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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직장동료

돌아와제발 |2012.03.22 23:41
조회 1,064 |추천 0

안녕하세요,

내용이 조금 깁니다.

제가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좋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일단 내용의 등장인물은 저, 남친, 남친의 전직장 동료 여직원(A), 현 직장 여직원(B) 입니다

저와 남친은 사내커플로 2살 터울의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사귄 기간은 1년 6개월정도 되었구요..

처음엔 남친과 사귀기 전엔 남친의 전여친과의 연애상담을 가끔 해주곤 했었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는 몇명 중에 한명이었구요

저는 현남친을 만나기전 전직장에서도 사내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전남친 또한 연하였으며 1년반을 연애하다가 같은 직장의 여직원과 바람이 나서 헤어지게 된 참 거지같은 일을 겪었구요..

현 남친과 친하게 지내면서 자주 연애상담등을 해주곤 하면서 가까워졌지만 전여친과 헤어지고 난 후

막상 저에게 고백을 하니 예전 안좋은 기억이 떠올라 거절했었죠.

몇달을 그렇게 매달리며 한달만 만나보고 결정해보라며 집앞까지 찾아와 사귀자고 했었어요

그 몇달동안 제 맘을 얻지 못해 힘들었는지 다른 친한 동료에게 어떻게 해야 저의 맘을 얻을 수 있는지 고민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네요..

예전의 안좋은 기억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친한 동료로만 여기며 전 여친에 대한 연애상담도 해주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 감히 만나기 어려워지더라구요.. 아무리 헤어졌다 하더라도요..

 

결국 친한 동료의 도움도 조금 얻고 남친의 끈질긴 구애, 진심을 받아들이게되어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좋았죠. 누구나 느끼는 연애 초기의 설레임과 행복감으로 매일매일이 즐거웠습니다.

점점 친해지고 서로 진심으로 만나며 둘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서로 결혼 약속을 하게 되었고 끝까지 믿고 절대 헤어지지 말자고 굳게 다짐도 했었더랬죠.

 

1. A의 이야기

차츰 연애기간이 길어지면서 남친의 친구들 중에 여자인 친구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고

남치이 이미 퇴사한 전직장의 동료 여직원과도 친구관계로 계속 연락을 이어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여직원은 A라고 통칭하겠습니다.

연락을 주고받는것은 괜찮았습니다.

친구라고 하니깐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엔 A와 남친의 관계가 친구라고 하기엔 너무 가깝고

밤늦은 시간에 1시간 넘게 통화하며 저를 만나면서 서운했던 감정을 A와 이야기 나누었다고 하더군요

남친 말로는 A에게도 남친이 있고 A또한 너라는 여자가 여친인걸 알고 있는데 왜그렇게 오바하며 의심하냐고 하더군요..

처음엔 제가 너무 오바했다 싶어서 그럼 미안하지만 그 A와 연락을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남친 또한 조심하겠다 약속 했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A의 연락처에 A의 이름 대신 왠 남자이름으로 저장되어 있더군요..

저는 또 그걸 보고 화가 머리 끝까치 치밀어 니가 이렇게 하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겠냐고..

대판 싸우며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간 만나며 그 A때문에 여러번 싸움이 있었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가를 반복해왔습니다.

전혀 바뀌지 않는 모습에 크게 실망하여 헤어지자고 했죠..

 

2. B의 이야기

몇달전 저희 회사에 한 여직원이 입사하였습니다. B라고 통칭하겠습니다.

새로 입사한 B의 성격은 털털하고 이쁘장한 외모에 재밌는 말솜씨를 지녀서 직원들끼리 금새 친해지게 되더라구요.. 처음 입사하여 직원들간에 서먹해질까봐 남친은 B를 많이 챙겨줬더랬죠..ㅎㅎ;

저도 한동안은 B를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대했지만 어느 순간인가부터 미묘하게 신경이 거슬리게 되더라구요.. 저랑 남친의 경우 전직원이 교제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회사 대표님까지도 저희 결혼에 관심이 많을 정도로 연애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제가 B를 신경쓰게 된 계기는 어느날 저와 B가 같이 우스개소리를 하다가 B가 갑자기 제 남친이 너무 귀엽다며.. 언니 남친 너무 귀여워요.. 내 스타일이야 ㅎㅎ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관심있으면 둘이 사겨보라며 농담을 던졌지만 기분이 매우 불쾌했습니다.

그 뒤로 남친에게 앞으로 B에게 그만 챙겨줘도 될것 같으니 더이상 친하게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남친은 저의 이런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A와도 연락을 줄이라고 하고 B에게도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하니 자기는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지 말라는 거냐며 그만하라고 하더군요.

저는 남친에게 니가 정 그게 어렵다면 적정선을 긋고 A와B에게 대할때 태도와 말들을 똑바로 하라고 했습니다.

 

1번과 2번의 일들이 반복되며 점점 저희에게 권태기가 찾아왔습니다.

저도 점점 지쳐가고 과연 이런 남친을 믿고 결혼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남친 또한 저의 이런 점이 지나치다 생각하며 점점 지쳐가고 있었구요..

그러면서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하루 이틀은 지낼만 했지만 매일매일 회사에서 마주쳐야 하고 업무적으로 겹치는 일이 많다보니 정리가 되지 않더라구요..

일주일 후 제가 다시 연락해서 다시 시작해보자고 했더니 남친은 그 사이 이미 맘정리가 됐다며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하.. 참..

저도 처음엔 그래.. 알겠다.. 수긍하고 여기까진가보구나.. 하며 정리해야겠다고 맘을 먹고 있는데

어느날 보니 남친과 B가 어느새 급격히 친해져 있더라구요...

설마 아니겠지.. 회사에서 그렇게 요란떨며 연애를 했었는데 설마 헤어지자 마자 같은 회사 동료를 또...??

남친과 B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리 없을거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보기도 했지만..

다른 직장 동료로부터 결정적인 증언을 듣게 되어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니

남친과 B는 이미 저와 헤어지기 전부터 서로 밑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더라구요..

현재는 둘이 사귀고 있다는것을 제 눈으로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여러 정황들과 B가 저를 점점 멀리 하고 저와 남친이 잠깐 업무상 이야기 나누는것을 보면 질투에 활활 불타오르는 것을 여러번 느꼈기에 그 둘이 서로 만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남친 또한 저에게 그렇게 잘했던 사람이 저를 대하는 게 남보다도 더 못한 사람 대하듯 하구요..

예전 전남친과 헤어졌던 일이 반복되고 있다 느낀 순간.. 억장이 무너지며.. 일할 의욕도 살아갈 의욕도

없어지더라구요..

 

남친과 사귀면서 저를 그렇게 잘해주고 사랑해주었던 사람이 한순간에 변한다는 것은 여자문제 말곤 없다고 답을 내렸습니다.

현재 B는 저의 카톡 대화명이 바뀌면 B의 카톡 대화명도 바뀌며 불안한 마음인걸 내비치더군요..

얼마 못가 둘이 그런 사이라는건 회사내에 금새 퍼질거란거 압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그 둘에게 미칠 영향이 어떨지도 잘 압니다.

남친에게,, 같은 직장 동료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며 내가 보는 앞에서 둘이 노닥거리며 살짝 터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처신을 해야 현명하게 이 시기를 보낼수 있을까요..?

긴 이야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톡커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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