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있는 22살 여자입니다.
이번달로 3개월째인데 2달동안 수습기간을 받고 정직원으로 받아준다고 했었습니다.
인테리어사무실인데요 업종의 특성상 겨울철에는 일이 별로 없고 이제 봄이되면서
날이 점점 풀리다보니 일거리가 점점 들어오고는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사무실이 신생 사무실인데 디자인이나 설계도면을 만드는 직원이
저 하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장님과 실장님 이사님 그리고 저 이렇게 이 사무실의 인원이 다인데
사장님과 이사님은 부부이시고 실장님의 사장님의 조카입니다.
그러니까 실장님에게는 사장님이 삼쵠이 되시는거죠.
아무튼 실장님은 이제 이 일을 시작한지 일년반, 이년정도 되셨고
사장님은 막노동판을 돌며 직접 목수작업등을 하시고 도면등은 보실줄도 그리실줄도 모르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력자분들 하나도 없이 저혼자, 학교에서 배우던 기초도면이나 컬러링방법으로
그동안 들어왔던 일들을 해결했습니다.
물론 고객들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셨고 몇건의 의뢰가 있었으나 계약으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그게 다 저때문이라고만 할수는 없지만 사장님께서 경력자는 쓰려고 하지 않으시니까
다 제탓인것만 같네요...
아무튼 그래서 저는 이 사무실에 있으면서 더 배워가거나 제게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더이상 직원도 안뽑으려고 하시고 저 한명으로만 사무실을 꾸려가겠다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정말 힘듭니다.
처음 온 직장인데 부담감도 너무 심하고 현장이나 실제 업무에대해선 무지한거나 다름없는데
실장님이나 사장님 아무도 도면을 보실줄도 그리실 줄도 모르니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다가 사무실오고부터 스트레스를 많이받고 신경을 많이써서그런지
벌써 두달째 위염에 장염에.... 식도염까지걸려서 음식도 제대로 먹지못하고
죽만 두달동안 먹고 화장실에 붙어살듯이 다니니까 기운도 없고... 건강도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름쯤 전 사장님께 일을 그만두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현장이 아니라 교직이수를 해서 선생님이 되고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일단 사장님의 아들 따님분과 나이가 비슷하니까 딸자식 보는 마음같다고 하시면서
알겠다고 다른사람 구할때까지 한두달만 더 봐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때부터 사장님이 막말을 자주하고 절 더 스트레스 받게 하시는겁니다.
제앞에서 실장님과 이야기하면서 대놓고 저는 실패작이니 망했니 하시고
이 사무실을 나가서 네가 뭘할수 있겠느냐 사람이 하던일을 꾸준히 쭉해야지
안하던 일 낯선일을 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 그런말씀을 매일 하십니다.
직접적으로 제게 대놓고 말씀하시지도 않으시고 사장님 친구분이나 손님이 사무실에 자주 놀러오시는데
그럴때마다 그분들과 이야기 하시면서 맞지요 맞지요? 하고 저한테 자꾸 물어보시거나
두눈은 제게 고정해노으신채 저런 이야기들을 합니다.
저 들으라는 듯이요...........
너무 횡설수설 말이 많지요? 죄송해요...
아무튼 그래서 사무실을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그때부터 채용공고를 내서
이력서를 받아다가 사장님께 10장가까이 드렸고
그분들을 다 불러서 면접도 다 보셔놓고는 몇일전 대뜸 그사람들이 다 별로드라
그렇게알고 앞으로 조금만 더 있어라 이러십니다
그러면서 또 위에서처럼 절 비하하고 막말하시고....
스트레스도 너무 심하고 몸도 점점 안좋아지고 제앞길 찾아서 나가고싶은데
그만두겠다고 말한지 벌써 보름이나 지났는데
어떻게 해야 일을 그만두고 나갈 수 있을까요?
아무말없이 그냥 전화도 안받고 사무실도 안나오고 그래도 그건 예의가 아닌것같아서
사람구할때까지는 있겠다고 맘은계속 고쳐먹는 중인데
다음달에 시험 등록해놓은것도 이대로면 공부 하나도 못하고 시험등록비만 날리게 생겼습니다.
이번주 안으로 그만두고 다음달 시험을 위해서 공부하고싶은데
실기와 필기 두가지 다 준비해야하기때문에 보름정도로도 시간이 빠듯할것같은데
어떻게 이번주 안으로 사장의 막말을 막고 확실하게 그만두고 나갈 방법 없을까요?
너무 두서없고 주절주절 속풀이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발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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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사이에 많은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해요ㅠㅠ
정말 사회초년생이라는게 이렇게 막막한 일이네요..
여러분들 말씀대로 강하게 밀고나가야겠죠?
원래 얼굴 마주보고 말을 잘 못하는 소심쟁이지만 진짜 이대로있다가는 오늘이라도 당장
엠뷸런스 실려갈것만 같네요...
사장님이 계속 사무실도 잘 안나오시고 나오셔도 손님들 데려오셔서 진중하게 이야기 하기 좀 힘들지만 그래도 때를 봐서 꼭 이번주안으로 알아서 해결하라고 해야겠어요..
삼월초에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벌써 삼월 말이다됐으니 그때까지면 되는거겠죠?
지금 사직서를 쓰고 한달을 더 기다려줄 기운은 없네요ㅠㅠ..
베플분 말처럼 초년생 싸게 울궈먹자는 심보 없잖아 많이 보이는데 더 당하고 있을순 없겠네요
감사드려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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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방금알았는데... 제가 톡이됐네요.... 제목보고 나랑비슷한일이 또있나?
이러고 들어와봤더니 제글이네요....이런일로 톡이라니...
내인생의 첫 톡이...아하하하하
이건 정말 그만둬야한다는 하늘의 계시로 알고 오늘 정말 담판지어야겠어요
흐지부지하게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딱드네요
감사해요 정말 여러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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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오늘 사장님께 면접본 사람들 어떠냐고 물어보면서 사람좀 빨리 구하라고 말했어요
다음달 시험준비하는거 공부해야하는데 회사다니면서 준비하기 어렵다면서
실기랑 필기 두가지 같이해야하는데 퇴근하고 나서 연습하고 공부하고 시간이 안된다면서
그랬더니 실장님이 나서서 중재해주시네요
일단 지금하고있는 프로젝트까지만 하고 나가라고...
답도없고 막막하지만 그래도 알겟다고 했습니다.
그냥 대충 도면빨리 그려놓고 사라지려구요
어차피 사무실에 일도 없고하니까 일없는날은 출근하지말고 집에서 공부하고
일있는날은 잠깐 나와서 봐주고 일찍 퇴근을 하던가 하라시네요
일분일초도 더 있기 싫지만 일단 실장님이 중간에서 중재해주시면서 커트라인 잡아주시니까
그때까지만 더 있어보려구요
그래도 혹시모르니까 내일 확실하게 사직서 내놔야겟어요
자꾸 이런식으로 사람 안구하고 말만 하면서 뻐기면 곤란해질것같으니까요
여러 톡커분들의 조언을 꼭꼭 담아들으며 오늘 실행했습니다! 감사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