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글 한번 날렸네요............. ㅠ_ㅠ 으앙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글을 쓰는데요
우선 말씀 드리지만 저는 전문가는 아니에요.
다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것 뿐이고요,
애완견 성격, 환경, 가족관계 등등 훈련을 하는데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할 수 있음은 아시죠?
각자 취사선택 잘해서 참고해 주세요~
그럼 전문애견방문훈련을 통해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쓰도록 할게요.
일단 저희집 강아지는 1살 남짓한 유기견 이였어요.
유기견이라 과거에 어떤 상처가 있는지, 어떤 나쁜 버릇이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야 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학습은 제가 한듯?
제가 고치고 싶었던 부분은,
1. 사람을 너무 좋아하지만 낯선 사람이 갑자기 만지려하면 입질하는 것
2. 뒷다리도 너무 심하게 방방 뛰는것 (훗날 관절에 굉장히 안좋은 습관)
3. "안돼"라는 명령 확실하게 가르치기
그럼 훈육 들어갈게요~
일단계> 신문지봉 만들기
"신문지봉"은 신문지를 길게 돌돌돌 말아서 테이프로 양끝 중간을 고정하여
단단한 봉으로 만들어주세요.
저희 집에 다양한 용도로 네다섯개씩 항시 대기하고 있어요 ㅋㅋ
이단계> [신문지봉=안돼=행동금지] 입력시키기
사실 이 부분이 제일 까다롭고 주인 입장에서는 마음이 약해서 하기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훈련사께서 해주셨는데 보고만 있는데도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일단 목줄을 메고 발로 고정하셔서 도망 못가게 해 놓은 다음
간식을 앞에 내려 놓으면서 "안돼" 라고 말하시더라고요.
뭣도 모르는 저희 강아지 덥석 먹으려다 주둥이에 강력한 신문지봉 어택을 맞았어요.
정확한 한방 충격이 관건인 것 같았어요. 무슨 이유에서라도 폭력은 좋지 않으니까요 ㅠ
하지만 정말 귀신같이 한방 이후에 신문지봉은 공포의 대상이 되었지만
신문지봉의 충격과 "안돼"라는 명령이 정확히 입력되었어요.
이때 명령은 짧고 굵고 단호한 톤으로 일정하게 일관성있는 반복이 중요하기도 해요.
저희 강아지는 어릴때부터 훈련시킨게 아니라 불가피 했지만
이미 안돼라는 명령을 아는 강아지라면
그냥 훈육할 때 신문지봉을 동반하셔서 가볍게 터치가 필요하다면 하시면서
신문지봉을 새로운 예절교육선생님으로 등장시켜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신문지봉=안돼=동작그만 주문이 입력되면 서서히 신문지봉 없이
"안돼"라는 말에 반응하게 되요.
저희 집 강아지도 양말 물었다가도 안돼 하면 바로 동작금지하고 양말 바닥으로 톡 떨어뜨려요ㅋㅋ
사랑한다는 말은 많이! 혼내는 말은 짧게 "안돼" 한마디로 끝내니 서로 더 행복하지 않겠어요?
p.s. 강아지들의 나쁜 행동 교정을 위해서는 그 현장을 덮쳐야 합니다.
기억력이 사람같지 않아 그 순간 그 장소를 벗어나면 이미 잊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뒤늦게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고
향후 주인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네요~
그래서 저도 가끔은 잠복근무도 하고 그랬답니다! 현장범을 잡기 위해!
>삼단계 신문지봉의 다양한 활용
1. 서열정리
집안내 서열이 낮아 고생하는 멤버나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손님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요.
강아지와 거리를 두고 싶거나 조금 더 상황을 통제하고 싶을 때 신문지봉을 들고 계시면 됩니다.
이때 위협적으로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힘빼고 자연스럽게 그냥 들고 있는 것이에요.
저희 할머니께서는 강아지는 좋아하시지만 연세가 많으셔서 격하게 달려드는 것은
좀 부담스러워 하셔요. 그럴 때 신문지봉을 옆에 가까이 두고 앉으시기만 하셔도
저희 집 강아지 살살살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예쁨받아요.
