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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결말과 구성

설레이는 봄 |2012.03.29 10:12
조회 124,309 |추천 64
  아... 달달한 러브라인 보면서 보는 제 마음까지 설레였는데..   오늘이 벌써 마지막이라니..ㅠㅠ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결말이 있을지.. 말도 안되게 새드엔딩으로 마무리 지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어떤 분의 예상 시나리오를 읽다가 흥미로워서 올려봅니다..   오늘 저녁 모두들   하이킥3 본방사수 하세요~^^     ▼ 원본 출처입니다. 내용이 좀 길어요..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ghkick3&no=97613&page=4&bbs=     ▼ 또 다른 결말...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ghkick3&no=95400       2012.03 .10

x의 비극과 미술품 도둑으로 보는 하이킥 결말과 구성

x의 비극과 미술품 도둑, 인셉션으로 보는 이적 부인과 하이킥의 구성 그리고 결말

 

 





3월 10일 현재 120화로 예정된 하이킥은 10여화만을 남겨둔채 6개월이라는 대장정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얼마남지 않은 하이킥의 시간속에 여전히 결과를 알 수 없는 정리되지 않는 하이킥의 러브라인들을 보며 
그 동안 생각해왔던 하이킥 이야기의 구성과 결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화에  "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 은 그 내용이 2011년 가을에서 2012년 봄까지 이적이 35 ~ 36세 되던 시기의
  후배 계상네와 이웃집 하선네에 관한 이적의 자전적 소설임을 설명하며 시작한다.
  동시에 이적 부인이 등장 인물 가운데 한 명임을 알려주며 이적 부인이 누구일지 맞춰보라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진행자의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 이적 부인은 단지 하이킥을 시청하는데 있어 극의 흥미를 유발하는 추리요소에 불과한걸까?




  보면서 느꼈겠지만 하이킥 내용은
  이웃하는 계상네와 하선네의 두 집안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이적은 두 집에 살지 않을 뿐더러 이적의 스토리는 
  이적 부인과 관련된 이야기일 뿐이며 그 이야기조차 120화의 에피 중에 6~7개 에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계상네와 하선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적의 소설 하이킥은 이적 뿐만 아니라 
  두 집안의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는 화자가 최소한 한 명 더는 필수인 셈인데 이것은 
  두 집안의 이야기를 모두 꿰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과 극 초반에 언급된 이적 부인을 복선으로 본다면 
  이적 소설은 이적 부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적 부인 에피에서 이적 부인이 누구인지 유추해내면 우리에게 들려주는 하이킥 내용이 
  이적 소설에서 어떻게 구성되었는가를 알 수 있으며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감독과 작가가 시청자에게 쓰는 트릭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즉 하이킥의 구성과 결말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적 부인은 누굴까?


  이야기에서 개연성이라는게 있다. 극의 흐름에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질수 있게 하는 연결고리와 같은 것인데
  이를테면 극 초반 내상이 총 맞는 것과 유선의 옷 찢기고 찻잔 깨지는 복선도 개연성의 하나에 해당할 수 있고 부도난 내상이 계상의 
  집에 얹혀 살면서 채권자들에 쫓기다가 땅굴을 발견하고 피난처로 쓰기 위해 이웃집과 연결한다는 설정도 개연성이라고 할 수 있겟다. 
  하이킥은 잘 짜여진 스토리 속에 이러한 개연성은 물론이고 미래를 암시하는 복선도 곳곳에 넣어놨다.  
  따라서 이적 부인 에피가 6~7개의 소수에 불과하더라 이적 부인이라는 확실한 개연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살펴보면 
  이적과 엮이는 이적 부인을 분명히 표현했다는걸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적 부인 관련 에피를 살펴보면     23화 부인 손맛 에피,  51화 가나다 사건 에피, 61화 이적,지선 소개팅 에피, 82화 매력 저평가 에피,       101화 진희 복수 에피, 108화 이적,진희 소개팅 에피 로 이어지는데


  전체 맥락에서 보면 부인과의 연결 고리와 감정선이 계속 이어져야 하므로 이 점에서 ' 하선 ' 이 가장 유력하다.


