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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보이스피싱 경보령(인천지검사칭)

나도당했다 |2012.04.03 00:54
조회 543 |추천 0

신종 보이스피싱에 당했습니다. 저에게 이런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근데 신종이 아니더군요..ㅠ.ㅠ;;

남의 일만 같았던 보이스피싱에 당해보니 뉴스에 나오는 이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저와같은 어처구니없는일을 당하시지 마시라고 글을 남깁니다.

평생에 조심해야 할것 보이스피싱... 공공기관도 의심케하는 보이스피싱...

저의 사례을 읽으시고 다들 경각심도 가지시고 항상 조심하셔서 큰 피해를 입지 않기바랍니다.

 

자! 이제 2012년 4월 2일 10시 59분 대구에 사는 36세 여성(가명:@@@)이 당한 보이스피싱 사례를 공개합니다.

 

국제전화입니다로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전화번호는 032-3480-6112가 떴습니다. 혹시나 해서 받았죠..처음엔 대답이 없길래 끊었는데 다시 울려 받았습니다. 어디라고 하는데 웅얼대듯 전화음성이 또렷하지 않았습니다. 이름@@@맞느냐 네 답했죠

인천지방검찰청 정OO(이름기억안남)수사관이라고 했습니다.

다짜고짜 박진희,박영철아십니까? 모른다 국제전화금융사기건으로 해서 조사중이다. @@@님이 연루되어 있으님 조사에 협조해 주시기바랍니다.

농협,국민은행 2가지 대포통장을 사용했는데 용의자들이 120~180만원을 주고 만들었다고 진술한다 @@@ 당신말고도 200명가량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은행직원도 연루되어 있으니 정확하고 사실을 얘기하고 지금 녹음중이니 끊지말고 답하라고했습니다. 2011년 9월경 국민은행 43***,농협 ***으로 시작하는 통장번호있나? 아니 없는거 같은데요..(저는 통장번호를 다 기억하지 못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국제사기건이 크다, 며칠전 농협 인터넷망도 뚤렸고 하면서 인천에 직접와서 조서를 받아야 된다고 해서 머리털나고 가보지도 않았고 대구사는데 어떻게 가냐면서 제가 흥분하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 내 감정을 드러내니 차분히 가라앉히라고 하며 자기들이 조사중이니 현재는 제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돈을받고 대포통장만들어줬으면 1년이하징역이나 3천만원벌금이고 진술하는거 봐서 피해자인거 같으면 조사후에 아무 이상없도록 처리해주겠다고하며 안심시키는 말을 하면서 유도 질문과 과제들이 이어졌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홈피 신고하는것이 최우선순위이고 사건번호를 잘기억해라 사건 '0130'이고 담당검사를 연결할테니 사실을 진술하고 계좌추적을 해야 한다. 동의해야하는 사항이 있을 것이다 라고 하며 녹음중이니 끊지마라고 하며 담당검사로 바로 전화연결되었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어디소속(기억안남) 이시원검사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사건번호 '0130' 얘기하니 앞에 통화한 수사관이 얘기한 것과 같이 우선 진행할 사항 먼저 해야된다고 했습니다. 메모가능하냐 안된다. 인터넷이 되는 곳으로 빨리 가라고했습니다. 사무실 들어가야된다고 하니 급하게 진행해야한다고 독촉을 했습니다. 가면서 통장이 어디서 개설됐냐 물으니 인천이다하고 불법자(그들이 말하는 표현)는 어디사람이냐? 둘다 전라도 사람.. 난 대구에서 밖에 안살았는데 무슨 이런일이냐..대화하면서 사무실 들어갔고 동료에게 내가 국제사기금융당했다고 하니 나지막하게 동료에게 알리지마라고 했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색해서 제일하단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클릭해서 창이뜨면 개인정보(이름,주민번호)적고 제목,내용(사건0130 : 박지민 명의도용사건, 신속히처리바람등의 내용)을 불러주는대로 적었습니다. 용의자 이름이 처음 수사관이 불러주는 이름이랑 좀 달라서 몇번이고 재차 물었습니다. 전화기가 깨끗하게 들리지 않아 그냥 내가 잘못들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상대방이 의심스럽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불법자 박지민,박창식 두사람이 주범이다. 녹음되는 중이오니 끊지 마라는 식으로 또 얘기하고 주소창에 www.fsdckr.com 치면 금융민원센터라고 뜬다. 중앙에 등록신고클릭해서 검찰에서 계좌추적해야하는데 저의 정보를 입력하라고했습니다. 이름,주민번호,집전화,이메일주소,주거래통장,비밀번호, 나머지 항목은 자기들이 정한번호 (000)를 입력하라고 해서 하라는대로 했습니다. 공인인증서보안카드를 모두입력하는 창이 떠서 1~30번의 보안카드 비밀번호를 전부 입력하면서 몇가지 물었습니다.

가족은 피해가 없냐? 그럴것이다. 우리가 막아줄것이다. 가족에게 얘기해도 되냐? 직장동료에게는? 가족은 괜찮아도 직장동료, 친구에게는 얘기하지마라 도용할 수도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입력다하고 다시 확인까지 해서 완료를 버튼을 눌렀습니다.

