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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밤새 껴안고 잔 이남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세상의중심... |2008.08.09 20:05
조회 3,171 |추천 0

<<밤새 고민하다 쓴 글입니다.

길지만 끝까지 읽고, 댓글 부탁드립니다ㅜㅜ>>

 

한 1년전부터 알고 지낸 오빠가 있습니다.

7월 어느날 우리는 2박3일로 MT를 가게 되었고,

텐트에서 같이 잠이 들었는데, 2박 내내 저에게 팔베게를 해주더라구요,

팔이아플까봐 뺄라고 해도 괜찮다면서 계속  팔배게를 했었더랬습니다.

사실, 요 전부터 좀 관심이 있었는데, 이날 이후로 그 오빠에 대한 감정이 조금 달라졌던것 같아요.

 

이번에, 우연히 그 사람과 다시 재회를 했습니다. -불과 한달도 안되서,

 

근데, 이번에..이번은 정말 심장이 산산조각나버릴 만한 일이 있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부탁이니, 이분의 마음이 어떤것인지, 그리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세요.ㅜㅜ

 

다시 재회를 하고 또 우리는 모기장 텐트 안에서 자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텐트안에는 저와, 그 오빠, 그리고 다른 저와 동갑인 여자친구가 잠자기로 했습니다.

잠자리 구도는'친구-저-오빠'이렇게 잠을 자게 되었구요,

 

이번에도 저번처럼 오빠가 팔베게를 해주려고 하더라구요.

내심 저는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기 떄문에 솔직히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과는 상황이 좀 다르더라구요..

지난번처럼 팔베게 한 일을 빼려고 하는데 또 다시 오빠가 팔베게를 해주었습니다.

거의 4~5번 반복적으로 빼려고 할 때마다 다시금 팔베게를 해주어서 속으로는 긴가민가 했어요.

 

근데, 갑자기..이 오빠가 저를 오빠의 가슴안으로 끌어 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마주보고 자는 구도가 되었고, 저는 옆의 친구가 볼까 민망해서 빼려고 해봤지만

그럴 때마다 더 안아주면서 어깨를 토닥여주면서 잠이들었습니다.

(사실 이날 한숨도 못잤어여요, 심장이 조각나는줄 알았거든요.ㅜㅜ)

 

모기장 텐트 옆에는 바로 엘레베이터가 있었습니다. 새벽 술기운에 왔다갔다 거리는 사람들이 보면서 수근대더군요.,"이 둘이 사귀는거야? 여자 누구야?"라구요..

저는 잠이 들지 않았던 상태라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 둘은 아무렇지 않은척하며 지냈습니다.

사실 왜 그랬냐며 물어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물어봤었더라면 제가 좋아하는 마음을 들킬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옆에서 자던 친구가 제가 없었을 때 물어봤데요.

"오빠, 밤에 왜 그렇게 안고 잤어?? 이랬더니.

"어...밤에 추워서."뭐 이런식으로 대답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저녁 우리는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오빠와 어떤 여자가 같이 있었는데, 제가 오빠와 이야기를 하려고 옆에 서있었을 때.

어떤 한 언니가 와서 "우리랑 술마셔요."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따라갔지요.

그러자 이 언니가 하는 말이." 저 오빠랑 여자애랑 지금 섬씽있는거니까 가지 말아요."

저는 그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들은 이야기인데,

이 오빠가 만약에 사귀고 싶다면 누굴 지목하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 여자애를 지목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때 화가났습니다.

'그럼 난 뭐야? 왜 그때 그렇게 하고 잔거야?'이런 온갖 상상들을 했었더랬지요.

근데, 그 오빠와 이야기 했을 떄는 둘이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말했어요.

저는 오빠와 있었던 그날 일에 대해 화가나서 술을 무려 4병이나 마셨습니다.ㅜ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술김에..이남자..도대체 마음에 뭐가 들어있느냐는 생각으로요..

 

그리고 저는 지금 그 사람과 떨어져 지낸지 2일 지났습니다.

그렇게 그날밤 일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 그 분 생각이 계속 나더라구요.. 당장이라도 다시 보고픈 마음까지도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에 저는

걱정된다며, 보고싶다며 거의 고백에 가까운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만 하루가 지났음에도 이 분 답장이 없으시네요.

아무렇지 않은척 다른 문자도 보냈는데, 답장이 없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많이 좋아합니다.

이 오빠, 문자에 대한 답을 생각하느라 못보내는 걸까요?

아니면, 너무 당황스러워서 못보내는 걸까요?

아예 인연을 끊을라고 하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사람의 마음은 정말 무엇일까요?

 남자분들! 그냥 친한 여동생인데 저렇게 안고 잘 수 있으세요?

만약에 그런것이라면 저는 용서가 되지 않을거 같아요.

제가 속으로 좋아하고 있었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더욱 용서가 안되네요..

하지만 더 화가나고 답답한 것은 ....

 

만약에 그 오빠가 다른 여자를 좋아한다거나, 혹은 제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오빠와의 인연을 끊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많이 보고싶고 계속 좋아할 것 같아서 저는 제 자신이 화가 납니다.

 

날 밤새 껴안고 자놓고도, 그에대해 한 마다도 없고,

정말 어렵게 용기내서 보낸 고백문자에도 답장 하나 없는 이사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피가 말라가는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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