  23화 하선 따귀에 이적 분노 ----> 51화 복수심으로 이적의 하선 엉덩이 공격, 복수 실패 -----> 61화 하선의 지선 소개팅에 복수심 가중 
  ---->  82화 복수심 잔존과 증폭 ----> 101화 진희 식사 복수 주도한 하선의 사과, 분노에서 호감으로
  108화 ---> 하선 식사 약속 이행, 소개팅 2번의 주선자와 참석자



 82화에서 진희 식사는 
 101화 진희 복수를 위한 연출이며 복수를 하선이 주도함으로써 이적과의 연결고리가 생기는 셈이다           그리고 하선이 이적에게 식사 대접하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지며 이적이 하선의 따뜻함을 보게 되어
       하선에 대한 이적의 감정이 분노에서 호감으로 바뀌는 계기가 된다.
       즉 82화 이적과 진희 식사자리를 계기로 이적과 하선이 연결되게 해놓았다.


 108화에서 식사 연결고리는 이어지고 진희를 소개팅해주나 이 소개팅 역시 지선의 소개팅과 더불어 이적과 하선이 연결고리가 되므로

 82 ---> 101 ---> 108 로 이적과 하선의 연결고리임을 알게 된다.     23 ---> 51  ---> 61 ---> 82 화까지가 분노로 이어지는 하선에 대한 이적의 감정선이라면 101화 부터 호감으로 바뀌는 것이다. 
 따라서 이적 에피소드는 모두 이적과 하선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좀 더 자세하게 풀어보면 

  첫 만남 22화부터 따귀라는 이적과 하선의 매듭이 생기고 그 매듭으로부터 분노의 감정이 이어져와서        51화에서 이적이 하선의 따귀가 의도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며 엉덩이를 걷어차는 복수를 꿈꾼다.
  그러나 61화에서 엉덩이를 걷어차는 복수에 실패한 감정이 남은채로 하선에게 지선을 소개받고 하선에 대한 분노가 더욱 쌓인다. 
  61화에서 이적의 대사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이런는거지? 어제 소개 딱 받는 순간 그 여자가 나한테 악감정 가지고 있다는걸
                           분명히 내 따귀도 일부러 때린게 틀림없어." 는 22화에서 시작된 하선에 대한 이적의 감정이 증폭 됨을 보여준다.


  82화 역시 "저 여자는 나만 보면 낄낄 웃는다. 참 되게 되게 싫은 여자다." 라는 말과 "당신 왜 날 이렇게 개무시하는거야? 
       싸다구를 때리질 않나 이쌍한 여자를 소개시켜 주질 않나 대체 왜 이러는데 왜,  왜 날 개무시해 왜"
      라는 말로 하선에 대한 감정이 폭발하는 수준으로 이어짐을 보여주며 진희와의 식사복수는 이어지는 101화 에피에서
      하선이 주도하는 이적에 대한 복수로 이어지고 이것은 다시 하선이 밥을 사게하는 108화의 연결고리가 된다.          
   101화에서 이적의 아내의 따뜻함을 처음으로 보았다는 말은 그 동안 이어져온 하선에 대한 이적의 분노의 감정을 생각해본다면 상대적으로
   의미가 더욱 분명하게 다가오고 108화에서 밥 값을 계산하는 하선은 101화에서 밥 사달라는 된장녀의 속물근성에 진저리내는 이적과 
   연결되어 이적이 부인의 따뜻함을 본다고 생각해 볼 수 있고 후배 진희를 위하는 하선을 보게되어 따뜻함은 더욱 커진다. 
   또한 108화에서 이적에게 가지는 하선의 마음은 진희에게 괜찮은 남자친구를 소개시켜 주겠다는 하선의 말로 이적에 대한 하선의 
   호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고 이적부인이 하선임을 생각케하는 복선이 몇가지 있는데 


