박을 준 게 서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방에 들어가기 바로 전 동생이 한 번 여기 너네집 아니잖아 같은 말을 했대요. 그래서 누나한테 또 그런 말을 들으니까 북받쳤다고.. 전 덮어쓴 거잖아요? 뭐야 그럼 난 뒤집어 쓴 거네. 맞아요 누나 합디다.
그리고 조금만 좋게 얘기할 수도 있는 걸 그렇게 얘기해서 서운했다고도 했어요.
근데 전 제가 충분히 좋게 말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상황에서 아이참 얘들아 이 시간에 이러면 안 되잖니 호호호 이렇게 말이 곱게 나갈 리도 없는 거고 말이 곱게 나오길 기대하는 것도 웃기고요. 염치없잖아요?
어쨌든 난 이제 A 니가 우리집에 안 왔으면 좋겠다. 만나려면 밖에서 만나라. 그냥 다른 집처럼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만 하는 사이가 좋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A도 대답했구요.
문제는 동생입니다.
그 일 이후로 태도가 정말.....네, 싸가지가 없어요. 찬 바람이 불어옵니다.
어젠 동생에게 서운해하지 말라고 하니까.
"뭘 서운해 해, 나도 똑같이 하면 되지"
하..................
진짜 동생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제가 처신을 잘못한 걸까요. 이미 A 관련해선 튼 것 같은데 얠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일 텐데, 생각만 해도 체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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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사정이 복잡합니다. 혼자 자취하는데 지금은 아는 형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들었어요. 근데 그 집 형도 이상한 사람이라, 돈도 받으면서 A를 난방도 안 되는 옷방에서 재우거나 자기 애완동물 변을 A에게 치우라고 시키는 둥 한마디로 인간이 못됐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