저의 계좌 3개월치를 조회할껀데 주거래은행어디냐? 주로 사용하는카드는? 홈쇼핑 자주쓰느냐? 현대카드는 없냐? 등 모든 정보를 물어봐서 대답했습니다. 그동안 금융감독원에서 조회하는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잠시후 아무 거래사항이 없다라고 얘기하면서 판사일(그들이 말하는 표현)이 4/4 수요일인데 보안카드를 알려줬으니 이거는 지금부터 사용못하고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새보안카드 내용을 불러 주겠다. 이걸 이시간 이후 4/4일까지 사용하고 판사일이후 OTP카드를 만들어라고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보내줬다는 보안카드1~35번까지를 다 받아적고 나니 다른 통장이 있냐고 해서 다시 같은 방법으로 이름,주민번호,집전화,이메일주소,주거래통장,비밀번호, 나머지 항목은 자기들이 정한번호(0)을 입력하라고 했습니다.

 

입력하는 중 밧데리가 다돼서 꺼졌습니다. 충전시켜놓고 인천지방검찰청을 조회해서 문의하니 이시원검사 는 없다고 했습니다. 믿기지 않았습니다. 동료들도 사기라고 전화그만 받으라고 했습니다. 동료의 조언들이 귀에 안들어왔습니다. 시간을보니 1시간 넘게 통화했더군요. 다시 전화오길래 받아서 인천지방검찰청에 확인하니 이시원검사 없더라.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더라 하니깐 답답해하며 이런 사람 한두사람이 아니라서 자기도 수사하는데 지장있다고 하며 제가 오히려 한심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그면 돈을 빼갔더냐 통장확인해라고 했습니다. 돈은 카드자동이체할 금액 그대로였습니다. 근데 이시원검사는 없다고 안내하더라 얘기하니깐 이시원검사가 여기 있다. 여기 수사실이다라고 얘기하고 그 전화받은 여자직원 김지영인데 내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면 전화번호가 032인데 왜 국제전화라고 뜨냐고하니 보안차원에서 그렇게 했다고 역시나 당당하게 얘기했습니다.

우선 이쯤에서 검사도 인천지방검찰청 여자직원도 믿지를 못했습니다. 한시간 넘게 검사라는 사람과 통화하고 지시대로 진행해왔는데 이게 사기라고 그럴리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둘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서 어찌어찌 꾸물대다가 끊고 머리를 좀 안정을 시키고 일반전화로 인천지방검찰청에 다시 확인했다. 사기라고 빨리 조치를 취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믿기지 않아서 다시 일반전화로 핸드폰으로 걸려온 전화 032-3480-6112를 눌러보니 없는 번호라고 안내했습니다. 그제서야 사기구나... 내가 당했구나... 깨닫게 됐습니다. 이후로도 세번정도 전화가 더 왔습니다. 받지 않았습니다. 

 

공개했던 통장의 돈을 우선 빼가라고 카드사에 전화하고 통장 잔고를 0원으로 했습니다. 점심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줄이 풀려버렸습니다. 오후내내...

그리고 집에 오니 오빠가 빨리 통장 중지 시키라고 난리치더군요. 그 사람들이 알아낸 저의 정보로 대출받아버리면 폭탄 맞는거라고 그게 TV 나오고 하는거라고...

 정신없이 카드사, 은행 다 전화해서 분실 중지시켰습니다. 현재로는 피해 사항이 조회 되지 않는다고 나오는데 내일 영업시간이 되어봐야 정확한 걸 알 것같다고 했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컴앞에 앉아 금융사기친X이 알려준 인천지방검찰청,금융민원센터(www.fsdckr.com : 이건 가짜 사이트 임돠) 조회하니 인천지검은 클릭하니 뜨는 창이 다르고 금융민원센터는 사이트주소가 다르더군요...ㅠ.ㅠ

 금융민원센터를 조회하니 정확한 주소가 www.fcsc.kr 이며 아까 사기당할 시점에 뜬 첫화면이랑 똑같았습니다. 근데 등록신고 클릭하면 뜨는 창이 다르고 인천지방검찰청 사이트도 아까 사기당할 시점에 홈피랑 조금은 다른 듯 했습니다. 완전 지능범들한테 당했는지 당할뻔 한건지는 내일이 되어야 알것같습니다.

 

 ~보이스피싱 당하고 난후 저의 생각~~~~~~~~~~~~~~~~~~~~~~~~~~~~~~~~~~~~~~~

 

*보이스피싱의심 : 동료친구에게 알리지마라. 녹음중이니 끊지마라. 전화음성이 울리거나 웅얼거리는 발음일때, 한참을 얘기하다보면 당당하게 혼내듯 짜증내려하는 말투일 때...

 

*보이스피싱확인요령 : 잘 안들린다 or 밧데리 다되었다고 핑계를 대서 다시 걸어달라고 유도하여 통화를 끝내고 112등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걸려왔던 전화번호 확인하기

 

~~~~~~~~~~~~~~~~~~~~~~~~~~~~~~~~~~~~~~~~~~~~~~~~~~~~~~~~~~~~~

 

그들은 저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었습니다.

음력생년월일, 이름, 핸드폰번호, 집전화번호 ...

또 그들이 만들어 놓은 가짜 사이트에 저의 정보를 입력한거

이름, 주민번호, 집전화, 핸드폰번호, 이메일주소,통장번호, 비밀번호,보안카드.....

무섭고 끔찍한 생각이 스쳐갑니다.

 

다읽으시고 나니 왜 당해? 저상황이면 의심을 해야지? 띨띨하네? 하시는 분들... 제가 기억을 해내서 정황을 상세히 적은 거라서 그렇지  상황에 닥쳐보면 다릅니다. 

 

모두들 주의 또 주의 하시라고 당부 또 당부 합니다.

 

*참고 : 해킹 스팸 개인정보침해신고 - 국번없이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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