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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말대꾸 따박따박 하는 딸래미의 스릴만점 출산후기(사진 많음)

김은경 |2012.03.22 14:35
조회 527,483 |추천 1,790

세상에!

네이트 메인에 떴네용 짱 

 

 

 

 

우와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

 

 

 

 가장 최근사진 하나 투척하고 갑니당 ^-^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뿅 ♥

 

 

 

 

 

 

 톡이다 톡!

 우리 따님들 예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우리 큰아드님께서 자기 얼굴 못난거 올렸다고 구박당했어요.ㅠ_ㅠ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똥침

 

나란여자 29세 일산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임.

 

종종 자식자랑글이 보여 나도 용기를 내어 딸랑구들 자랑좀 하고자

출산후기글을 빙자하여 올림 ㅋ

 

 

우리집엔 큰아들(30세) 둘째딸(4세-31개월) 막내딸(4개월) 이렇게 세 남매와

뒷처리 담당 나까지 4식구가 살고 있음.

그러고보니 말썽꾸러기 아들만 있고 남편이 음슴으로 음슴체 씀.

 

그럼 시작하겠음.

 

 

-첫째딸-

 

예정일 : 2009년 8월 13일

출산일 : 2009년 8월 7일

출생시 : 오후3시58분/3.47kg/51cm/33.5cm(두위)

 

 

난, 주변 친구들 대비 일찍 결혼을 한 편임.

그래서 임신하고 나서 친구들하고 어울리기가 참 쉽지 않았음.

임신하면 주변에 같은 처지의 친구들이 있어야 가는세월 평탄하게 보낸다 하던데

그 흔한 임산부 내주변에 한명도 없었음.

외롭게 매일매일 요가를 다니며 더이상 몸무게가 늘지 않길 바라며 운동 했음.

이때까지만 해도 시댁하고 같이 살았음.(첫째낳고 3개월뒤 분가)

울 시댁 아파트 16층.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면 순산한다기에 가끔 계단도 이용함.ㅋ

 

 

 

 

8월4일

 

눈뜨자마자 앗뜨..이게 뭐임..

놀라서 화장실 갔더니 이슬이 뙇!

올타쿠나 올것이 왔구나...하며 갑자기 무서워짐.

그런데 무서운것도 잠시..

곧 까먹고 나 할일함ㅋ

아직 예정일은 많이 남았으니깐.

오늘은 병원가기로 한날.

보통 이때 내진한번씩 한다던데 우리 쌤은 내진 안하심.

그냥 초음파 보고 지금 낳아도 되겠다심.

몸무게는 3kg이 채 안된다고 했었음.

 

의사 : 엄마 운동 많이하세요 하루에 두시간씩 걸어야해요..

나 : 두시간씩 어떻게 걸어요 뭐하면서 -_-

의사 : 남편하고 손 꼭 잡고 수다 떨면서 걸으면 돼~

나 : 우리 남편 30분만 걷자고 해도 자는척 하는데...

의사 : 데리고 와요 내가 혼쭐 내줄테니까 ㅋㅋ

 

그날 집에 와서 신랑 손 붙잡고 공원 20바퀴 돌았음 ㅋㅋ(공원이 작아서)

공원 돌고 있는데 갑자기 생리통처럼 배가 싸~하게 아팠음.

근데 멍청하게도 이게 가진통이구나~라는 생각은 전혀 못함.ㅋㅋ

나란여자 1차원적인 여자.

깊이 생각따위 안함.ㅋ

 

 

 

 

8월6일

 

어제는 그냥 싸하게 배가 계속 아픈상태로 하루가 지나가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상하게 계속 배가 아파서 이때 짐작함.

참 깨달음도 늦지.

하지만 오늘은 낮에 미용실예약, 저녁에는 남편과 영화예약.

오늘 아니면 뭔가 다신 못할것 같은 느낌에 배가 아팠지만 무거운몸 낑낑대며 나섰음.

6년단골 미용실 도착.

그동안 길고 긴 까만 생머리를 다 쳐내고 밝은색으로 염색시켜달라고 했음.

검정색으로 염색한 머리라 밝게 빼려면 탈색까지 해야해서 총 2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있었음.

아..근데 염색 시작하자마자 배가 싸~한걸 넘어서서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느낌의

기분이 아주 나쁜 아픔이 시작된것임.

땀이 삐질삐질 나고(한여름)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다리가 베베꼬이는 이 느낌은 바로 진통!

