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네이트온 눈팅하다가 가끔 눈길을 끄는
판을 읽고 뭔가 자신감을 얻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서론은 이쯤하고 제가 오랫동안 골머리 썩고 있는 고민거리가 있는데...
일단 저는 올해 25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한 남자입니다.
시간은 바야흐로 5년을 거슬러서 제가 대학 신입생 시절....
무척 화창하고 포근한 봄이였습니다. 풋풋했던 신입생시절이였지요..
그전에 제 성향에 대해서 말해야할 것 같네요. 일단 전 A형입니다..-_-;;
A형이라는 것만으로 뻔한이야기네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대인관계에서나 일하는것이나 좀 꼼꼼하고 상대방 기분을 잘 고려합니다.
오히려 제가 기분이 안좋을때도 상대방 기분부터 생각하는 오죽.,.,
중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친구들과 심하게 싸워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왕따이거나 그러지는 않고요 ㅋㅋ) 친구는 꽤 있구요. 절 아는 애들은 넌 뼈속까지
착한남자라고들 해요. 그리고 약간 현실적이면서도 굉장한 순정파남자에요
그리고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이나 호감있는 사람앞에서는
한마디도 잘 못걸고 어색하게 만드는 이상한 버릇이(?) 있어요....
기분은 너무 좋은데 .. 감정이 표현이 서툴러서 그런것 같기두 하고요.. 머리속이 하애지는게
연애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아 그리고 전 쉽게 이성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좋아하게 되면 너무 오랫동안 좋아하게 되요.. 물론 그게 짝사랑이여도...
심지어 4년가량 누군가를 짝사랑해본적도 있답니다.. 제 치부를 들어내자니 참 이상하네요..
여차저차 서론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신입생때 교양과목을 듣고 또 지나가다가 식당에서 몇번 마주친 사람이 잇는데
또 이사람이 제 혼을 뽑아가버렸네요... 제 아는 인맥들을 수소문하여.. XX과 OOO 이다
나이는 저보다 한살 많은 사람이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너무 예쁘고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몇 개월쯤 지나서 용기를 내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그 분에게
가서 저는 XXX과 OOO입니다 그쪽분께 호감이 있는데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지금생각하면 오글오글)
저에겐 모험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행동을 해본게 처음이였거든요. 근데 비참하게도...
그 옆에 있는 그 분 친구들이 약간 비웃으면서(?) 애 애인 있어요. 라고 하면서 ㅋㄷㅋㄷ 웃고 그
분은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고 그냥 갔거든요.. 아... 근데 전 혹시 차후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당시 싸이가 유행이여서.. 대뜸 싸이에 일촌 신청날려놓고. 저는 그때
누구누구라고 며칠이 지났을까 일촌 수락해 주셨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가끔씩 연락을 하면서
그렇게 지냈어요.. 뭐 제가 한 15번정도 글을 쓰면... 1번쯤 답변해줬을까낭?? 자주 쌩까졌지만..
뭐 남친도 있는분이였고.. 그냥 연락하는것 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그해 가을쯤 되서
저는 군입대를 위해 휴학을 하였고.. 그해 겨울 저는 입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연락을 못했고요. 또 사는 지역이 다르다 보니.. 학교도 제가 사는 집하고 좀 멀고..
마음속으로는 자주 자주 생각했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여튼 시간이 흘러 흘러..
제대하였고.. 그 분 또한 졸업을 해버려서 그 분 없는 학교를 저는 다니면서 졸업을 했어요.
물론 학교는 전문대학입니다. 학교다닐때 학생회도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바쁘게 지내다보니
솔직히 잘 생각이 안났습니다. 물론 누군가를 좋아했던거는 아니였지만.. 파릇파릇한 신입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녔던 여파가 ..??
그런데 점점 뭔가 루즈해지고... 취업하고 학교도 졸업을 앞두게 되고... 겨울이 되니..
무언가 마음 한 구석이 시리면서 다시 그 분 생각이 나는거에요... 계속 ... 집착이야....
라고 속으로 계쏙 되네이고 잊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새... 페북에 그사람 이름을 쳐서
찾아본 저를 보게 되었어요... 참 소셜네트웍이 발달하니 편하더라구요...
그 분이 어디에 살고 어디 직장에 다니는지까지 떡하니 뜨더라구요...그리고 왠지 모를 분위기나
어투가 솔로인것 같더라구요... 참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스토킹이라도 한것 같네요...
물론 저는 페북에 친구 신청 날렸어요. 쫌 걸리긴 했지만 기억하시는지 안하시는지 수락해주셨더라구요.. 그 뒤로 게시물을 남기기엔... 뭔가 자신이 없고... 다른 사람들이 다 보니까요... 메시지를 몇번을 남겼는데...역시 저같은거는 안중에 없는지... 모조리 씹어주시더라구요.. 솔직히 약간의 기대는 했지만 그래도
싫거나 원망스럽진 않네요 애초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니... 저번에 그 누나의 생일이였는데..
주말에 일하는 곳에 가서 작은 선물을 남겨두고 왔어요. 괜시리 뿌듯하드라구요.. 5년동안 그날이면
그 누나 생일인것을 잊은적이 없었는데.. 선물한번도. 축하한다는 말한마디도 못했었는데... 그래두
무언가를 표현한거 같아서... 물론 제이름은 쓰지 않았습니다. 부담주기 싫었거든요... 간단한쪽지만..
그런데 지금은 약간 욕심이 생깁니다...
솔직히 잘 알고 지낸 사람도 아니고.. 같은 학교였지만서도 구면이서면도 마치 초면과
같은 그런 사람인데... 저 또한 그분을 잘 모르는데.. 왜이렇게 혼자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런 제가 싫네요.. 답답하구요...
이제 이십대 중반이고 여자는 또 이쯤 되면 이제 결혼을 전제로 사람을 만날것 같아 굉장히
신중할것 같고. 제 나름 생각에... 아무런 관계도 없었던 제가 그분 앞에 나타난다면..
참 이상하게 생각하겠죠 평소에도 씹는데..
요새는 이런생각도 들어요... 안해보고 후회하는것 보단.. 해보고 후회하라고....
그냥 가서... 인사하고 커피한잔만 같이 하자고 정중히 부탁해서...말이라도 좀 걸어볼까?
사람일 모르는거 아니냐고.. 나도 당신을 잘 모르는데. 왜 당신이 좋은지 모르겠다고...
그냥 몇번만 만나달라고... 그래서 아니면 아닌거라고... 귀찮게 않겠다고...
나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이렇게 해볼까.... 이런저런 생각이 계속 드네요...
하지만 역시 친한 친구들에게 이런이야기를 하면 다들... 잊어 잊을때도 됏자나 .
진짜 답도 없다.. 너 그러면 이상한 사람 같아보여.. 딴 사람 만나라고 -_- 이러는데.. 제게 그럴
능력이 있었으면 진작 잊고 다른 사람 만났겠죠 ? 잘 안됩니다... 이미 마음이나 신경이
온통 그쪽으로 쏠린 상태여서...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눈에 누군가를 이토록 좋아해버리다니...
행여나... 이 글을 그분이 못 봤으면 좋겠네요..
이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무슨 이상하게 길기만 한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에게 자그마한 충고와 조언의 말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쓴 충고도 괜찮습니다.. 저는 이런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도 충분히 감사할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