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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여행/신탄리역] 단 돈 천원으로 기차 여행도하고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방법!

김cm |2012.04.12 07:42
조회 2,458 |추천 4

 

 

안녕하세요?

 

김센치입니다. (__)

 

 평일에는 바람이 토네이도처럼 불어서 꽤나 쌀쌀하더니

 

주말에는 바람이 좀 수그러들더니 하늘도 구름 한점 없고 훈풍이 살랑살랑부는데

 

소풍을 아니 갈 수 없겠죠?

 

 그렇다고 봄소풍을 즐기기 위해 진해까지 내려가자니 사실 마음은 내려가있지만 너무 멀어서

 

걱정이라거나! 봄 기운을 느낄만한 곳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적한 곳을 찾으신다거나!

 

지갑이 점점 얇아져 슬슬 월급의 보릿고개는 다가오는데 봄 소풍은 가고 싶은분들에게

 

가가강추하는 여행 +_+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소요산행or동두천행을 타시고 동두천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뭐 소요산역에서 내리셔서 타도 되긴하는데 기점이 동두천이기 때문에 먼저 타서 자리 선점하는게 좋겠죠?

 

동두천역에서 내리고 통근열차 시간이 1분 남짓한 아주 급박한 상황속에 곰'ㅅ'님과

 

열심히 뛰어서 올라갔더니 아얘 개찰구에서 "통근 열차 바로 출발하니까 표 안에서 끊으시고 얼른 내려가세요!!"하길래

 

또 후다다닥 내려와서 탔더니.. 통근열차는 유두리 있는 운행을하는 열차였어요 ~.~ 어르신들도 다 타시고 예정 시간보다 한 3~4분 있다가 출발!  

 

우리가 제일 먼저 왔는뎈ㅋㅋ 괜히 뛰었어 ㅠㅅㅠ

 

(시간표 출처 = http://ycjihoon.blog.me/150134608936

 

 

열차 시간표에요!  신탄리역하구 동두천역만 보기 좋으시라고 줄쳐놨어요 +_+

 

 

 

동두천역 역무실에서 뽑으면 마트 영수증같은 열차표 주시구요~

 

자동발매기에서 뽑으면 요렇게 예전 기차표처럼 발매하실 수 있습니다^-^

 

동두천 - 신탄리간 통근 열차는 작년 7월에 폭우로 선로가 유실되는 바람에

 

여태 복구하다가 올해 3월 말쯤부터 다시 개통했어요!

 

저 열차표 사진은 예전에 다녀왔던거 다시 끌어왔어요 @.@  

 

할인금액 400원이라고 되있는데 그냥 뽑으면 다 찍혀있는거니까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ㅋ

 

끝까지 가던 중간에 내리던 무조건 천원입니다.

 

 

이건 내려서 찍은 것이긴한데 경원선 통근열차는 바로 이 CDC입니다.

 

일반적인 열차에선 느낄 수 없는.. 디젤엔진이 달려 있어서 트럭소리를 경험하실 수 있어요 ㅋ

 

 

CDC 열차의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구요!

 

지정좌석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앉으시면 됩니다.

 

신탄리역에 도착해서 찍은거라 아무도 없지만 동두천에 타시면 절대 서서갈정도는 아니구요ㅋ

 

드문 드문 한 두명씩 앉아 계셔서 한적하고 느긋한 분위기로 가실 수 있습니다.

 

 

무궁화호처럼 요렇게 마주볼 수 있도록 돌려 앉으실 수도 있어요^-^

 

단 무궁화호처럼 좌석 밑에있는 버튼을 눌러서 돌리는게 아니라 사진 속 족화처럼(足畵 : 발로그린 그림) 

 

옆에 손잡이 잡고 포물선 그리면서 들어서 옮기시면 앞 뒤가 바뀌는 신기한 시스템입니다 +_+

 

 

파란 하늘을 배경삼아 하천과~

 

 

강과~ (요게 한탄강이었나?)

