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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인 동생이 아이를 낳겠다 하네요...

미치겠다 |2008.08.10 13:11
조회 26,549 |추천 1

저와 연년생인 19살동생이있습니다.

내용만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부모님의 이혼으로 충격을 먹은동생은 자퇴하고 가출하여 동갑인남자친구와 동거하며 지냈습니다.

저번주 .. 남자친구 아빠와 싸우고 3년만에 짐을 들고 온 동생

즐겁게 지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구요

그런데 저에게 임신한것 같다며 테스트기 사다달라고 해서 사다 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 두줄이 나왔습니다.

작년 이맘.. 동생이 중절수술을 했었기에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전에 지웠던 아이가 다시 찾아온거라며 낳을거라고 합니다.

태몽도 꿨다하더라구요..

동생남자친구를 <철수>라고 하겠습니다.

철수 미니홈피에 가봤더니 모델 아가들있죠? 메인에다 올려놓고 "내새끼" 라고 적어 놓았더군요.

동생과 이야기하여 낳기로 합의를 먼저했었나 봅니다. 아이 낳을거라고 그걸 또 주변사람들에게 다 말해놨었나봐요.. 일촌평보면..

동생이 산부인과를 먼저 가보자고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중절 수술 시켜줄 생각으로 그러자고 하였죠.

초음파검사를 받으니 1개월이라고 하더라구요

참 다행이다 생각하고, 간호사언니에게 수술여부를 물어봤죠.

그 이야기를 들은 동생이 저에게 "니가 뭔데 그런말을 입에 올리냐"고 쌍욕을 하면서 울며 뛰쳐나가더라구요.

각각 따로 집에 들어온 나와 동생. 말로 많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철수에게 다시간다고 하더군요.

이 집에서 나가면 나랑 인연 끊는거라고 그랬습니다..

답답합니다.

철수의 집안 사정을 보면 저희와 마찬로 이혼하여 아버지와 살고, 수급자로 정부보조받으며 가난하게 삽니다.

게으르고 문신에 pc방게임에 술,담배 하고요. 백수로 놀고먹고지냅니다.

경찰청에서 보호감찰받고있는중이고요,,

철수누나는 17살에 아기 2명 낳고 .. 이혼하여 노상에서 아이스크림 팔고 있습니다.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그 사람 행복해보이냐고...   동생대답..  그렇답니다.

동생이 치통으로 게보린을 많이 먹어서 그것도 말했습니다.

약먹고 담배폈는데 기형아기 나오면 어떡할꺼냐고.. 만약그렇다면 보호시설에 맡긴답니다. 그런아이는 못키운다고..

결혼한것도 아닌데, 철수가 바람피우면 어쩔거냐했더니 . 아이 철수 키우라고 준다고 합니다..

정말 철이 없죠..

너 인생 후회할거라고.. 누차 말을해도 .. 후회해도 나중에하지 지금할거 아니라합니다..

제가 이혼부모 환경밑이라 그런지몰라도..

정말 준비가 되지 않은상태에서 태어난 아이는 차라리 낳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저처럼 힘들게 될테니까요.. 나중에 버림받은 아이는 얼마나 큰상처를 입으며 원망을 하고 살까요..

동생에게 그랬습니다.

아이를 낳더라도 나는 절대 그아기 안볼꺼라고.. 돈없다고 손벌려도 절대 도와주지않을거라고..

월세낼 돈 없어서 얹혀 살고 있으면서.. 돈없어서 담배도 아껴피우면서.. 아이 양육비는 어쩌려고 하냐고 했더니

지금부터 모은다고 합니다.  철수가 배달하면 150 받고, 자기가 일하면 100은 벌어서 충분하다고 합니다.

제 동생 끈기도 없고 의지도 없어 1달내내 일한적이 없습니다.. 남자친구도 동생과 성격 똑같구요..

조금만 동료나 사장과 틀어진다하면 바로 말도없이 안나가버리니..

두시간전.. 동생 남자친구가 동생 데리고 갔습니다.

무관심한척 그냥 그렇게 보냈네요..

제 동생 어떡합니까......

저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 잠도 오지않네요

동생과 철수가 미쳤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

오죽하면 철수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되네요..

