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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과 결혼해야 할지...거짓말에 지칩니다..

징글징글해 |2012.03.27 16:05
조회 433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서른살이고 제 남자친구는 서른여덟살입니다.

 

지금 만난지  2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직장 다니는걸 본적이 없네요.

 

지금  남자친구의 사정상 피치못하게  제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데요..

 

처음 저와같이 살게된건  알고보니 남자친구가  지낼곳없이  찜질방이나 피시방을 전전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사람이 자기가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계획적으로 돈관리 하고 성실하게 사는것같이

 

말해서  그런사람인줄 알고  만났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직장도 없이  그냥 놀고있었습니다.

 

뭐 자기말로는 절 처음 만날당시엔  정말 직장도 다니고 차도있고  오피스텔에 살았었다고 하지만..

3,4개월만에 뭘했길래 그렇게 말아먹었답니까? 이해가 안갑니다..거짓말이겠죠..

제가  거짓말이라고 눈치를 챈건  만난지 3,4개월뒤인 봄이었는데  계속 의심하고  자존심 상해할까봐

조심스레 떠보기도 하면서  결국  저한테 솔직하게 말한게  8월입니다.

 

제가  그사람이  찜질방이나 피시방에서 전전하는걸 알고  많이 충격도받고  실망도 많이 했지만

뭐에 씌였는지  그냥 그사람을 믿어주기로 했습니다.

 

그사람이 자기가  땅이 있다 그랬거든요.. 지방 작은 소도시인데...

 

그땅팔고 자기 사업 시작할꺼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말을 믿고  당분간만 저와같이 살자고 했습니다.

 

금방 땅팔고  집구해서  나갈꺼라고 해서  저로썬  힘든 결정 한거였습니다.

 

네....그렇게 시작된게  지금까지  이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땅이요...좀더 오르면 팔겠다고  지금까지  놔둔 상태이구요.

 

직장요....다닌다고 거짓말하고  중간에 때려친게  네번입니다.

 

제가  아무래도  회사나가는게 아닌것같아 추궁하고 의심하고 하면 오히려  더 큰소리치고

 

화내고.........그리고 정말 거짓말을 잘합니다...제가 말하죠..아카데미 남우주연상감이라고.

 

원래 언변이 좋아서  직업도  그런 계통이거든요...

 

정말  못당합니다...순간순간 위기상황에 나오는 거짓말들도 어찌나 청산유수인지  홀딱 속아넘어갑니다.

 

제가 바보같이도 이사람을 사랑하니  그냥 한번만 믿어주자...믿어주자...하는것도 있고

 

거짓말 하는것같아도  제가  또  그걸 들추고 꺼내는순간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것처럼

 

또한번의 희망이  사라질까 또 실망하게 될까 두려운 마음에  속으로만  끙끙댄적도 허다합니다.

 

이남자... 저를 많이 예뻐해주고 사랑해줍니다... 압니다..

 

저는 원래 애교도없고  무뚝뚝합니다.

 

이사람 처음 만났을당시  제가  전 남자친구에게 상처를주고 못해준게  마음에 많이남아

 

다음사람에게는  정말 잘해주고  애교도 부리고 잘해줘야겠다 다짐했었습니다.

 

그런당시에  만나게된 남자친구에게 처음에 정말 잘했습니다. 좋은사람인것 같아서..

 

오랜 직장생활에도 불구하고  모아논돈도 별로없이  씀씀이 헤픈 저에게  그사람은

 

능력있고  든든하며  멋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이사람에 맞춰서  좋은사람.멋진사람이 되어야겠구나

 

마음먹게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사람이  알아갈수록  비밀도많고  거짓말도 많이하고 별 능력도 없으며 실망만 주니

 

저는 지금  남자친구에게 마음을 많이 닫은 상태입니다..

 

얼굴봐도 웃으면서 얘기하는적 없고  단답형에 짜증만 냅니다.

 

얼굴보면  돈얘기만 합니다.

 

직장다닌다고 거짓말하면서  곧 월급나오니  자기 돈빌려주면 같이 여행가재서  빌려준돈만

250입니다. 모두 여행경비로 쓴건아니고  자기  대출이자도 갚는데 쓰고  생활비로도 쓰고 했습니다.

여행갈때  저도 돈 보탭니다.  차비라던지 식비라던지...남자친구,저  6:4 비율정도로 쓴거같습니다.

그렇지만 그사람이 쓴돈은 제가 빌려준거라는거. 아직까지 같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사람이  회사에서 법인카드 신청해야 하는데  예전 대출금중

 

못갚은돈  80만원 상환해야  법인카드 나온대서  제가 카드 현금서비스 받아서  해줬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자기가  또 중간에 그냥 나와서  월급 못받았댑니다.

 

이런것말고도  핸드폰요금  안내서 짤리기를 여러차례. 제가 이십,삼십. 몇번 내줬습니다.

 

이사람으로 인해 생각지못한 돈을 쓰게되니  제 핸드폰 요금  밀리게되고 카드값 밀리게되고...

 

저 평소에  신용관리 신경쓰면서 4,5등급 유지했었는데  등급 떨어진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같이살기전  핸드폰 발신정지 됐을때 콜렉트콜로  저한테 전화해서 저 핸드폰요금 27만원 나왔습니다.

 

그리고  게임머니 충전할때 제 핸드폰으로 몰래  소액결제도 하더라구요.....그래서 지금은

 

아예 소액결제 안되게 막아놔버린 상태이구요...

 

그사람에게  풍족하게  해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때되면 옷이나 신발정도 사주고

 

지금까지 생활비 모두 제돈으로 감당하며 살고있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회사에서 교육비 줬다, 예뻐해주시는 지인이 한분 계시는데  사정듣고 돈을 좀 주셨다.