진통이 틀림 없었음.

혼자 조용히 시간을 재봤는데 불규칙했지만 10분.15분,21분 요딴식으로 배가 아팠음.

언니가 너 어디 아프냐고 물었지만 진통이 온것같다고 하면 염색 중단하고 빨리 병원가라고 할것

같아서 아니라고 빨리 해달라고 이악물고 버텼음.

하....근데 내가 생각했던 진통은 이정도가 아니였는데 이정도면 애낳을만 한데?

누가 트럭이 배위를 깔고 지나가는 듯한 고통이랬어 !

풋 엄살쟁이들.

이렇게 생각했던 난 다음날 새벽 헬게이트를 몇번 왔다갔다 하며 건방졌던 날 용서해달라며

알라신께 빌었음 ㅋㅋ

아무튼 미용실에서 나오니 벌써 남편과의 영화 약속시간이 다되어갔음.

오늘 보기로 한 영화는 "지.아이.조"

오늘 아침부터 배가 아파서 식사를 거르고 미용실에 있느라 또 못먹어 배가 고팠는데 저녁먹을 시간도

없이 영화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들어갔음.

 

 

 

 

 

 

 

 

내용..기억 하나도 안남

 

 

 

 

 

 

 

이병헌의 흰색 유니폼만 기억남 ㅋㅋ

남편이 진짜 괜찮냐고 불쌍하게 쳐다보는데 개의치 말라며 영화보라고 했음.

그런데 이날 남편마저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였음.

몸살감기 걸렸다함.

야속한사람..

마누라 곧 애나올것같은데 아프면 어쩌라고..

 

사실 궁금해서 며칠전 병원에 전화해봤는데 간호사가 초산부면 5분에 한번씩 아프면 오라고 했었음.

굉장히 냉철한 목소리로.

6분에 한번 아파도 안될것처럼 말하길래 난 아직 때가 안됐다며 계속 참음.

영화보며 시간을 재봤더니 6~7분 간격으로 아팠음.

점점 시간이 소름돋게 잘 맞아 떨어지는걸 보고 무서웠음.

무서웠는데 나란여자 애교도 없고 엄살도 못떠는 미련한 여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영화 관람 끝까지 마쳤음.

 

집에 가자마자 배가 너무 고파서 죽이 있길래 먹으려고 뚜껑을 여는순간..

먹은것도 없는데 괜히 울렁거려서 죽을 또 못먹음.ㅠ

우리 남편만 한그릇 다 비움.

그렇게 난 하루종일 본의아니게 굶게 됨.

관장할 필요 없겠다 오예~

 

좀처럼 잠들기 힘든 저녁..이였음.

우리 남편 감기몸살 기운에 약까지 먹고 곯아떨어지고 난 잠이 안와 계속 뒹굴뒹굴

진통과 맞써 싸우고 있었음.

 

 

 

 

 

 

8월7일 오전 2시30분

 

잠을 계속 못잘정도로 배가 아픈데 왜 5분간격이 아닌건지..

난 아파 죽을것만 같은데 정말 나 곧 옥황상제 만나러 갈 것 같은데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병원으로 전화함.

 

간호사 : 엄마 진통 몇분간격이에요?

나 : 6~7분 간격으로 아픈것 같아요ㅠㅠ 살려주세요 너무 아파요 지금 가면 안돼요?

간호사 : 많이 아프면 응급실로 오세요~출산 준비물 챙겨가지고 오시구요 뭔지 아시죠?

나 : ....하나도 안챙겼는데...

간호사 : 일단 얼른 오세요~!

 

전화 끊고 눈물이 막 났음.

아..나 이제 병원가면 우리 여름이 볼 수 있는건가?

자고있는 신랑을 깨우러 다시 방으로 갔는데

근데 뭐임.

나보다 더 아파보임. -_-

신랑 눈 뜨자마자 배아파? 알았어! 하더니 1초만에 일어나 2초만에 옷을 갈아입고 병원으로 감.

병원가는데 그 시간이 정말 지옥임.

차가 덜컹덜컹 할때마다 배가 미친듯이 아팠음.

 

이윽고 병원에 도착.

후다닥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남편은 밖에 있으라며 매몰차게 내치고

분만대기실 이란 곳으로 들어감.

2명의 임산부가 더 있었음.

괴상한 소리를 내며 고통을 참아내고 있나봄.

