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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생사의 갈림길에서 내품으로 와 준 우리 콩이^^ 사랑한다^^

30대女 |2012.03.23 16:06
조회 2,309 |추천 39

 

 

안녕하세요~

동물판 항상 열심히 보고 있는 31살 아줌마입니다.

저는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이 4살때부터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동생을 낳아주든 강아지를 데려오든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할 만큼 강아지를 좋아해요.

 

하지만 제가 강아지를 키워 본 적이 없었고

제가 냄새에 엄청 민감해요..ㅠㅠ

강아지 너무 예쁘지만 강아지 키우는 집에 가면 나는 특유의 그 냄새 있죠??

그게 너무 괴롭고... 그래서 자신이 없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저랑 아들이 알레르기 체질이라

병원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는 키우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그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입니다.

저희 회사는 조금 변두리에 위치해 있어요.

회사 건물에 딸린 마당이 있는데요.

건물에 사장님 주거공간도 붙어 있어서 사장님이 마당에서 개를 키우십니다.

종을 알수 없는 삽살개와 비슷하게 생기고 소형견으로 보이는 강아지예요.

그 아이가 우리 콩이의 엄마인 깜이 입니다.

 

위 사진에서 반백의 저 여인이 깜이 입니다.

깜이는 어렸을때 저 옆을 아기 처럼 까만색이었대요.

그래서 깜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크더니 반백발이 되었다는...(아무래도 영양부족으로 그런것 같아요..)

제가 처음 봤을때 깜이는 한살이 다 되었을 때 였답니다.

 

그리고 몇달뒤 깜이가 여인의 향기를...

우리 회사는 대문도 없고 담장도 없고...

동네 남자 강아지들은 다 몰려오고...

깜이는 다정하게 이름 모를 강아지와 데이트를 즐기고...

나는 깜이야 넌 너무 어려 하고 말렸지만...

우리 깜이를 지키지 못했어요..ㅠㅠ

 

며칠뒤부터 자꾸 햇빛 좋은 자리에 누워서 졸고 있는 깜이..ㅠㅠ

2달뒤 아기들이 태어났어요. 세마리나...

그게 작년 11월입니다.

 

이번겨울 많이 추웠잖아요

추위에 강아지들이 얼어죽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며 지켜보고.

몸 축났을 깜이를 위해 간식을 챙겨주고.

아기들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어요.

 

 

이때가 태어난지 2주쯤 됐을 때예요.

깜이가 예민해질까봐 겁나서 그전엔 강아지들 보지도 못했는데

보름쯤 지나니까 조금씩 밖으로 나오더라구요~ 너무 귀엽죠?

저기 왼쪽에 베이지색 털이 보이는 아기가 우리 콩이예요^^

옆에 있는 아이는 파보로 무지개 다리 건넌 아이...ㅠ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가야...

요기서 우리 콩이 꼬물이 사진 몇장 더 투척 할께요~

진짜 귀엽지 않나요?

저한테 처음 얼굴 보여준 날이예요^^

 

 늠름한 저 자태!! 과연 저것이 2주된 강아지의 모습인가!!

 

 

 처음 사무실에 들어왔던 콩이 모습ㅋ 무서워서 바짝 얼었어요..ㅠ

 

여튼 저는 하루 하루 강아지들 보느 낙에 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 사장님 얘기를 좀 하자면..

강아지를 키우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상식이 없으십니다.

그런데 강아지를 좋아는 하시는 것 같아요.

깜이가 먹는 사료요... 15킬로에 1만1천원짜리예요..영양분 따위 없는...

그거 먹이면서 개가 사료 잘 안먹는다고 사람 먹은 음식 찌꺼기 먹이십니다..

제가 아무리 말려도 안되세요..ㅠㅠ

이런분이시니 깜이와 다른 아이들은 그냥 떠돌이 개나 마찬가지 인 상황..

거기에 저 입사후 얼마안되서 진돗개도 두마리 데려오셨네요.. 에효...

 

옆에서 저런 모습 보는거 너무 속상하던 어느날이예요.

우리 콩이가 정말 활달하거든요~

좀 크고나선 회사일도 제가 바쁘고 애들 사진찍어줄 시간이 없었어요

근데 콩이가 조용 한거예요..

회사 마당 관리하시고 텃밭 관리하시는 어르신이 강아지가 아픈것 같다 하시길래

가봤더니 자꾸 슬슬 피하기만하고... 눕고...

구토에 설사까지 한답니다...

 

퇴근할 때 보니 너무 안좋아 보여서 걱정이 되어서 병원에 데려 갔어요.

근데.. 파보장염이랍니다..ㅠㅠ

우리 사장님 여태 아이들 예방접종을 한번도 안해주신거임..ㅠㅠ

입원을 안하면 죽을꺼랍니다..

겨울파보라 더 힘들꺼래요...

