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
맨날 판보다 내가 이렇게 쓸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ㅠ
남친이 없는 비루한 여자므로 음슴체 바로 가겠음.
좀 길어도 참아주길.... 나님.. 아직도 손이 떨림..
요즘 수원사건, 나쁜사람이다 뭐다해서 말이 많고
세상 살기 무서운 세상인데... 나님은 별로 겁이 없는 사람이었음.....
사실 20대 초반에 자취하면서 조금! 무서워지긴 했지만
새벽에도 잘 다니고 그랬음......... ㅋ
일단 난 1층 빌라에 사는데 입구 바로 앞에서 살고 있었음
여자 혼자가 1층 산다는것도 쫌 그런데 바로 앞이라 더 무섭잖슴?
뭐.. 여기에 오래 살것도 아니란 생각으로 나님은 그냥 쿨하게 넘김.
어차피 집 밖에도 잘 나가지 않고 창문도 별로 열지 않았으니...
아... 서론이 너무 길었음.
때는 바로 새벽 2시였음.
어제 새벽 2시쯤. 나는 잠에 깨서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침대에 누웠음.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 음악이나 들을까해서 이어폰 없이 mp3 들으며 자려하는데
1층에 발걸음 소리가 들렸음.
앞에서 말했다시피 내 집이 1층 현관 바로 옆이기 때문에
누가 빌라로 들어오고 나가는 소리가 당연!! 잘들렸음.
매번 있는 일이라 이제 자야겠다 생각하고 자려는데
하나.. 둘... 하면서 남자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이때까지도 무시하고 자려는데
셋..! 하는 소리와 함께 나님의 집 초인종이 울렸음......
처음에 뭐지 싶어 잠깐 쳐다보는데 0.00001초 간격으로 쉴틈없이 초인종이 울림.!!!
한참 초인종 소리와 함께 문 억지로 열려는 찰칵 찰칵 소리가 들렸음.
그제서야 상황 파악하고 굳어 버렸음.
수원사건이며 인신매매며........ 갑자기 드는 생각에 어쩔줄 몰랐음... ㅠㅠ
일단 없는척 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엠피도 끄고 가만히 있는데
초인종은 쉴틈없이 울렸음... 정말 계속 띵띵띵띵하고 열라게 울렸음..!!
문 달칵이는 소리..... 진짜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을 정도임..
누구세요란 말을 할 수도 없었고 이 새벽에 누가 오겠음..!!
그리고 나님은... 방 불키지도 않고 화장실만 살짝 갔다왔는데
저렇게 하는건... 분명 지금 누가 있다는걸 알고 저러는거 잖슴. ㅠㅠㅠㅠ
그리고 이런 판 보면 대부분의 여성님들은 남친한테 전화하고 이런다는데..
나님은 남친이 엄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는 친구들이라고는 죄다 모두 다 여자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서러웠음. ㅠㅠㅠㅠㅠㅠㅠㅠ
남친 없어 서러운적은 정말 오늘이 처음이었음..ㅠㅠㅠ
가족들도 새벽이라 안받고..
원룸이라 소리가 엄청 잘 들리잖슴? 섣불리 뭘 할수가 없는거임.. ㅠㅠㅠㅠㅠ
한 3분? 그정도 됫었나...
갑자기 여기사는 한 남자 이웃분인지 벌컥 문 열고 저기요 뭐하세요! 이러는거임.
초인종 누르던 남자는 쫌 당황했는지
아.. 집에 들어가려고요
이러는 거임. 근데 여기 사는 남자분이
집에 들어가는데 왜 초인종을 그렇게 눌러요?
하면서 따지는거임. 아마 의심을 했었나봄.
- 아.. 제가 비번을 잊어버려서요.
안에 누구 있어요?
- 네, 제 친구가 여기 살아요.
아깐 지 집이라면서 이젠 친구가 산다니.. 앞뒤 완전 안맞잖슴?
뻔뻔한 말투로 저러는데 진짜 나님 완전 소름 돋았음........
솔직히 저쯤되면 다 도망가거나 변명하면서 피하고.. 뭐 그러잖슴?
진짜 저 놈은 그런 모습이 없어 보였음. 너무 뻔뻔했음..
자칫하다 남자 이웃이 그냥 들어가면 어쩌나 싶어 막 걱정하고 있는데
또 다른 남자 목소리가 들렸음..