진짜 다리가 후덜덜 무서웠음.

침대에 누워서 굴욕3종세트를 차례로 실시.

1. 제모...말이 필요없음. 정말 굴욕적임.

 

 

2. 내진...

 

 

 

 

간호사 발로 차버림.

이때까지만해도 내진이 뭔지도 몰랐음.

그냥 손이 쑥 들어오는데 진통이 증폭되며 내 뱃속에서 30만 대군이 반란을 일으켰음.

혹시 감이 안오시는 분들을 위해 -

날카로운 종이에 손가락을 베어서 자세히 보니 틈이 살짝 벌어졌는데 누가 그 틈사이로

손톱을 넣고 상처를 확~찢어버리는 느낌.  상상이 감?

 

간호사가 당황해하고 나 또한 미안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는데

"2센티 열렸네요 아직 멀었어요"

라며 냉혹하게 말씀하시는 간호사ㅠㅠ

10cm는 열려야 아가가 나올 수 있다는데 난 그럼 얼마나 더 아파야 하는가.

심장박동체크기와 태동체크기를 배에 부착하고 손톱깎이와 메니큐어 리무버를 갖다주며

메니큐어 지우라함.

아..이런 기본적인 매너조차 지키지 않은 내가 미웠음.

진통하며 손톱 깎아본적 있음?

 

 

3. 관장..예상대로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음.

안해도 될 뻔했구만 -_- 남들은 1분만에 반응이 온다던데 난 20분동안 아무 반응이 없었음.

아니..참을만한 반응이였다는게 더 맞는 말일듯. 역시 본의 아니게 굶은 효과가 있었네음흉

 

 

 

 

오전7시30분

 

또 내진..내진..내진..내진만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음.

자궁문이 안열린다함. 계속 2cm에서 머물러 있다고.

또 내얘기를 하자면.

내 별명이 BMW.

왜?

Baby Machine Woman 친구들이 지어줬음.

골반이 넓어 순풍순풍 잘 낳겠다며.

그런데 역시 골반의 크기는 관련이 없다는 걸 나 스스로 깨달음.

안되겠다며 촉진제를 놔주심.

이게 유도분만할때 놔주는 그 약인가? 모르겠음.

신랑에겐 집에서 자고 9시까지 병원으로 오라고 함.(분만대기실엔 아무도 못들어오게했음)

9시가 되어 처음으로 면회를 했는데 눈물이 펑펑 쏟아졌음.

아 니가 남편은 남편이구나 얼굴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지네 내가 의지 많이 했나봐 ㅠㅠ

그런데 괜찮아? 어때? 이것저것 물어보는 남편의 질문이 그렇게 귀찮고 짜증이 날수가 없었음.

30분정도 면회가 끝나고 다시 나가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며 그간 짜증낸게 살짝 미안했음.

 

진통 시작한지 어느덧 하루가 지났음.

우리 여름이는 나올 기미가 없나봄.

무통주사는 6cm이상 열려야 놔준다며 진통제만 엉덩이에 놔줬는데 그거 맞으니까 신기하게

진통이 약간 줄어드는 느낌. 아 정말 살것같았음.

그 순간을 기념하고싶어 셀카를 남김.

 

 ㅋㅋ 친구들 엄청 놀림 덜 아팠다며 ㅋㅋ 사실 엄청나게 아팠는데 말이지.

 

아무튼 촉진제를 맞은 덕분에 진통제의 기쁨도 잠시..

폭풍진통 시작.

3시간만에 자궁문 6cm 열림. 내 정신은 이미 빠진지 오래.

진통이 올때마다 저절로 새우잠 자세가 되는 이 신기함은..짱

머리부터 발끝까지 힘이 안들어가는 데가 없을 정도로 아픔은 최고조에 달함.

 

아 정말 이순간 엄마얼굴 떠오른다는데 엄마 얼굴 떠올리며 또 눈물 왈칵 쏟음.

세상 모든 엄마들은 대단하다 느낌.

 

8월7일 오후 1시

드디어 가족분만실로 옮겨졌고 밖에서 대기타고있던 신랑도 참석.

이제 힘주는거 시작이라 함.

내가 상상했던건 굴욕의자가 있는 배드였는데 그냥 침대만 있을뿐..

누운 상태에서 두 다리를 기억자로 올리고 허벅지를 손으로 잡고 윗몸일으키기를 하듯이 상체를 올려

시선은 배꼽을 보고 응아..하듯이 힘을 주라고 함.

