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장거리연애100일..하루전약속취소 스토리

눈물이 |2012.03.31 11:11
조회 1,319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분들

대구-서울 장거리연애 중인 27여 32남 장거리 커플입니다.

 

저는 지방에 있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중이고,

오빠는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지금은 정규직을 찾으며 잠시 쉬고있습니다.

 

제가 교대근무 직업상의 이유로

제 쉬는 날에 맞추어, 자주 보진 못하고 한달에 한번 정도 보는 듯한데요.

 

알게 된지는 작년 여름즈음부터 소개(?)로   만나진 않고 연락만 반년정도하다가

이야기 잘 통하고 여느 커플들과 진배없이

일어나고 출근길 퇴근길 자기전, 휴대폰 요금폭탄 나올만큼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종교도 같고 공통점도 많고 서로 호감이 가서 장거리지만  작년 겨울 만나 교제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알게된진 1년 약간 모자라게? 지만  

다가오는 4월1일이 100일 인데요.

 

100일인 4월 1일 당일은  리퀘는 내놔도 거의 안될 가능성이 높아서,

이미 반영된 쉬는날   3월31일에, 100일 기념해서 만날 약속을 한 상태였습니다.

 

근무처에 사직자가 많아 인력이 부족하여

28일 되어서까지도 아직 4월 근무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었는데 

29일에보니 31일 +  4월1일까지 쉬고싶다고 한 제 리퀘스트가 반영되어있는겁니다!

무리한 리퀘스트였는데 직장 인력사정상..

 

 

최근 일적으로 많이 힘들고 했었지만

감사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29일 저녁 퇴근길에 오빠와 통화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빠는 집이었는데) 방문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버지로 생각되시는 분께서 

무어라  #@^# 짧게 말씀하시더니  문닫히는 소리들리구

 

오빠가 "네 알겠어요." 대답 하고는 좀 더 통화하다가

오빠가 "아버지하고 얘기하기로 한 게 있어서 나중에 카톡할게."

해서 알았다고 했죠.

 

 

저도 씻구 쉬다가 두어시간지나 괜찮냐구 카톡 하니,

 

오  빠 : 미안한데 다음에 얘기하자. 생각 좀 하고싶네. 오해는하지말구 좀 힘들어서 그래

눈물이 : 알았어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오빠편일거에요. 힘내  

 

많이 걱정됐지만 그마만한 일이 어련히 있었겠거니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다 얘기하면서 풀고 하진 않으니까, 했고

다음 날 정신없이 근무하구 마칠 때쯤 카톡으로

 

오빠 : 퇴근했어?

오빠 : 퇴근하면 카톡 부탁해

눈물이 : 퇴근~

오빠 : 4월근무나왔어?

눈물이 : 왱??

 

평소같으면 고생했다구 하구 뭐 그랬을텐데 대뜸 근무표 나왔냐구하니까. 

좀 걱정이 앞섰어요.   그전날 일도 있구해서..

아니나 다를까 오빠한테서 전화와서,

 

오빠 :  우리 만나기로한 거, 미안한데 내일은 내가 도저히 웃으면서 너를 볼 자신이 없다.

          다른 날 오빠가 내려갈게.(이번엔 제가 올라가기로 한 날이었어서)

          다른 날로 미루면 안될까? 

 

눈물이 : (퇴근길에 얘기하면 오빠도 씽나하겠지? 완전씽났었다가  말문이 막히구 먹먹한 상태..)

             .... 

             얘기 못할 만한 사정이에요?

 

오빠 : 응 다른 약속이 있다거나 한건 아니야. 

         지금 내가 상황이... 놀고 웃으면서 그럴만한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그래. 미안해.

 

눈물이 : ( 만나서 함께 웃으면 좋지만 놀고 웃을려구만 만나는건 아닌것같은데

              만나는 자체가 우린,,  걱정도 매우되지만, 매우 서운함 )

            ( 한숨..... 침묵......  한참을.. )

             알았어요.

 

퇴근 길 버스에서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나고,

같이 퇴근하던 친구가 저녁밥 사주겠다고해서 저녁안먹었으면 정말 아무것도 안 먹었을거에요.

 

그리고는 훌쩍거리다가 다시 밤에 전화를 했는데, 

결국 당장 얘기할 마음이 없는 사정인가봐요.  

아무것도 얘기해주지 않으니까  저로서는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고. 

그마만큼 더 걱정도 되고.  다만  오만가지 추측과 상상만 난무하고..

부모님 건강이 안좋으신가.  빚이 있다는 얘길 들었나.  대체 무슨 일인가 !!

 

오빠는

지금으로서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게없고.. 멍하고.. 먹먹하고.. 그렇다.

생뚱맞지만.. 사랑한다면서.

 

아 눈물이 펑퍼엎ㅇ..

 

 

장거리기 때문에 하루하루 만날 날만 고대하면서

한 달이상 견디고 버티고 한 것들이 너무 무너지는것같애서.. 힘드네요.

 

이사람 도대체 무슨일인 걸까요?

 

물론 저만 기다리고 고대한게 아닌건 알고,

오빠가 더더욱 제 일에 발벗고 대신 화도 내주고 그랬던 사람이라.

3/31도, 3월말에 무단사직자가 있어서 제 쉬는날이 짤릴 뻔해서,

막 더 속상해하고 화내주고 그런식이었어요. 여태까지 제 일에 대해서...

카톡도 저 말고는 잘 안하는 사람인데. 오빠 프로필도 제 사진으로 되어있고..

 

그마만큼   무슨 일인지  더욱 걱정되고 속상하고 섭섭하네요...

다음엔 정말 또 언제 만나나 싶고.....

다음에 내려와서 헤어지자고 하지는 않을까 불안하기도하고...

 

그래서 ㅈㅔ가 농담처럼 전화하다가

만나기루했다가~ 미루구

만나기루했다가~ 미루구

그러다가 아이고 인제 만나는게 힘들다 헤어지자

할것같다면서 투덜거리니까.

아니야~ 안그래~ 아니야~ 안그래~

하긴 합디다만...

 

보고싶고 걱정되고 섭섭하고 서운하고.

보고싶고 보고싶고 걱정되고 걱정되고.

무한 반복입니다.

원래는 오늘 지금,   행복하고 설레면서 KTX 타고 올라가고 있어어야 하는 시각인데......

눈물이.... ㅠ ㅠ ㅠㅠ ㅠㅠ ㅠㅠㅠ ㅠ

 

기다려 주어야 하겠죠?

헤어져달라는 신호인데 제가 눈치가 없는건 아닌지.

보고싶은데,, 많이 불안하고 답답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