그래서 입원시키고 담날 출근 했더니 사장님 노발대발 난리가 나셨어요.

무슨 개를 입원시키냐고... 입원비 얼마냐 하시길래 4만원이라 했더니..

저더러 미쳤대요..ㅠㅠ

제가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막 나는데 말씀 드렸어요..

지금 그 아이 데려오면 죽는다고...

그래도 데려오래요.. 죽어도 운명이라고...

 

그러고 저는 일단 일 하고 있었는데 30분에 한번씩 데려오라 하시네요...

결국은 생각하다 안되서 병원에서 연락왔는데 강아지가 죽었다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아이들도 하나 둘 시름시름 앓던데...

그 아이들은 제가 지켜낼 힘이 없었어요..

깜이와 아기 둘이 앓기 시작하더니 결국 한 아이는 하늘나라로 가버렸네요..

그 아이한테 너무 너무 미안했어요..

콩이라도 살린걸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마음을 달랬죠..

 

그리고 우리 콩이는 병원에서 치료 잘받고

의사선생님이 놀라셨어요 ㅋ

우리 콩이가 3일만에 파보바이러스를 이겨낸겁니다.ㅋ

선생님도 이렇게 빨리 나을줄은 몰랐다고 하셨어요^^ㅋ

그리고 퇴원한 콩이는 우리집으로 왔어요~

 

 

 

 퇴원하고 집에 온 첫날 우리 콩이 모습입니다.

전 아토피 저희 아들은 비염과 천식이 있어 강아지 털은 위험해요..우리한테..ㅠㅠ

그래서 처음엔 다른분께 부탁할 생각이었는데 콩이 모습 보니 그럴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콩이를 방에는 들이지 말고 거실과 현관에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현관앞에 방석 깔아주고 이불덮어주고 패드깔아주고ㅋ

퇴원 당일이라 많이 힘들어했어요ㅋ 잠만자공..ㅋ

 

그랬던 콩이가 며칠뒤 조금씩 활력을 찾기 시작합니다.

 늠름하게 앉아있고 ㅋ

요염하게 날유혹하기도 하고 ㅋ

 

눈에서 레이저도 쏘고 ㅋ

 

망부석 놀이도 하고 ㅋ

 

방에 들어오겠다고 시위도 하고 ㅋ

 

 

힘들게 우리 곁에 온 막내 아들 콩이 ㅋ

콩이 오고 며칠동안 참...ㅋㅋㅋㅋ

집에 올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ㅋ

제가 집에 있을땐 욕실에 꼭꼭 가서 응가랑 쉬야를 잘하던 콩이가

저만 없으면 냉장고 문앞에나 응가칠 쉬야 칠...ㅠㅠ

심지어 베란다 문틀에도.. 닦기도 힘듬..ㅠㅠ

그런데 우리 콩이가요 너무 똑똑한가봐요 ㅋ

신발 물어 뜯어놓거나 냉장고 앞에다 응가 칠 해놓은날은

 

제가 현관 문 열려고 하면 안에서 콩이가 찡찡거려요 ㅋㅋㅋ

문열고 들어가 보면 콩이가 없어요..ㅋㅋㅋ

어딨을까 찾아보면..ㅋㅋ

 

 화장실에 숨어서 울면서 반성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과 합체할 기세 ㅋㅋㅋㅋ

그러게 왜 혼날짓을 해...ㅠㅠ 담부터 그러지마 콩이야...ㅠㅠ

 

 

콩이의 냉장고 테러를 보다 못한 제가 바리케이트를 만들었어요 ㅋㅋㅋ

콩이 뒤에 눕혀놓은 테이블 보이시나요??ㅋㅋ 저 두개로 콩이의 냉장고 접근을 차단하니..ㅋㅋ

아련아련한 우리 콩잌ㅋㅋㅋㅋ

 

우린 맨날 이러고 전쟁 하고 살아요 ㅋㅋㅋ

우리 강아지 예쁜가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재밌게 못쓴거 같아요ㅠㅠ

길기만 길고 재미는 없으면 안되는데...엉엉..ㅠㅠ

다들 좋아해 주시면 우리 콩이 사진이랑 동영상도 올려 보겠습니다.

 

우리 콩이가요~ 5분만에 앉아를 배우고 10분만에 엎드려를 배우고

일주일만에 빵 하면 뒤로 눕는걸 배웠어요!! 영재입니다.ㅋㅋㅋ

근데 손은 안주네요 ㅋㅋㅋ 부끄럽나봅니다 ㅋㅋㅋ

요샌 공물어오기 열심히 수련중 ㅋㅋㅋ

앉아 엎드려 빵 삼종세트와 공물어오기 동영상도 있어요~

톡되면 올릴께용^^

그리고 우리 콩이와 다른 에피소드도 많이 풀어놓고 싶습니다!!ㅋㅋ

추천좀 해주세요!!ㅋ

 

금요일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용!!

추천수3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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