  23화에서 이적의 따귀를 때린 하선이 나오고 지원이 종석의 따귀를 기타로 후려치는 장면이 나온다. 
 하이킥은 하나의 주제 아래 두 개의 에피를 전개하므로 22화 주제가  "그녀의 손맛" 이라고 가정한다면 전개되는 
 두 에피에서의 각각의 장면은 상응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으며 



 61화에서 하선이 이적에게 지선을 소개시켜 주는데 이때 이적이 지선을 기다리며 아이유를 떠올리는 
 장면은 후에 지석에게 아이유 노래를 불러주는 하선과 이어진다.   


 또한 하선은 이적에게 소개팅을 지선, 진희 이렇게 두 번을 시켜주는 주선자가 되는데 두 사람은 소개팅이라는 연결고리가 생기는 셈이다. 
 그래서 66화에서 계상과 하선이 소개팅을 할때 계상이 이적과의 뜬금 없는 등산 씬을 넣은게 아닌가 한다. 
 이적이 자신의 부인 에피 외에는 등장씬이 거의 없는걸 생각해 봤을때 소개팅과 관련해 엮이는 이적과 하선임을 알려주기 위한, 그리고 
 두 사람 관계의 개연성을 위한 의도적 연출로 보인다. 그리고 소개팅과 관련해서 이적은 지선을 만나서 와인바를 가고 후배인 계상과 
 함께 와인바를 간다. 하선 역시 계상을 소개받고 와인바를 가며 친구들과의 와인바 장면이 연출 된다. 
 소개팅이란 연결고리와 함께 와인이라는 연결고리가 개연성을 높여 준다고 생각 된다.     


   이적 부인이 하선이라는 또 다른 복선은 하이킥 이야기에서 하선만이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는 하선 자신의 슬픈 첫사랑 이야기이다. 윤시윤과 더불어 "겨울의 짧은 황혼 앞에 서 본적 있니" 라는 
        복선과 더불어 전개되는 하선만의 이야기가 첫번째이며
 둘째는 지원의 뉴질랜드 아저비와의 사고 이야기이다. 이것 역시 하선만이 아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는 아떼모야가 나오는데 죽기 전에 고르라면 아떼모야를 선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죽기 전에 먹고 싶은 음식은 자신만이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이적 소설에서 하선만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세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적 부인이 하선임을 암시하는게 아닌가 한다.


 
그리고  119화에서 하선이 수업에 들어가 칠판에 쓰여 있는 영어문구가 눈에 띄는데 
  she seems to go in the same direction as i     she is married to a physicist of whom my way

 physicist, 복선을 위해 일부러 비슷한 다른 단어를 선택했을 것을 감안하고 
피지션, 의사라고 봤을 때
그녀는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듯 보인다. 
그녀는 의사랑 결혼했다. ( of whom my way 는 좀 이상해서 빼보았다. )
119화에서 지원이 계상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선이므로 
의사인 이적과 결혼한 자신처럼 의사인 계상에게 향하는 지원을 암시하는 문구라고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하선이 국어교사인 점 역시 이적 소설의 또 다른 화자라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한다.



이렇듯 이적 에피에서 연결고리와 감정선이 하선과 이어지고 복선과 더불어 이적 소설에서 하선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는 점 그리고 칠판의 복선, 하선이 국어교사라는 점 등  
모든 것이 이적 부인은 하선이라는 것을 가리키는게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이적 부인이 하선이라면 현재 지석과 하선의 러브스토리를 써가는 하이킥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 걸까?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이적 소설에 이적 부인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지석과의 아름다운 사랑 이후 어떤 이유로 인하여 지석과 헤어지고 훗날 하선이 이적과 연결되어
       이적 소설에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 넣은 것.
둘째는 지석과의 사랑이 처음부터 이적 소설 속 이적 부인인 하선의 소설인 것.
이렇게 하선과 지석의 사랑이 실제냐, 허구냐로 나뉠 것 같은데 



