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니까 음슴체로 가지 않을게요.
저는 19살 고3 남학생입니다.
한창 여자에 관심이 많고 여자친구 사귀고 싶을 나이죠...
그렇게 꿈에 그리고 바라던 여자친구를 얻었을 때 정말 기뻤죠.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저희는 아직 만나본 적은 없고 트위터의 DM을 통해서 연애하는 사이에요;; (지금은 2개월 됐구요)
고3이 무슨 연애냐는 주변의 시선 (특히 부모님) 때문에 없는 척 멘션도 아닌 DM으로 하는거죠ㅠ
아, 더 중요한 건 여친이 영국인이에요. 현재 영국에 거주하지만 올해 12월에 한국에 오거든요..
굳이 나 때문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해봐도 오겠다고 하구요,
여자친구가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이혼과 가정 불화로 상처가 많아요.
그런 자신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준 게 저라고 늘 말하구요.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하면서 저에게 한 가지 고민이 생겼어요.
전 평소에 그리 무뚝뚝한 편도 아니고 애정표현도 잘하고 애교도 많아요.
근데 여자친구한테 사랑한다는 말 하기가 왜 그리 힘든지 모르겠어요.
여자친구가 좀 뭐랄까 오글오글한 말을 자주 해요;; (영어로)
대화를 나누다가도 '누구보다 널 사랑해', '달려가서 네게 당장 안기고 싶어', '넌 나의 운명을 바꿔줄 반쪽이야'
등등...
솔직히 이게 싫은 건 정말 아니에요!
단지 저는 오늘 친구들과 있었던 일, 학교에서 뭘 했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에 대한 반응은 시원치 않고 사랑한다는 말만 하는 여자친구가 약간 좀 답답해요.
고3인지라 트위터만 보고 있을수도 없고 바로 답장을 못해주는것도 여자친구가 이해하거든요..
정말 날 사랑하는 건 맞는데 서로 성격차가 나서 그런지 애정표현을 너무 자주 하는게 저는 좀 부담스러워요.
밥먹는 것보다 더 잦은 일로 되니까 사랑한다는 마음을 내일은 또 어떻게 달리 표현할까 하는 부담도 있구요.
나도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고,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 하는데...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 수십 번도 더 하고, 대화 도중에도 하는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자작이니 자랑이니 이딴소리 하지마세요. 고등학생이나 되어 가지고 그렇게 유치한 짓 하려고 판 하는거 아니거든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