진통이 올때 힘을 줘야한다니 너무 야속했음.

 

자꾸 내진을 해대는 간호사가 너무 미워서 이제 내진 그만하라고 막 소리침.

간호사 열받아서 애낳기 싫음 말라며 나가버림.-_-

신랑..간호사 다시 데리고 와서 나 타이름.

"너 이러다가 배만아프고 수술하면 어쩌려고 그래 좀만 참아봐 안돼겠어? ㅠㅠ"

그 말에 눈물 또 나오고 그냥 포기한 심정으로 겸허히 받아들임.

내진을 해야 진행속도가 빨라진다고..

내진을 반복하며 울 아가가 나올 문은 점점 넓어져 갔고, 얼굴이 씨뻘개 지도록 힘을 줌.

옆에서 우리 남편 "안돼 얼굴에 힘주면 핏줄 터진대 얼굴 안돼!! 배에 힘줘야지!"

하여튼~못말림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내진+힘주기를 6번정도 반복.

내가 이렇게 힘 잘주는 여자인지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호사들 폭풍칭찬.

"엄마~어머나 힘 너~~무 잘주신다~그렇지 좀만더 어머어머 너무 잘준다~"

머리가 나왔다고 하며 회음부 절개도 했는데 했는지 안했는지 그정신에 알턱이 없었음.

사각~소리만 났을뿐..보통의 임산부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회음부 절개.

이깟 절개쯤이야 진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음.

 

칭찬에 힘입어 난 6번 힘주고 ..

우리 여름이를 만날 수 있었음ㅠ_ㅠ

뜨거운 양수와 함께 물 흐르듯 촤르륵 나온 우리 아가.

정말 하~~~~~~~~~~~~~~~~하면서 깊은 숨을 몰아 내쉬고 고개를 살짝 들었는데

양수에 퉁퉁 붓고 하~얀 우리 아가가 눈에 보였음.

정말 이게 꿈인가 생신가 싶을 정도로 이 순간 정말 판타스틱 함.

이제 끝이구나..싶은 생각에 눈물이 날까 말까 했는데 안나옴.

 

 근데 끝이 아니였음 ㅋㅋㅋㅋㅋㅋ

태반이 나와야 한다고 함.

제2의 진통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이 배를 꾹꾹 누르며 안에 있는 태반을 밖으로 배출하는 시간은 약 5분.

훗 요정도 아픔 ㅋㅋㅋㅋ 암것도 아님 바로 전 진통에 비하면.

태반까지 나오고 나서야 진짜 나의 첫번째 출산은 끝이 났..음..

배를 만져보니 뭐야 이거 이게 살이야 배야 물이야 뭐야 ?

 

 

 

 

 

 

아 감격. 역시 남는건 사진뿐 ㅋ

또 봐도 감동이다. 난 대단함.

우리 여름이가 퐁 하고 나오자마자 신랑 붙잡고

"디카 디카 빨리찍어 동영상도 찍어 언능"

하..정말 못...생겼다..

그치만 정말 그 고통과 지옥을 넘나드는 출산의 아픔이 한순간에 싹~사라지는 이느낌..

뭔가 시원하고 통쾌하며 감격스러운 이느낌..

하지만 ㅡ 다신 두번다신 아이 낳긴 싫었음 ㅋㅋ

대충 물기와 핏기를 닦아내고 가슴쪽으로 데리고 와서 안녕 인사도 하고 젖도 물렸는데

잘 못물었음. 한 30초 안아보고 다시 간호사가 데리고 나가버림 씻기러 간다며.

 

이렇게 나의 첫 출산은 끝남.

마무리가 이상함. 대충 끝내야 겠음ㅋ

 

이제 성장과정 사진 나감.

 

못생겼던 우리 딸이 돌쯤?을 기점으로 역변 시작...

 

 

 

 

 

 

 

 

조리원 갔을때 아빠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 귀여운 인형 보듯이 막 괴롭힘 ㅋㅋ

고만좀 꼬집으래도 말을 안들음. 원래 나도 많이 꼬집힘 ..실망

 

 

 

훌쩍 자라 100일 사진 찍으러 감.

나름 나의 비루한 몸뚱이를 커버하고자 흘렁한 후드를 커플로 맞춰 입었으나

더 부해보이는 부작용을 선물받았음.

 

 

 

귀차니즘엄마때문에 머리카락을 몽땅 잃은 따님.