78화 이전에 지석에게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하며 거절하는 하선의 모습을 봤을 때
아마 후자 쪽이지 않을까 한다. 
어떤 이유로 인해 지석과의 러브스토리를 이적 부인이 쓴게 아닐까.
그리고 그 이유는 아마도 78화, 79화에서의 교통사고 당하는 지석의 장면과 이후 
스토리 전개가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을 봐서 78화에서 공항 교통사고가 
현실이고 이후의 러브스토리가 소설이라고 봤을 때 자신을 짝사랑하던 지석의 
죽음에 대한 하선의 헌정이 아름다운 지하 러브 스토리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유난히 달콤하던 그들의 러브 스토리는 하선의 여성적 향기가 많이 스며들어 있는건 아닌가 한다.
자세한건 잠시 뒤에 알아보고



이렇게 이적 소설 안에 이적 부인이 쓴 또 다른 소설이 포함 되어 있다는 것은
하이킥에 등장하는 책들이 암시하는 듯하다.


하이킥에서 보여지는 책 두 권이 있다. 미술품 도둑과 x의 비극이라는 책으로
지원과 계상이 책을 통해 교류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주고 받는 책 가운데 추리 소설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으나 주로 미술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그들의 스토리에서 미술품 도둑과 x의 비극이라는 책은 뭔가 어색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게다가 x의 비극은 두 번이나 정면으로 정확히 클로즈업 해주어 하이킥과 분명 관련이 있음을 알려주고
미술품 도둑 역시 뭔가 하이킥과 중요한 관련이 있기에 도둑 이야기를 담은 책이
그들의 교류 과정 속에 복선으로 등장한 듯 하다.




책들에 담겨진 복선이란 뭘까?
x의 비극이 추리 소설이라는 점. 그리고 미술품 도둑이 물건을 훔치는 과정을 담은 책이라는 것을 볼 때
 '트릭' 이라는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그 트릭이 바로 우리가 보고 있는 하이킥에 그대로 적용 되었을 것 같다.




x의 비극과 미술품 도둑에 나오는 트릭은 뭘까?
x의 비극부터 살펴보면
x의 비극에서 범인이 행하던 밀실 살인의 범행에서 나오는 트릭 보다는 책의 구성,
책의 화자가 두 명이라는 점이 중요하지 않은가 한다. 
x의 비극은 서문에 '독자에게 띄우는 공개장' 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제까지 
앨러리 퀸이라는 필명으로  써오던 엘러퀸 탐정 이야기 대신 버나비 로스라는 필명으로 드루리 레인이라는 
새로운 주인공을 등장시켜  x의 비극, y의 비극, z의 비극, 최후의 비극으로 시리즈를 쓰게 됨을 설명한다.
여기서 필명이 하나이기에 작가가 하나라 생각되나 사실은 두 명이였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공개장의 주 내용이다. 


'두 명의 작가가 하나의 필명으로 공동으로 책을 썼다' 는 이야기인데 
이것이 하이킥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까 한다. 
이적의 소설이지만 하나의 필명 아래 두 명의 작가가 있는 것이다. 
다른 한명은 바로 '이적 부인'




또 다른 책 미술품 도둑이란 책의 핵심 내용은 카라바조의 <성 수태고지>, 말레비치의 <흰색위의 흰색> 이라는 두 그림이 
몇몇 상황 속에서 여러차례 오고가는 가운데 그것이 가능했던 점, 그리고 미술품이 뒤바뀔 수 있었던 이유, 즉 트릭인데
그것은 바로 '그림 위에 덧칠을 해서 다른 그림을 그려놓은 것' 이다.
즉, '그림 속에 그림이 있다' 라는 것인데




이로써 하이킥이 어떻게 구성되었는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x의 비극과 미술품 도둑, 하이킥의 내용을 조합하면
x의 비극을 통해 책의 작가가 두 명이라는 점. 
그리고 미술품 도둑을 통해 표면의 그림 아래 또 다른 그림이 있다는 점.
이 두가지가 합쳐져서 하이킥이 구성 되었을 것 같다. 