 

 

들판을 지나서~

 

 

가다가 양심적으로 승무원 아저씨에게 간이열차표도 끊구요 +_+

 

 

가다가 바깥 공기 쐬고 싶으시면 창문 위에 양 쪽 두개 누르는데 있어요 거기 누르시면 창문이 조금 열려서

 

가는동안 바깥 공기 쐬실 수 있습니다^-^

 

 

단 돈 천원짜리 열차는 문산 - 임진강 통근열차도 있지만

 

운행시간이 5~10분? 밖에 안됩니다만..

 

동두천 - 신탄리 통근열차는 무려 45~50분을 운행합니다 +_+

 

길도 구불구불~하니 시골열차 타는 맛이 있다고 표현하면 되려나요?ㅎ

 

오다보면 플랫폼만 덩그러니 있는 리얼 간이역도 보이구요ㅋㅋ

 

 

열차는 더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습니다 ㅠㅅㅠ

 

 

신탄리역은 현재 우리나라의 최북단에 있는 역입니다.

 

코레일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위 쪽으로 5km정도 더 늘리려고 하고 있다는데

 

5km가 아니라 어서 통일이되서 원산까지 시원하게 뚫렸으면 합니다.  

 

 

 

무거운 나를 싣고오느라 수고했다 CDC ㅠㅅㅠ

 

 

통일이 되서 경원선이 만약 전구간 개통한다면 강릉역에서 더이상 못 올라가는 태백선도

 

통천하고 연결되고, 의정부가 경원선의 기점이되어 의정부역 주변의 땅 값이 쭉쭉 오르지 않을까 -_-;

 

하는 마무리는 이상한 생각을 했네요..;;  

 

 

 

아무래도 통일의 염원이 담긴 곳이라 그런지 돌탑들이 많이 보여서 하나 안찍으면 섭섭할까봐 찍었어요ㅋ

 

 

한적한 간이역이기 때문에 요런 놀이도 가능!

 

곰'ㅅ'님과는 예전에도 와봤기 때문에 철도 종단점까지는 안가서 이번에 찍은 사진에는 없구요^-^;

 

예전에 다녀왔던 사진으로 몇 장 보여드릴게요!

 

 

신탄리역에서 내린 뒤에 열차 진행 방향 쪽으로 쭉~ 더 올라가다보면

 

한적한 단선 철길이 나옵니다. 척봐도 정말 오래 된 듯한..

 

 

통일을 염원하는 글들이 선로 위에 새겨져 있어요!

 

 

직접 가보시면 온 몸으로 아쉬운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저희는 신탄리역을 나와서~

 

 

배가 고파서 밥부터 ㅠㅅㅠ

 

이 근처에는 항상 오면 들르는 막국수 맛집이 있어요!

 

그 곳에서 배부르게 한 끼 먹구요 +_+ (이 집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냥 발닿는대로 걸었습니다.

 

역에서 나온 방향 정면 차도따라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다보면 다리가 하나 나와요~

 

길 건너편에 저렇게 분위기 좋아보이는 길이 있어서 절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참고로 이 신탄리역 바깥에서 예전에는 아침에 철원군에서 안보관광버스를 운영했었는데

 

지금은 인터넷 뒤져보니까 안나오는걸로봐서 경원선 유실로 인해 중단된 것 같습니다.

 

이 신탄리역 앞에 다니는 버스중에는 노동당사 들르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 시간 맞으시는분들은

 

노동당사도 한번 가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 노동당사란?

 

(이미지 출처 = 네이버캐스트)  

 

 노동당사는 해방 직후부터 6.25전쟁이 일어날 때까지 철원지역 공산당원들이 활동하던 곳인데

 

반공활동하던 사람들을 잡아와 끔찍하게 고문을하거나 학살을 하던 곳이며,

 

이 곳에 들어오면 죽어서 나가거나 반송장이되어서 나가는건 기본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발견될 때 뒷 편 방공호에서 수많은 유골들이 발견되기도 했다고하네요..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에도 나왔죠!

 

 

요고 찾으면서 간만에 들어보니 어떻게 십년이 훨씬 지나도 노래가 이렇게 좋을수가..

