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센치입니다. (__)
오늘 해 볼 음식이야기는 바로 뷔페(buffet) 이야기 입니다.
요즘에는 아주 우아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지만..
과연 뷔페의 탄생도 이렇게 깔끔하고 우아한 분위기에서 탄생했을까요?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캐스트, 노르웨이 대사관)
빙하와 협곡이 빚어낸 아름다운 피오르와
지구의 자기장이 하늘이라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곳..
여러분들은 이 이미지를 보시고 어떤 나라가 떠오르시나요?
네.. 물론 출처를 보고 다들 아셨겠네요 ㅠㅅㅠ
바로 노르웨이입니다!
그렇다고 이 노르웨이를 콕 집어서 하는건 아니구요ㅋ
노르웨이와 스웨덴, 덴마크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자연과 백야白夜가 있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캐스트)
위의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스칸디나비아반도는 북유럽에 위치해있는 곳입니다.
지도에는 자세히 안나와있지만 스칸디나비아산맥이 가로지르고 있고,
지형이 거칠어서 농사로 먹고 살기 아주 힘든 곳인데요~
그나마 뭘 해먹을 수 있는건 동남쪽에서 낙농업이 조금 발달했다고하지만
자급자족하면서 살 정도도 안되구요.. 지금이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풍부한 어획량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계공학 등으로 많이 풍요로워졌지만
옛날에는 먹고 살기 진짜 힘들었겠죠?
하지만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참 다양한 종족들이 탄생하였는데요
그 중에서 유명한 종족만 몇 가지 추려보면..
(이미지 출처 = 네이버역사카페)
로마를 연전연패시키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정복한 고트족(Goths)
(이미지 출처 = 네이버블로그)
현재 영국과 미국 백인들의 뿌리인 앵글로 색슨족!
원래는 앵글족과 색슨족은 다른 종족이었는데 영국 쪽으로 같이 이동하면서
그냥 통칭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예전 왕국중 하나인 웨식스왕국은 색슨saxon에서 유래하였구요~
잉글랜드England라는 이름도 앵글Anglo족의 땅land에서 유래하였다고하네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카페)
그리고 이 그림 보시면 앗?! 하고 떠오르는 종족이 있으신가요?
바로 노르만족! 흔히들 바이킹이라고하죠?
이 분들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탄생한 이 바이킹들은 다른 종족들보다 유달리도
모험심이 강하고 항해술이 뛰어난 이 바이킹족이 역사적 무대에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건 8세기 말 린디스판 수도원을 습격하면서부터입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역사카페) ↑지금은 폐쇄된 린디스판 수도원
이 린디스판 수도원을 습격한 바이킹들은 수도사며 민간인이며 할 것없이
닥치는 대로 죽이고 물건들을 약탈하였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어? 의외로 영국이 방어가 약하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소위 말하는 "바늘 도둑놈이 소도둑 된다"라는 말처럼 앞으로 약 300년간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할 노략질에 자신감을 붙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 스칸디나비아의 종족들이 뻗어나가 정착한 세기별 지도
위의 지도를 보시면 뭐 내륙을 통해 러시아 쪽으로 건너간 바이킹들도 있지만..(그것도 결국은 물가에 정착-_-;)
해안이 있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 있는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칠 것이 없어진 바이킹들은 영국에 있던 7왕국들을 거의 멸망 직전까지 몰고가기도 했고,
프랑스 파리를 바이킹 3만명이 포위 공격을 하자 놀란 프랑스에서 노르망디 쪽 땅을 떼어주고
평화를 구걸하자 더 자신감이 생긴 바이킹들은 바다를 한바퀴 쭉 돌아 스페인과 모로코, 이탈리아까지도
광범위한 약탈에 맛을 들이게 됩니다.
바이킹족의 한 무리가 비잔틴 제국으로 쳐들어가자 비잔틴 제국에서는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도시안으로 통하는 모든 해협 입구에 쇠사슬을 걸어놓고 배를 통과 못하는 장치를 했음에도
바이킹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숲에서 벤 나무들로 지렛대를 만들어 육지로 배를 끌어올린 뒤
다시 바다에 배를 띄워 비잔틴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현 터키의 이스탄불)까지 나아가자
황제와 대신들은 그에 기겁하여 막대한 양의 보물로 평화를 구걸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바다가 없는 곳은 순순히 봐주었냐? 그것도 아니었는데요ㅋ
배를 띄워 강을 타고 올라가다가 물길이 막히면 그 배를 들고 물길이 나올 때까지 이동해서
수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약탈을 감행했다고하니 어떻게보면 약탈을 향한 무대뽀 정신이
혀를 내두를만하죠?