둘이 좋아 죽고 못산다는 것은 알겠지만..

아기는 단순히 불장난에 그치지 않은 평생을 좌우하는 문제잖아요

동생에게 그랬습니다.

철수 군대도 갔다오고, 월수입이 고정적인 일을 하고있을때.. 그때 아이 가져도 늦지 않다고..

싫다하네요 .. 나중에 결혼도 하고 그렇게 되었을때.. 아이 못갖게되면 언니가 책임질꺼냐고 하네요..

마음을 돌릴수 있는 방법 어디 없나요...
 
동생관리도 못하는 내가 참 못나보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유리|2008.08.10 14:02
굳이 설득하려고 하지 마세요. 지가 겪어봐야 알죠. 중절수술 하고 나중에 아이 못갖는거랑 약 함부로 먹거나 술 담배해서 기형아 낳는거랑 어차피 똑같은데.. 다만.. 낳고 못낳고의 차이일 뿐인데.. 정말 답답하네요. "김구라의 위자료 청구소송" 이라든지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 "스캔들" "데미지" 이런 프로그램들 님 집에서 볼 수 있으면 동생이랑 같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용이 재연 위주지만 실제 부부가 겪은 일을 방송으로 내보내는거예요. 그걸 봐도 단지 방송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냉정하게 동생 없는 셈 치고 내쫓으세요.
베플이런애..|2008.08.10 13:25
미래가진짜 보여.... 길바닥에.. 구걸하고있는 미래가
베플리틀맘|2008.08.11 01:09
님동생처럼 저도 10대때 끊지못한 담배를 피웠어요 임신기간에 첫아이땐 무조건 참아야한다고 겨우 이겨냈는데 둘째땐 남편이 다른여자문제로 속썪여서 도저히 참을수가없더라구요 그래서 2일에 한개정도? 임신초기~3개월정도까지 담배를 피웠어요 아이를 낳고 보니 선천성 발기형..이더라구요 죄책감때문에 아이안고 한참울었습니다 새벽에 애기가 울어서 몇일을 잠못자도 짜증조차 낼수가없었죠 미안한 마음에..그래서 태어난지 한달무렵부터 서울병원으로 다니고있어요 지하철로 2시간..차비만 2만원..한번 병원 갈때마다 병원비 5~30만원 보조기에 이것저것 다했는데도 나아지질 않네요 의사말로는 돌쯤되면 걸을거라했는데 매일같이 발마사지하며 손목시릴정도로 애기 발 만져주고 혼자서 애기안고 일주일에 한번씩 다녔는데..돌무렵인 지금 더 안좋아져서 내일모레 다시 병원 가요 애기태어난지 1년도 채안됐는데 병원비와 애기용품 분유 기저귀등 적어도 300이상 들어갔구요 지금 남편월급 200가까이되는데도 항상 모자를수밖에 없더라구요 사치하는거 절대아니구요 월급관리 제가하는데도 제가 가지는 생활비 한달 5~10만원정도..그걸로 반찬사고 수도전기요금내고 큰애간식사주고 생활용품 사고 하다보면 저한테 남는돈 몇천원 아님 많아야 3만원..한달제생활비가말이죠..애기안고 혼자 병원에 아침에갔는데 집에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5시무렵...아무것도 못먹어서 너무 배고팠는데 천원이면 충분한 빵이 너무 먹고싶었지만 차비밖에없어서 지하철에서 하염없이 운적도있네요 그래도 아이 낳은거 절대 후회해본적없어요 너무 이쁘고 사랑하고 제자유 제인생 꿈 모두 육아로인해 사라졌지만 원망도 하지않구요 님 동생분이 저처럼 모두 포기하고 아이한테만 전념하며 살수있을것같나요??아이아빠는 저희남편처럼 정신차리고 꾸준히 직장다닐수있을것같아요? 절대 후회하지않을 자신 있데요? 그아이아빠란사람이랑 평생 행복하게 살 자신있데요? 불확실한 미래때문에 인생을 포기하면 안되잖아요 이런말 죄송하지만 님동생분같은 생각 가지고 아이키우다 버린 사람들 몇명 봤기때문에 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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