거기 선생님,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대충 밖의 얘길 듣고 나서야 또 다른 남자가 경찰이라는걸 알수있었음.
이웃분은 다시 들어간거 같았음.
근데 그 초인종 누른 놈이 수원사건을 막 얘기하거임.
그러면서 경찰이랑 막 뭐라 뭐라 얘기를 하는데 난 그때까지도 너무 무서웠음..
여기서 왜 초인종 누르고 그러세요
- 아 제 친구집이라서요.
친구 여기 살아요?
- 네, 제 친구 여기 살아요. 근데 저 지금 의심하는거에요?
선생님이 계속 초인종 누른다고 신고와서 그러는거에요.
(아마 내집 1층 말고도 다른 층에서도 초인종을 눌렀었나 봄.
처음 누른곳에 사람 없으니까 다른 층으로 와서 무작위로 누른거 같던데...
그렇지 않는이상 내가 신고도 안했는데 경찰이 3분만에 이렇게 빨리 올리가 없잖슴?)
이름이 뭐에요?
- 저 지금 의심하는거에요?
신원 파악해야하니까 이름 말씀하세요
- 000이요. 제 핸드폰 번호 0000-0000 이고요.(대충 들었을때 김0환? 뭐 이런 이름이었던것 같음. 전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님)
여기 누구 사는데요.
- 제 친구요. 친구때매 수원에서 온거에요. (수원이라해서 갑자기 소름...)
친구가 남자에요?
- 아니요, 여자요. (또 소름.... 너무 무서웠음)
친구 이름이 뭔데요.
-네?
여기 사는 친구 이름이 뭐냐고요.
-.....
몰라요?
-.......
친구라면서 이름도 몰라요?
-..000이요. (당근 내가 모르는 여자의 이름이었음.)
000이요?
-네, 000이요.
지금 시간이 몇시인줄 알아요? 새벽 2시에요.
-친구 집이라니까요
그럼 낮에 오던가 하지 왜 사람들 자는 새벽에 와요. 그리고 친구가 여기 오는거 알아요?
-네, 알죠.
그럼 전화를 하던가.
-폰 꺼졌어요.
친구가 여기 오는거 알면 이렇게 초인종 누르는데 안열어줬겠어요? 그리고 남자도 아니고 여자집이라면서요.
- 저기요. 지금 저 의심하는거죠?
신고가 들어왔잖아요.
-친구집이라니까요.
일단 나와요.
- 저기요, 그럼 제가 경찰서를 갔어요, 근데 제 말이 맞으면 저 그쪽 피해보상으로 신고해도 되요?
신고하세요.
- 신고하라고요?
네, 신고하세요.
- 저기 아저씨, 아저씨는 수원 사건이나 해결하고 와요. (갑자기 딴말.)
나오시라니까요.
- 제가 수원사건 듣고나서 얼마나 화가났는지 아세요?
지금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수원사건도 그렇고 다른 주민들이 더 불안해하는거라고요.
- 신고하랬죠? 신고할게요 그럼.
알았으니까 빨리 나와요.
이러면서 상황은 대충 끝나고 경찰과 그 놈이 나가는 소리가 들렸음..
한 10분 가까이 조용히 있다가 긴장이 풀렸는지 갑자기 눈물이 났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저것 다 서러운거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님 맘같아선 그 대화할때 나가서 내 얼굴 비추면서 누구냐고 같이 따지고 싶었는데
막상 겁나서 그럴수가 없었음......
친구한테 말했더니 차라리 없는척 한게 더 나았다고 했지만..
아직도 불안하고 혼란스러움..........
여자들 정말.... 자취할때 진짜!! 조심하세요!!!!!
설마 나한테 이런 일이 오겠어? 하는 생각.... 설마가 진짜 사람잡아요.
지금까지 진짜 밤에도 잘 돌아다니고 바로 앞에 24시간하는 슈퍼있어 길목 밝다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나님 지금 잠도 잘 못자겠고....... 무서움. ㅠㅠㅠㅠㅠ
빨리 여길 떠야한다는 생각만 계속 무한 버닝중임....
진짜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하고 또 세상 정말 무섭다는걸 느꼈음....
밖에 나가질 않아서 그 경찰분 성함도 모르고 어디 쪽에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같은 층 사는 이웃 남자분도 그렇고 경찰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음..!!!!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