 

이러면서  몇십  가져온거 몇번 안됩니다.

 

저요.. 지금회사에서 연봉 세전 3000받습니다.  저혼자 충분히  살수 있습니다.

 

싸울때마다  제가 말합니다.

 

내돈 대체 언제줄꺼냐고. 내돈 내놓으라고. 그러면 그사람 그럽니다.

 

대출받아서  놀러간거 같이 쓴돈 아니냐고. 저는요. 놀러갈 상황 아닌데 굳이  놀러갈생각

추호도 없었구요.  그사람이  월급 받아서  돈 준다고. 자기돈으로 놀러가는거라고 생각하라고 해서

여행간겁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너도 놀러가고 싶어하지 않았냐.우리 같이 쓴돈 아니냐면서 못준다 그럽니다.

 

그사람 지금 직장 새로 구해서 다니고 있습니다.어제 월급 갖고 온다더니  또 일주일 뒤에 나온답니다.

뭐 요새  이직하는 사람이 하도많아 일주일치는 나중에 퇴직금으로 준대나 뭐래나...

가스비 지금 몇달째 안내서 결국 오늘 끊겼습니다.

그사람이 월급받으면 낸대서  그냥 있었는데 일을 기어이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카드로 낼까 했는데  제가 가지고있는 신용카드 회사는 안되더라구요.

솔직히  지금  200정도 따로 돈이 있습니다.  연초에 보너스 받은건데  일부러 말 안했습니다.

저 돈있다고 하면  그돈믿고  또 회사때려치고 할까봐 일부러 말 안했습니다.

지금 이돈으로 또 가스비를 제가 매꿔야 하는건지..아니면 이사람  정신좀 차려보라고

냅둬야 하는건지........지금 회사  다니고 있는지도 또 의심스럽습니다.

회사 전화번호 대라그래도  자기네 회사는  외부전화 따로 받지 않는다고...

(말이 안돼죠........... 저는 근데도 이사람을 왜 붙잡고 있는건지......)

 

앞에 말한 땅있죠.

제가 토지대장?등기? 보여달랬더니 인터넷 대법원 들어가서 보여줬는데

토지가 아니라 집합건물로 되어 있더라구요.

집합건물은  아파트나 빌라 아니냐고 그랬더니  원래 빌라가 있던자릴 허물은거라고

그리고 그자리에  조그만 허름한 가건물같은걸 설치해서  전세를 줬다고.

지금은  집을 너무 방치해둬서  두달전인가  수리한다고  시골 갔다왔었거든요.

그집 수리해서 전세 내놓으면 한 2500인가 받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오빠네 집하고  잘 아시는분이 (종교계에 종사하시는) 평소에 오빨 많이 챙겨주시고

이뻐해주셔서  그분 돈으로 수리한겁니다.

암튼 수리한다고 갔다오고 그뒤로 제가 빨리 전세 내놔라 재촉해도  그 지인분이  공사 마무리

해주시기로 한거니까

쫌만 기다리라고. 기다리라고.기다리라고.........

그분이 못해주신다고 하면 자기가 이번달 월급타면 그냥 마무리 짓는다고..

계속 미루다가  며칠전 그분과 통화했는데 이번주말에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근데 전 정말 그런쪽에 문외한이라 그런데 집합건물이 정확히 뭐고.

그런땅에  집을짓고  전세를 낼수 있는건지..

집주소도  xx면xx리 xx빌라x동xx호 이런식으로 되있더라구요

그사람 말로는 주소만 그렇게 되있는거라고..그래야 세금을 덜낸다고... 그러던데

저는 뭔지를 모르겠네요.

정말 이땅마저 거짓말이라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많은분들이 보시기에 그렇게 매번 속으면서도 그러고 사는 제가  바보같으실꺼 압니다.

저도 제가 왜이렇게 사는지 한심하고  성격도 많이 소심해지고...감정 기복도 심해졌습니다.

 

제 나이가 적은것도 아니고  언제까지  이렇게  출구없는 터널을  가야할지  답답합니다..

정말 이글로 적은건  지금까지 있던 일들의 10분의1도 안될만큼 간략하게  적어놓은겁니다.

왜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부모님께도 너무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글이 길었지만  저에게 따끔한 충고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에게 많은 질타를 하실게 뻔하지만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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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안드린 부분이 있어 추가로 덧붙입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부산에서  4층짜리 건물로 세받고 사신다고 합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10억은 되는 건물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내려가서 살자고 합니다.

모시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자기 형하고  같이 모여서 살자고도 하구요.(형이 아직 결혼 안함)

 

부모님께는 정식으로 찾아뵌적은 없구요.

전화통화만 가끔하고 둘이같이 사는것도 알고 계십니다.

한두달전에  남자친구가 그렇게 저한테 거짓말하고 고생시킨거 알게되셨구요.

남자친구 엄청 혼내키기도 하셨지만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틈틈이  음식이나 여러가지 택배로 보내주시고  이쁘게 살라고 하시고

저도 좋게 보시는거 같구요....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시면 좋겠지만  그런건 없네요...

 

제가 여러번 어머니께 도움좀 요청해봐라 했지만  자기 어머님은  그러면 나중에

큰걸 안주신다면서  말씀 안드리구요...

 

저희집에선 남자친구 만나는거 알고 계시긴 하지만

같이 사는건 절대 모르시구요. 그냥 자주 왔다갔다 하는걸로만 아십니다.

 

나중에 그 건물 물려받을 생각으로 그렇게 생각없이 사는건지 뭔지...

그 건물마저 거짓말은 아닌지....... 모든게 의심 투성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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