또 한가지 재밌는 것은 바이킹들이 콜럼버스보다 무려 500년이나 앞서
북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다는 것!
아이슬란드 바이킹의 영웅담인 '빈란드 사가'라는 책에서 새로운 땅에 도착하여
생긴 일들을 담은 일들이 나오는데 '빈란드'라는 곳을 캐나다의 뉴 펀들랜드섬으로
추정하여 그 곳을 발굴해보니 실제로 바이킹들이 살던 집이나 유물들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오는 그 당시 小빙하기의 기후와 겹쳐 오래 적응을 못하고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실한 발자취를 남겼다면 신대륙 발견의 공은 아마 바이킹족에게 돌아갔겠죠?
이런 바이킹들의 왕대한 활동은 1066년 노르웨이의 왕 하랄이 잉글랜드 원정에서 패해 전사함으로써
3백년간 지중해와 대서양을 누비던 활동이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백과사전)
여태까지 바이킹들의 이야기를 실컷 했으니 뷔페와 관련이 있겠구나? 생각하실거에요!
맞습니다. ^-^ 스웨덴에서는 이렇게 뷔페식으로 먹는 것을 스뫼르고스보르드 [smorgasbord] 라고
하는데 smor는 빵과 버터를, gas는 가금류 (닭과 오리같은 가축류)구이, bord는 널빤지를 의미합니다.
바이킹들이 약탈을 한 뒤승리를 자축하며 널빤지에 가져온 음식들을 쭈욱 차려놓고
먹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에 조금 더 발전된 음식으로는 덴마크에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뫼뢰브뢰드(smørrebrød)가 있습니다.
영국에서 유래한 샌드위치와 달리 오픈 된 형태이며 호밀빵 위에 과일, 연어나 연어알,
새우, 청어 같은 해산물이나 없으면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같은 것을 올려도 되며
치즈, 크림을 추가하여 먹는다고 합니다. 뭐 올릴 수 있는 토핑의 종류만 약 140여가지 된다고하네요..
보기만해도 신선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
뷔페는 이 후 프랑스까지 퍼지게 되었는데 이 식문화는 식기, 찬장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뷔페buffet로
불리게 되었고 기존의 짜여진 코스로 먹는 음식이 아닌 색다른 방식에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스칸디나비안 클럽 홈페이지)
근대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전세계에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뷔페는
국립의료원(동대문 쇼핑몰 뒤쪽에 위치)을 한국과 함께 공동 설립, 운영하기 위해 파견되었던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3국의 스칸디나비안 의료 사절단을 위한 전용 식당 및 휴게실로
1958년 11월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 후, 회원권제로 운영하여 소수 사람들만 이용하다가
1980년 이후 회원권제를 폐지하면서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동대문 쇼핑몰들 있는 쪽 뒷 쪽에 '스칸디나비안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영업중입니다.
홈페이지 들어가서 메뉴보니까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바이킹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는 특이함이있네요 +_+
언제 한번 꼭 가보고 포스팅 쓰겠습니다 +_+
이 후, 노르웨이는 1200년대 국력이 절정을 이뤘으나 1300년대 흑사병이 퍼지는 바람에
인구의 60%가 사망하게 되었고 스웨덴에 흡수되게 됩니다.
1905년 독립을 요구하는 노르웨이에 어차피 해안과 척박한 땅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미련없이 노르웨이를 독립시켜줬는데.. 아뿔싸!! 노르웨이의 대륙봉에 막대한 양의 북해 유전이 발견되면서
스웨덴은 눈물을 콸콸 흘리게 되었죠.. 지금은 경제력이 스웨덴을 앞질러 스웨덴 사람들이 오히려
노르웨이로 일을 찾아오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천 년전 유럽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한 바이킹들의 음식 문화가 전 세계에 전해져
이제는 뭐 스시뷔페, 중식뷔페, 한식뷔페, 이탈리안 뷔페, 돈까스 뷔페, 브런치 뷔페 등등 수 많은 뷔페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게 놀랍지 않습니까? 앞으로는 또 어떤 뷔페가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되네요!
많은 분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풀이해서 써보긴 했는데 재밌게 읽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아주아주 기분 좋은 후라이데이 나잇이군요 @.@ 밤 늦게까지 신나고 재밌게 보내셔도 되는날이죠!
이번 주말도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길 바라며
이상 김센치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