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생활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요즘 글들보면 임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솔직히 같은 여자이지만,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임부님들.
소중한 새생명을 세상과 소통시키기위해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본인외에 생명을 관리하는데 있어 얼마나 힘들지,
아직 처녀인 저에게는 상상도안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임신은 무기가 아닙니다.
모든 회사원들은 이 시대에 힘든 취업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여,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임신후에 몸조리와 조심성은 필수이지만,
그걸 무기로 삼고 직장인들에게 휘두르지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평사원이고 제 선임은 중간관리자 입니다.
이번에 중간관리자가 임신을 하면서,
제가 중간관리자의 업무 전반을 받고, 관리자님은 회계업무와 사무업무 보조를 맡으셨습니다.
물론 문제가 있는 업무체계였지만, 원래 회사의 업무 자체가 외근이 잦고, 차량운전이 많은 등
활동적인 업무가 대부분인데, 관리자님이 임신 후 움직임이 힘들다(3주차였을때)고 하여,
제가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것으로 업무분장을 마쳤습니다.
문제는 그 후에 일어났습니다.
업무 전반에 대해 관리자님은 관여를 안하다가,
상부에 보고를 할때 본인이 위주가 아닌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인정받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웃어넘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은 내가하고, 보고는 관리자님이 하고, 그냥 난 업무보조만도 못한일을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임신 후 업무에 대한 불성실 태도입니다.
아무리 업무분장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외근을 피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이 힘들다 하여 업무보조자를 요구하고,
혼자 외근을 나갈시에는 불만을 저에게 그대로 표출합니다.
그러면 저는 제 업무시간을 쪼개 같이 외근을 나가줍니다.
일도 대신해서 많이 해주죠.
그러고 업무는 본인이 다 했다고 보고합니다.
저는 제 일에 대해 인정받고싶은 마음이라기 보다는,
현재 자신의 일에라도 충실했으면 하는 마음인데,
임신이라는 무기로 짜증나면 그대로 표출하고,
우울증이라며 직원에게 상처되는 말을 서스름없이 하는 것을보면,
정말 같은 여자로서도 수치스러울 수준입니다.
저는 제 선임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드린것입니다.
직장인 여성분들.
임부가 일반인들과 틀린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직장인으로서 월급을 받고 일을하는데,
말도 안되는 차등성을 두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하시다구요?
업무배려부분에서 배려는 하지만 고되시다구요?
요구는 하시되 상대방의 입장도 고려는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직장 동료에게 탓하고 업무실수를 회피하지마세요.
요구는 하시되 그 요구가 타인에게 넘어갔을때의 피해를 생각해보세요.
본인의 편안함을 요구하게 된다면,
그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큰 피해가 타인에게 갈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아이를 낳고나서 돈이 문제라 회사는 다녀야겠고
임신해서 편의는 다 받고싶고,
일은 해야하고, 스트레스는 받기싫고,
고민많으시죠?
만약 임부와 직장인과 비교 후,
임부로서의 혜택을 더 받고싶다면,
그냥 휴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실이라고 해도,
남에게 피해주면서 본인이 편하려고 하는건, 욕심 아닌가요?
제발, 소중한 새생명을 핑계로,
남에게 고통주지마세요.
그렇게 지켜낸 새 생명이,
정말로 엄마를 뱃속에서 보면서, 자랑스러워 할까요.
물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