즉, 이적 소설의 작가는 이적과 이적 부인 두 사람이며 
표면적으로는 이적 소설이지만 그 아래 이적 부인의 소설이 하나 더 있는 것이다.




하이킥이 소설 속의 소설, 극 속의 극 이렇게 이중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 이중구조를 암시하는 장면이 하이킥에서 여러차례 나오긴 한다.
내상의 엑스트라 사업으로 방송 속의 방송을 보는 설정이 그것이고
지석의 dream in dream이 그것이고
계상과 지원이 승윤이 찍은 영화를 보는 모습을 보는 우리의 모습이 그것이고
승윤의 막장극 속에서 뇌 이식으로 계상 머리 속에 유선이 들어있는 것 등이   이중구조를 암시하는 장면들이 아니었나 한다.



이렇듯 하이킥에서 x의 비극과 미술품 도둑을 등장 시킨 것은 하이킥 이야기의 기획단계에서 
적용된 아이디어가 x의 비극과 미술품 도둑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면이며 ,
하이킥 이야기의 구성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이적 부인인 하선의 소설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일까?
아마도 소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석과 하선의 달콤한 사랑이야기 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한다. 어디서 부터 일까?
이적 부인이 써가는 지석과 하선의 이야기는 어디서 부터 일까?
위에서 말했듯이 모든게 꿈이라는 결말의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거품키스를 도입에 등장시킨
78화, 79화 인셉션 에피일때부터 아닌가 한다. 78화 이전에 하선을 향한 지석의 열렬한 
짝사랑이 있으나 하선은 지석을 향해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표현한다. 
68화, 69화에서 지석의 고백을 거절하는 하선의 답변이 그것이다.

68화에서 ----------
저한테 윤선생님은 언제나 웃으며 만나고 가끔은 맘놓고 화도 내는 
너무 편하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지금 같은 이런 관계 깨고 싶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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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화에서
연애는 아름답지만 저렇게 사라지는 저녘 노을 같은 것일 수 있는데
그게 사라지고 나면 윤선생님은 제곁에 없고 아픈 기억만 남을까봐 그게 두렵다며
미안해하는 하선. 
진심으로 지금처럼 지내자고 하는 하선.
-----------
이처럼 하이킥에서 지석에 대한 하선의 감정을 분명히 표현해 준다.
하이킥을 처음부터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인셉션 에피 이전과 이후의 지석과 하선의 스토리가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78화 이전의 지석에 대한 하선의 태도를 봤을 때 인셉션 이후 갑작스레 변한 하선의 태도는 
뭔가 이야기가 그림에서 한 부분을 덧씌워 그린 것 마냥 어색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 그들의 지나친 달콤함과 더불어.
그리고 78화 이후에 전개 되는 이야기 가운데 교권을 세우려는 블랙하선은 평소 유약한 여선생의 모습을 탈피하고자 하는
하선의 욕구분출이며 줄리엔과 지선의 개연성 없고 뜬금 없는 키스와 고백은 여성이 그려가는 로맨스가 아닐까 생각 된다. 
줄리엔과 지선의 관계 역시 하선의 소설 중 한 부분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적 부인 하선은 왜 지석과의 러브 스토리를 넣었을까?
교통사고로 인한 지석의 죽음이 맞는걸까? 지석의 죽음에 대한 헌정이 맞는걸까?
이건 아마도 114화를 통해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114화에서 등장하는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심박, 맥박, 혈압, 체온 등을 나타내는 환자감시장치와 더불어
승윤의 에바게리온 요새 드립. 에반게리온 요새는 피라미드 형태이며 피라미드는 고인이 잠든 곳, 즉 무덤이며
거기에서 '수호천사' 라는 주제까지
따라서 누군가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이며, 이 죽음의 주인공은
지석의 얼굴 등장과 함께 흐르는  maroon5 - i can't lie 의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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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just die so much inside now that you're not there 당신이 거기에 없는 지금 나는 죽을 것 같아요.
I wanna feel your heartbeat like yesterday 나는 어제같은 당신의 심장박동을 느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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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통해 지석을 암시하는게 아닌가 한다.