하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이리 궁굴어다니고 저리 궁굴어다니고 아주 귀찮았음.

밀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못생겨짐 -_ㅠ

뭐 어때 이때 아님 니가 언제 삭발 해보겠니.ㅋ

 

 

 

시간은 흘러흘러 약 8개월 쯤.

데리고 다닐맛 날때 였던..무쟈게 데리고 싸돌아 댕김.

호기심천국 따님은 선글라스도 써보고 신남.

 

 

 

9개월.

점점 무자라듯이 쑥쑥 커가는 아이를 보면 참 신기함.ㅋ

엄마 쭈쭈가 밥이 되니?

 

 

 

 

11개월.

걷기 바로 직전 정말 이때는 움직임이 최고조에 달해 어딜 가나 항상 주시해야함.

내가 엽사를 안찍어서 그렇지 말도 못함.

어느날 보면 변기에 두루마리 휴지 한통 다 넣고 손으로 주물럭 거리고 있고,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어딜갔나 찾다보면 빨래건조대 밑에 들어가 있고,

쌀통을 열어서 새 모이주듯이 바닥에 뿌리고 화장실 슬리퍼 바닥을 핥고있고..

한대 쳐버리고 싶지만 귀한 내딸 때릴 곳이 없어 참은적이 한두번이 아님.

 

 

 

 

시간은 흘러흘러 돌이 되었음.

빨리도 큰다 아가야.ㅋㅋ

 

 

 

 

 

걷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어딜 데리고 다니기가 버거웠음.

식당을 휘젓고 커피숍을 휘젓고 내딸이라 내눈엔 다 이쁘지만 다 민폐라는거 알고 있음.

제지하고 다니느라 허리가 휘던 시절..

 

 

 

 

 

 

 

 

 

 

 

 

가족의밤 행사 참석 했을때 ㅎㅎ

앞에서 사회자 진행하며 박수 칠 타임만 되면 기가막히게 박수 쳐줌 ㅋㅋ

절대박자! 누가 박자인 딸 아니랄까봐 (하이개그 이해못함?)

 

 

 

 

 

14개월.

 

이때부터 역변이 시작된 듯.

외모 포텐 급 터지기 시작함(순전히 내생각임ㅋㅋㅋㅋㅋ)

 

 

 

 

 

 15개월.

처음으로 삐삐머리 묶어줌.

엄마로써 너무 뿌듯.

엄마들이 딸 키우는 로망중 하나. 머리 묶어주기 .

엄마가 100일촬영 끝나자마자 머리 밀어버리고 난 후 너무 안자라서 속상했었는데

이제 좀 자라나 보다 싶었음 ㅋㅋㅋㅋ 귀엽지 않음?

 

 

 

 

 

 

 

 

 16개월.

 

피자흑 방문.

귀염 폭발폭발.

눈에는 하트가 뿅뿅^0^

 

 

 

 

 

 

 

 시간은 흘러흘러 20개월.

저번달에 젖을 힘들게 떼고 아 이제 나도 술좀 마셔볼까 하고 신나 하던 찰나에..

둘째가..뙇...어뫄이갓.

10개월을 참고 모유수유 18개월을 참아내어 이제 자유의 몸이 되나 싶었는데

무튼 둘째가 생기고 나서부터 급 어두워진 표정이 많아진 따님..

아이들은 다 안다더니 벌써부터 질투 활활인듯.

요때부터 엄청나게 날 괴롭혔고 내 인내심은 극에 달해 매일매일 궁뎅이를 팼음.ㅠㅠ

 

 

 

 

 

 

23개월.

어린이집을 다니는 따님은 훈훈한 앞태와 뒤태를 자랑하며 등원중.

 

 

 

 

 

 

 

 

 

 25개월.

기럭지가 점점 훈훈해 짐.

누굴 닮아서 이렇게 날씬한거뉘.부끄

 

 

 

 

 

 

 

여성스러운 분위기도 풍기지 않음?

나이 답지 않은 포즈와 표정 안녕

 

 

 

 

 

 

 

 

등원할때 항상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깜찍한것.

뽀로로는 나의 친구.

 

 

 

 

 

 

 

 

26개월(이젠 개월수도 자꾸 헷갈림)

왜 아이들은 티비를 코앞에서 보려고 할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잘 안보여서 인듯.

요맘때 아이들 시력이 0.5전후라고 하던데.