또 저희집 강아지는 손톱깍는 걸 무척 싫어해요. 발버둥치면 오히려 다칠 위험이 있기때문에
눕혀놓고 신문지봉을 목에 살짝 기대어 놓고 간식을 주면서 살살 타이르면서 깍으면
안전하고 얌전하게 미션 클리어 할 수 있어요. 반복 학습이 되면 신문지봉이 없이도 가능해요.
신문지봉을 든 자는 바로 서열상승! 권력자 등극!
2. 물건건드리기 및 배변실수
저희집 강아지는 배변훈련이 빨리 잘되어서 거의 문제는 없는데
가끔 항상 일정한 장소에 실수를 해요. 냄새 없앴다고 열심히 닦지만
왠지 후각이 발달한 녀석은 알 수 있는 것 같을 때.....신문지봉을 그 장소에
살포시 세워둡니다. 그러면 근처에 안가요ㅋㅋㅋㅋ
건드리면 안되는 가구나 물건, 접근금지 구역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실 수 있어요.
3. 외출할 때 활용
외출할 때 현관에서부터 다시 들어올때 현관까지 신문지봉을 들어서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신문지봉을 문밖에 뒀다가 들어올때 다시 들고돌아오고 하는 식으로요.
마찬가지로 익숙해지면 알아서 일정 거리 두고 기다리게 되요.
저희는 너무 심하게 방방 뛰는 습관 교정을 위해 활용했는데요
강아지들은 주인이 돌아오면 흥분지수 300프로 되자나요 그럴 때일 수록 한템포 쉬고
흥분을 조금 가라앉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에요.
또 외출할 때 특히 강아지 혼자 두고 가려니 짠하고 맘 아프자나요.
저도 항상 그래서 나갈때 "미안해 갔다올게 불쌍해 어떻해" 구구절절 뽀뽀도 해주고 만져주고
하다가 얼른 나가버리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행동이 오히려 강아지들에게는 "이별"하는 상황
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서 주인이 현관을 나설 때마다 더 슬프게 만든데요.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애착관계나 집착이 생기면 혼자있을 때 더 스트레스 받으니
돌발행동하고 짖는게 심해질수도 있다네요.
그렇기 때문에 신문지봉들고 쏘쿨~하게 나가는거에요. 마치 집안에 있는 다른 방문을
들락날락 하는 것처럼요. 나가도 꼭 돌아오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면 마치 주인이 그냥 화장실 들어갔다 나오는 것 처럼 아무렇지 않은 일상처럼
되어버리면 조금씩 더 편해진다고 해요.
저희집 강아지도 이제 나갈때는 알아서 멀리서 지켜보고 들어올땐 잠깐 기다렸다가
마구마구 반가워해줘요. 절대 사랑이 줄지는 않는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산책 이겠죠!
산책은 주인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반려견과 살면서 생기는 많은 문제들이 산책만으로도 쉽게 해결될 일들이 있는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집안을 뒤집어 놓거나 하는 행동들이겠죠.
우리 강아지들 데리고 밖에 나가면 다들 귀 바짝 뒤로 눕히고 너무 좋아하자나요!
저는 주인된 입장으로 저희집 강아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가
산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매일 두번씩 아침 저녁 20-30분씩 꼭 산책을 시켜줘요.
일정한 시간에 지켜주면 강아지들이 스케쥴을 익혀서 볼일도 참았다 밖에 나가서 하니까
집안 냄새 걱정도 없고 청결도 유지되고요!
아침 일찍 공복에 하는 런닝은 다이어트 효과로도 직빵이라고 하니 더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뛰어준답니다. 사실 아무리 바쁘고 힘든 일상이 반복되어도 가족끼리 분담하거나
운동삼아 하신다고 생각하면 또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죠.
밖에서 스트레스 다 풀고 운동시켜주면 집안은 서로 쉬고 평화롭게 있는 공간이 되니 정말 좋죠!
사실 제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니가 뭘 알아!" 라고 하시면 할말 없어요 ㅠ_ㅠ
그저 제가 알고있는 선에서 공유한다는 차원으로 받아들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