극 초반에 복선을 넣어두는 김병욱 감독이 
하선의 볼펜에 맞아 머리에 피흘리는 장면,
지석의 코피,
아떼모야의 뇌진탕, 
인셉션 에피에서 사고로 인해 머리를 다쳐 누워있는 지석의 장면.
 
모든게 지석의 죽음을 암시하는게 아닐까.


그리고
아름다운 저녘 노을이 금새 사라진다는 하선의 말과
광견병 에피에서 자신을 비련의 여주인공이라고 말하는 하선은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익숙한 복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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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지석의 죽음이 있지 않을까 한다. 
지석과 하선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는
자신을 짝사랑 하던 지석의 죽음에 대한 하선의 헌정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하선을 쫓아가던 지석의 공항 교통사고로 도로에 누운 지석의 얼굴이 클로즈업 된 마지막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인데 인셉션 에피 마냥 하선의 출국이 현실이고 뒤따르던 지석이 교통사고와 더불어 죽음일까.
그리고 하선은 여기에서 다시 지석의 꿈 속 꿈으로 꿈과 현실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지석과 하선의 이야기를 그려가는 것일까.




어쩌면 이렇게 이야기를 그려가는게 아닐까 한다.
출국하는 하선을 쫓던 지석이 교통사고가 나고 이어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훗날 하선은 이 이야기를 이적의 소설 속에 넣게 되는 것이 요지인데, 
자신을 짝사랑하다 비운의 죽음을 맞은 지석을 위해 자신과의 아름답고 달콤한 이야기로 채워준다.
그 과정은 미리 교통사고 씬과 수영장 씬으로 꿈이라는 암시를 넣어놓고 꿈과 현실을 모호하게 하며 
이후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풀어가다가 마지막에 하선의 출국 장면과 더불어 병원에서 혼수 상태에 빠져 
병실에 누워 있는 지석의 모습을 교통사고 장면과 더불어 오버랩 시키지 않을까 한다.



혹은 

하선의 소설 속에서 좀 더 극적으로 연출 한다면 지석의 죽음이 하선의 교통사고를 막는 과정에서 당하는 것이다. 
과거 하선이 산에서 뱀에 물린 줄 알고 자신의 피를 다 뽑아서라도 살릴거라는 지석의 말을 봤을 때
지석이 하선을 구하려다 죽는 것으로 그려주는 것이다.
하선이 교통사고를 당하려고 하는 순간 지석이 뛰어 들어 그녀를 위해 자신을 바치고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 죽음은 공항 교통사고에서 지석의 죽음을 의미한다.
오열하는 하선은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결국 교직을 버리고 부모님 계신 미국으로 떠나는데
하선의 출국 장면이 지석의 꿈에서 공항 교통사고 장면에서의 하선의 출국 장면과 겹치며 끝나는 것이다.
지석의 공항 교통사고 장면은 보여주지 않고 암시로만 나타낸다면
하선을 향한 지석의 아름다운 사랑은 지석의 죽음을 통해 완성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들의 사랑도 완성시키며 지석의 죽음도 헛되이 하지 않는 사랑의 호구, 지석의 순애보를 
영원히 빛나게하는 이상적인 결말이 되지 않을까. 
만약 이렇게 한다면 관객 입장에서는 더욱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찌됐든 자신을 짝사랑하던 지석의 죽음에 바치는 
이적 소설 속 이적 부인인 하선의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이렇듯 이적 소설 속에 이적 부인 이야기가 지석 꿈으로 그려진다면 이 과정은 마치 영화 인셉션을 연상케한다.
인셉션에서 총 4단계의 꿈이 나온다.
디카프리오가 회장 아들 꿈으로 들어가(벤) 한번 더 꿈으로 들어가고(호텔) 마지막으로 한번 더 꿈으로(설원)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에서 꿈의 최종단계 무의식의 끝 림보에 들어가게 되는데


