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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끔 19금#) 발신자표시제한

|2012.03.30 20:20
조회 1,161 |추천 5

안냐세요? 전 흔흔흔한 15살女랍니다ㅋ

일단 쓰기전에.. 이건 100% 실화입니다. 자작이라고 욕하시고.. 그러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만약에 이게 자작이라면 제 판에 답글달아주신 톡커님들께 빕스에서 밥쏩니다ㅋㅋ

 

제가 스마트폰으로 바꿀라고 핸드폰가게에 갔는데

 

제 전화번호를 쓸수 없다며 전번을 바꿔야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번호를 바꿨지만 그 많은 초딩때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낼수가 없고, 저도 귀찮아서ㅋ

 

싸이대문에다가 제 전번을 써놨어요. 몇달이 지나고 전 까먹어서 차마 싸이대문을 바꾸지 못했어요.

 

지금와서보면 제가 왜그랬는지..휴..

 

 

때는 저희 동생생일.

 

친척들이 모두 저희집에 와있을때였어요.

 

전 사촌동생들과 컴터를 열심히 하고있었고, 그때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온거에요.

 

전 그때까지 '발신사표시제한'에대한 거부감(?) 위험함(?)같은걸 몰라서 전화를 받았어요.

 

전화를 받은 사람은 변성기가 온 중고딩 남자목소리였어요.

 

(1달정도 지나서 전화내역은 자세히 기억 못해요..ㅠ 죄송합니다. 그래도 기억나는대로 쓸께요..)

 

"여보세요?" - 글쓴이

 

"ㅇㅇ아"

 

"누구세요?" - 글쓴이

 

"너 나몰라?"

 

"어? 어. 너 누군데?" - 글쓴이

 

"근데 너 어디야?"

 

"나? 집. 근데 너 누구냐고" - 글쓴이

 

"나 누군지 진짜몰라?"

 

 

이러면서 한 1분정도? 계속 통화를 했어요. 그러다..

 

"ㅇㅇ아."

 

이러면서 제 이름을 부르는거에요.

 

근데 여자의 직감이란게 있잖아요.. 전 진짜 바이킹떨어질때처럼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온몸에서 위험을 감지한것처럼 손도 떨리고, 얼굴도 멍해있고... 머리속으로는 전화를 끊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았어요.

 

제가 아무말도 없자 그 남자분이

 

"ㅇㅇ아, 우리 ㅅㅅ할래?"

 

라고 한거에요..

 

전 정말 당황해서 이거뭐야?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미친사람처럼 사촌동생들 밀치고 컴퓨터로 싸이들어가서 대문바꾸고, 손 떨리면서 통화내역 지우고..

 

동생의 생일축하파티를 할때도 정말 멍해있었어요.

 

정말 충격받아서 죄책감도 들었어요.

 

내가 무슨생각으로 거기에 전번을 쓸 생각을 했는지..

 

한동안 엄마아빠 얼굴도 못보겠더라고요.

 

 

이 사건이 끝나고 1주일이 지났어요.

 

이제는 장난으로 웃으면서 친한 친구들에게 이야기 할수 있을만큼 괜찮아졌구요.

 

그.런.데. 또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연락이 오는거에요.

 

특히 주말에 많이와요.

 

저번주말에도 아침에 늦게일어나서 핸드폰을 확인하니 1통이 와있었어요.

 

그래서 별생각안하고 있었는데 1주일전 그 시간과 비슷한 때에 또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오는거에요..

 

아직도 이 생각만하면 무서워요. 목소리가 그와 비슷한사람도 피하게되는 공포증도 생겼습니다.

 

저..어떻게 해야하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전화가오면 일부러 무시하면 되는걸까요?

 

부모님께도 말해보려고 했지만 저도모르게 죄송해서 말도 꺼낼수 없네요..

 

발신자표시제한. 진짜 번호를 찾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물론 앱으로 다운받아서 해보려고 했지만 제 핸드폰이 옵티머스2X라서요..

 

저 좀 도와주세요...

 

나한테 전화걸었던 남자. 이글 보고있을지 모르지만 잘봐.

니가 아무생각없이 재미로,혹은 진심일수도 있지만 아무튼 이렇게 전화해서 남 상처주는일 하지마.

난 충격받아서 한동안 그생각만하면 소름이 돋았어.

그리고 학원에서도 중고등학생 남자들이랑 옷깃하나라도 스치는게 싫어서 일부러 멀리 떨어져앉고, 말걸어도 대답안하고...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전처럼 지내고 있지만 그땐 정말...니가 내이름을 부르는데 처음으로 말이 더럽다는생각이 들더라. 물론 그렇게 많은사람들이 보는곳에 내 신상정보를 까발린 내 잘못도 있지만 난 니가 반성좀 했으면해. 또 그런장난치지마. 나도 기분드러웠고, 힘들었어. 내 얘기 들어준 친구들도 다 나 위로해주고, 걱정해주고.. 난 너같은 애들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졌으면해. 제발...나말고 다른사람들한테도 이런짓 하지마. 이건 내 부탁이자 경고야. 그리고 다시 내 핸드폰으로 전화하지마..이제 나도 미치겠어..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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