뭐 믿거나 말거나 글쓴이의 생각임.

 

 

 

 

 

 

 

 

 

시간은 흐르고 흘러 2012년 1월.

둘째가 태어남.

둘째가 나오고 첫째의 미모는 더욱 업그레이드 됨.

 

참..둘째는 출산 후기라고 할것도 없이..매우 간단함.

 

예정일:2011년11월20일

출산일:2011년11월24일

출산시:오후7시26분/3.74kg/53cm/둔위35cm

 

 

예정일 4일이나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어 병원 갔음

 

오전10시

아이가 많이 커져있으니 유도분만을

하자는 쌤의 권유에 그날 입원하기로 결정.

(사실 심장이 좀 큰듯하다고 더 커지면 무슨 비대증으로 위험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심.

그말에 당장 입원하겠다고 얘기함)

일단 집청소를 하고 출산 준비물도 챙길겸 집에 간다고 얘기하고 집으로 가서 정리하고나옴.

 

친한 언니들 이대로 날 병원에 보내면 앞으로 당분간 같이 밥먹기 힘들거라며

4명이서 만나 병원 옆 칼국수 집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긴 후 1시 반에 병원으로 감.

신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진통 심해질때 저나할테니 텨오라고 대기타라고 명령.

 

1시 30분.

언니들은 내 짐을 가지고 병실을 예약해주고 난 분만대기실에서(이 병원은 보호자 동반이 됐음)

굴욕 3종세트를 또다시 맛보고 방금 먹은 칼국수를 다시 밖으로 배출 .

 

2시30분

촉진제 투여 시작.

오전에 맞았어야하는데 뭐하다 이렇게 늦게 왔냐며 오늘 애 안나오면 집에 갔다 다시 와야한다는데

그 순간 칼국수 먹으며 시간보낸게 후회로 밀려옴 ㅋㅋㅋ

그런데 걱정도 잠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사 맞고 30분 후에 바로 반응 오고 폭풍 진통 시작 ㅋㅋ

언니들 앞에서 내 표정보며 아직 덜아팠어 ㅋㅋ키득키득 저정도면 참을만 해 키득키득 하고 있고

나도 수다떠느라 진통을 나름 잘 극복하고 있었음.

 

5시..

슬슬 참을수없는 고통이 밀려왔고 언니들에게 신랑 불러달라고 헬프.

아..이순간 또다시 후회가 밀려옴.

내가 왜 둘째를 가졌으며 블라블라... 내발로 내가 왜 유도분만하러 왔을까.

이 진통 죽일만큼 밉다..

간호사들 역시나 내진하러 왔다갔다 하고 5시 지나서 내진하고선 6cm열렸다고 분만실로 이동하라함.

난 바로 옆 분만실로 이동,언니들 쪼르르 들어와서 같이 걱정해주는데 너무 고마웠음.

남편 옆에 있었음 아마 엄살떠느라 더 아파했을지도 모름.

 

6시..

진통은 극에 달했고 (무통은 아까 맞음 - 무통이고 뭐고 아픈데 이 악물고 참느라 기억도 잘 안남)

곧 남편 도착.

아...

이인간...

또 아프단다..몸살감기..

첫째 출산때도 아프다고 엄살떨어서 짜증났는데 나랑 무슨 원수인지 뭔지

오늘 분만실 들어와서 나 아프다고 감기걸렸다고 하는걸 보고선 진짜 로우킥 날리고 싶었음.

옆에서 손잡아주며 또 괜찮냐 남발.

에효..남자들이란

힘주는 연습 몇번 하고 나니 8cm 열렸고 곧 쌤 도착.

본격적으로 힘주기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우리 둘째 잘 안나온다 함.

거짓말 안하고 한겨울에 땀 범벅 될 정도로 미친듯이 힘줘가며 울 아가를 밀어냈지만

골반에 껴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간호사 올라타서 배 밀어주는데 정말 아팠음.

이게바로 말로만 듣던 시너지 효과.?

진통하는데 배 밀어주니까 아주 짱

참고로 글쓴이 자매는 우량아임에도 불구 자연분만으로 둘다 순풍 낳은 대단한 엄마 밑에서 자라

우리 자매는 미친골반을 소유하고 있음 ㅋㅋㅋㅋ(글쓴이 4.9kg 동생 4.7kg)

20번정도는 힘 준거 같음(솔직히 기억은 잘 안남)

의사쌤 안되겠다 싶었는지 흡입분만 하자며 무슨 기계를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가지고 오심.