지석과 하선의 스토리는   
이적 소설 속에 이적 부인 소설이고 이적 부인 소설 속에 지석의 꿈이라는 설정으로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기에 인셉션의 과정과 일치한다.
지석의 꿈 속 하선과의 러브 스토리는 인셉션에서 디카프리오와 그의 부인 멜이 
림보에서 나누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럼 이제 지석과 하선의 이야기만 허구이며 나머지는 이적의 이야기로써 모두 사실일까?
아마 그럴거라 생각했으나 119화를 보니 이야기가 하나 더 남은 것 같다.
바로 지원이의 이야기.
지석이 하선의 볼펜에 머리를 맞아 피흘리는 장면과 더불어 광견병 에피에서 
자신을 비련의 여주인공이라고 말하는 복선이 있듯 지원이도 복선이 있었나보다.
'아마꾸리야위' 르완다어로 '넌 진짜가 아니야' 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적을 향해 이적의 음악이 영혼이 없어 보인다는 말까지
119화를 보면 라식수술 후 허공에 말하며 손짓하는 하선을 통해 무언가 암시한다.
계상을 신격화하며 후광이 비치는듯한 환상을 보는 승윤. 
아마도 지원이는 뉴질랜드에서 죽었거나 혹은 돌아와서 불의의 사고로 죽고
그로 인한 죄책감이 만들어낸 하선의 환상일거라 보여진다.
이것을 암시하듯 귀신과 함께 살게 되는 내용의 헬로우 고스트라는 영화의 영화음악이 나온다.




119화에서 '지원이 절대 거기 안보낼거에요.' 라는 말과 하선이 클로즈업 되는 클로징 씬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하선이 계상에게 지원의 뉴질랜드에서의 사고를 털어 놓으며 하선의 독백이 이어진다.
하선은 보내주지 못하는 지원의 환상을 계상에게 치료받는 과정일 수 도 있다.
지원과 계상의 이야기는 하선이 보내주지 못하는 지원을 계상을 통해 보내주는 과정을 그린 것이라 생각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지석의 이야기와 이적 소설 속에 그려준 것 아닐까.




어쩌면 지원의 기면증은 하선의 기면증 일 수 있지 않을까?
지석이 꿈꾸는 과정을 그린 것도 하선의 기면증과 관련되진 않았을까?
림보에 빠진 하선이 지석의 이야기와 더불어 맬이 디카프리오를 보내지 못하듯 지원을 보내지 못하는 이야기일까.




계상이 기면증 논문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적이 등장할 때마다 논문 이야기를 꺼낸다.
이적과 기면증 논문, 그리고 하선의 기면증.
이적과 하선이 이어진다면 기면증도 둘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수단이 되리라 보여진다.
미국으로 떠난 하선, 이적은 미국으로 떠나 하선과 만나는 건 아닐까?
그리고 기면증 치유를 통해 가까워지는건 아닐까?



이렇듯 이적 소설은 이적의 필명 아래 이적과 이적 부인라는 공동저자가 있는 셈이며
이적은 계상을 통해 알게 된 훗날 자신의 부인이 되는 계상의 이웃 하선과의 만남을 그리고
이적부인은 땅굴로 이어져 특별한 만남과 소동이 일어나는 계상과 하선 두 집의 이야기를 그린게 아닌가 한다.
이적 부인 하선이 쓰게 된 지석과의 러브스토리는 자신을 짝사랑하던 지석의 죽음에 대한 헌정이며
지원의 이야기는 보내 줄 수 없었던 지원의 모습을
계상과 지원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속에서 보내주는 모습을 그린게 아닐까 생각된다.




하이킥 제목이 '짧은 다리의 역습' 이라는 것은 
몰락한 중산층, 혹은 패배한 가장의 재기와 도전, 성공을 그리고 
시대의 불행 88만원 세대의 기성세대를 향한 그리고 세상을 향한 도전과 성공을 의미하는 하이킥이라 보여지며
88만원세대를 대변하는 진희의 이야기가 중심축이라면 또 다른 축은 소설 속 소설로
하선의 지석과의 러브 스토리 그리고 지원의 이야기로 하이킥의 다른 축으로 그려진게 아닌가 하는게 내 생각이다.



그리고 딸기와 함께 등장하는 치매 복선은 121화에서 나오는 이적의 노트북과 함께 
영화 노트북을 암시하는 듯하며 영화 노트북의 이야기처럼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을
이적이 치매 걸린 자신의 부인 곁에서 읽어주는 장면으로 마무리 하는 하이킥을 연상케 한다.
고스톱 에피에서 줄리엔이 손녀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해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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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들의 소설이, 그들의 소설과 함께 하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끝을 맺으려 한다.
지원이를 절대 보내주지 않을거라는 하선의 말이 하이킥을 보내줘야 하는 지금 가슴 깊이 와닿는다.
무엇이 그토록 하선으로 하여금 지원이를 떠나보낼 수 없게 했을까.
지원이는 지금쯤 어디 있을까.




시트콤은 끝나지만 인생은 계속 된다는 김병욱의 말은
지훈과 세경을 죽인 그의 이유를 말하기도 한다.
흐르는 세월 속에 자신의 시트콤이 길이 남을 것을,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그의 소망이 
기쁨은 쉽게 날아가버리고 슬픔은 오래 맴도는 여운을 알기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이제 또 하나의 시트콤이 끝나가며 김병욱 감독이 설령 새드엔딩을 말하더라도
그것은 아름다움을 승화시키는 그만의 방법임을 우리는 존중해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의 시트콤과 더불어 우리는 메마른 인생에 행복의 오아시스를 맛 본 셈이고   그가 연출한 아름다운 장면과 음악들은 우리의 눈과 귀를 열게 했으며 마음마저 열게 했으니까.
결말은 감독에게 부여된 고유의 권한이고 감독의 연출 속에 행복했던 나날을 보냈던 우리는
감독의 마지막 결정을 존중해줘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결말이 슬프더라도 슬퍼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자.
       아쉬워하고 여운을 간직하며 박수를 보내주자.
       그것이 6개월을 함께해온 감독과 작품과 배우, 그리고 나 자신과 
       우리를 위한 예의이자 배려가 아닐까.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보내주고 추억과의 이별을 맞이하자.

이것이 하이킥을 떠나보내는 그리고 하이킥 갤러리를 떠나보내는 나의 마지막 글이다.







모두들 안녕~

마지막으로 우리의 주문을 외워보자
샬라뽕빠이 하쿠나 마타타 폴레폴레 얍 ~
버스가 오는가?
버스가 보여?
오지 않는다면
한번 더 외워보자
샬라뽕빠이 하쿠나 마타타 폴레폴레 얍 ~
버스가 오는가?
하이킥의 다음 버스가 오는가?
아직 안보여?
머지 않아 버스가 오겠지
주문을 외우며 버스를 기다려 보자
다음 버스가 온다면 우리 그때 만나자

그럼 모두들 안녕 


2012. 03. 10 , 03, 28
pepsi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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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64
반대수10
베플지원|2012.03.29 20:19
지금도 재밌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은 진리였음 ------------------------------------------------ 베플이네?역시 거침없이하이킥은 진리bb 사실 저도 하이킥시즌2,3 둘다별로여서ㅠㅠ 나문희님이랑 박해미님 짱짱이엿음..야동순재편도 재밌엇는데ㅋㅋㅋㅋㅋㅋ무튼 베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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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교복입는바나|2012.03.29 17:24
미안 너무길어 --------------------------------------------------------------------------- 베플이네? 요즘애 배풀 마니되는 듯 집열어요
베플보라돌이|2012.03.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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