아가 머리에 기계 부착하고 뽑아내듯이 꺼내는건데 그 순간 나도 같이 힘 줬음.

나..골반 잘려나가는줄 알았음.

아가가 나오면서 동시에 골반까지 배밖으로 탈출하는것같은 느낌.

지울 수가 없었음.

극한의 고통속에서 2번 추가 힘주고 우리 루비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옴.

 

주사 맞고 5시간만에 (저녁7시26분) 둘째 따님 출산!

 

이런 둘째는 태반도 잘 안빠져 나온다고 쌤이 힘들어 하심.

겨우겨우 태반까지 나오고 두번째 출산도 끝...

둘째는 첫째보다 훗 배앓이가 심하다고 함. 요것도 제 2의 진통이라고 알려짐 ㅋ

벌써부터 무서움 ㅠㅠ

(*훗배앓이란? 태아로 인해 부풀었던 자궁이 원래의 크기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생리통 처럼

배가 아픔. 자궁이 축소되며 느끼는 통증이고 생리통도 이와 같은 원리로인해 생긴다고함 ㅋ

우리의 자궁은 여자 주먹만 한 크기라는데 임신 후 1000배가량 커진다고 함 신기하지 않음?

인체의 신비..+_+)

 

하..사실 첫째 출산 후기 쓰고 나니까 둘째까지 장황하게 쓸 여력이 없음.

역시 둘째라 그런가..회복도 느렸음.

첫째때는 분만실에서 30분 지나니까 팔팔해져서 휠체어 타고 병실로 이동하라는거 내발로 걷고

싶어 까불다가 넘어졌음. 2시간만에 멀쩡하게 돌아다님. 우리 아가씨 나보고 흠칫 놀람.

애낳은 사람 맞냐며. 물론 붓기도 하나도 없었음.

 

우리 둘째 출산 후 ? 분만실에 2시간동안 누워서 오한에 시달림.

원래 그렇다고 함.

엄마 옆에서 손잡아주며 수고했다고 하고 우리 신랑..옆에서 나 지켜보다가 다리가 후들거리고

열이 급 올라서 애 나오자마자 앓아 누음...미워 정말 -_-

병실 올라가서 밥 나오기만을 두손모아 기다리고 밥 나오자마자 마셔버림 ㅋㅋ

미역국이 그렇게 맛있는 음식인줄 몰랐...

 

 

 

그리하여 난 두 따님의 엄마가 되었고,

지금 무럭무럭 자라는 두 따님을 보며 매일 매일 행복함.ㅋ

세상에서 마치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인듯 매일매일 감사하며 살고 잇음.

 

 

 

 

 

 

 

 

우리 둘째임 ㅋ 완전 인형같지 않음 ?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첫째보다 둘째의 미모가 더 기대됨.

 

 

 

 

 

 

 

 

 

마지막 사진.

이렇게 벌써 무럭무럭 자라 31개월,4개월이 된 따님들

무탈하게 예쁘게 바르게 자랐으면 좋겠음.

이것으로 나의 허접한 출산후기를 마침.

마감시간의 압박으로 급하게 적어서(지은편집장님 감사합니다)

내용도 뒤죽박죽이고 빠진 내용도 많을텐데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음.

 

 

참, 우리 첫째딸은 얼마전 베스트 동영상에도 올라갔음 ㅋ

http://pann.nate.com/video/220073991 말대꾸 따박따박 하던 딸래미임 ㅋ

 

 

 

출산 앞둔 예비 엄마들, 또 이쁜 자녀들 키우고 있는 엄마들 모두모두 화이팅 입니다 :-D

 

 

 

추천 눌러주고 가세요 묻히면 속상해요 ㅠ_ㅠ

추천수1,790
반대수33
베플ㅋㅋ|2012.03.23 12:22
난 지금 애를 낳은 느낌이야....출산후기 읽으면서 숨이 찼어...ㅜㅜ
베플ㅋㅋㅋㅋㅋㅋ|2012.03.23 12:51
둘째출산 지켜본 1인으로 ------ 이여자 애 진짜 잘 낳는다고 내심 생각함!!!! 3째 꽃미남 기대하며 같이 임산부 될 준비중..ㅋㅋㅋㅋㅋ
베플진지함|2012.03.22 22:37
얘네크면어지간이이쁘겠다.. 부럽다아가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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