 

게다가 K-POP스타에 나오는 양 사장님 참 젊네요ㅋㅋ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이 해가 쨍쨍 냇물을 비추고 갈대들은 바람에 살랑거리고

 

지금도 그 느낌이 손에 잡힐 듯 합니다.

 

 

이 길에서 만난 대박은 바로 이 멍멍이!

 

이 길따라가다보면 아주 유명한 오리주물럭 맛집이 있는데

 

그 집 뒷마당에서 키우는 강아지에요ㅋ

 

귀 접고 멍하게 있는거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ㅠㅅㅠ

 

저는 모든 강아지들을 통틀어 저렇게 생긴 강아지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아기 강아지 사이즈는 아니고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 크기였어요ㅋ

 

 

다가가니까 요 녀석 경계도 안하고 사람을 무척이나 반기네요 꼬리를 살랑살랑흔들면서~

 

 

강아지랑 한참을 놀아주었어요ㅋ

 

 

뭐가 그리 좋은지 손도 막 핥고 'ㅅ'

 

 

막 저렇게 놀다가 자기 밥그릇이 휙 뒤집히니까 밥그릇 다시 뒤집을려고 낑낑대는거

 

곰'ㅅ'님이 뒤집어줬어요ㅋ

 

 

어느 순간보니 오잉? 저 뒤에 저희가 지나왔던 길로 떠돌이 강아지 두마리가 사이좋게 지나가네요~

 

 

 

냇가에서는 물이 졸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산에서는 새들이 짹짹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열심히 다시 그 길을 걷다보니 조그만 이정표도 새걸로 붙여다놓고 길도 새로낸 길 같은게

 

새로 생기는 자전거도로가 아닐까? 생각되더라구요!

 

이 신탄리역 주변에는 드라이브, 바이크 라이딩, 자전거 라이딩하시는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마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 안전하게 길을 내는 것 같았어요ㅋ

 

 

지나가다가 곰'ㅅ'님과 "저건 무슨 작물일까?" 고민을 했지만 끝내 결론을 내진 못했어요ㅋ

 

부추나 쪽파같이 생긴 것 같은데..

 

 

어느새 걷다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네요 @.@

 

갈대들도 반가웠다고 조심히 잘가라고 바람따라 손을 흔들어줬어요~

 

 

 요렇게 신탄리역에서 대광리역 쪽으로 걷다가 시내버스 한 대 오길래 손 흔들어 세워서 타고 집으로 버스로 쭈욱 내려왔습니다!

 

서울이었으면 그냥 정류장도 아닌 길에서 세워달라그러면 본척도 안할텐데ㅋㅋ

 

처음에 열차 탈 때도 그렇고~ 막국수 먹을 때도 그렇고, 버스 탈 때도 그렇고 시골인심 지대로 느끼고

 

봄기운도 가슴에 팍팍 담아온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한 소풍이었어요 +_+

 

 

 

【 신탄리역 연혁 】

▪ 1942년 12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개시
▪ 1945년 8월 15일 북한으로 소속이 변경
▪ 1955년 7월 1일 보통역으로 부활
▪ 1961년 12월 30일 현재의 역사신축
▪ 1971년 11월 3일 철도중단점 표시판 설치
▪ 1994년 1월 11일 화물취급 중지


 

연혁을 보시면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해방되자 마자 신탄리 역은 북한쪽으로 소속됩니다.

 

이유인즉, 이 곳이 38선 이북이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생각하면 그나마 38선을 지나 신탄리역까지 올 수 있었던 한걸음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던 한걸음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보며 걷다가 귀여운 강아지를 만날 수 있었던 한걸음도,

 

피를 흘리며 지켜온 분들이 있었기에 한걸음 한걸음 디딜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국보훈의 달도 아닌데 신탄리역을 다녀오다보면 절로 그런 생각이 드네요 ^-^;

 

그래도 언젠가는 원산역까지 출사갈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내일도 힘차게 한 주를 시작하시길 바라면서~!

 

이상 김센치였습니다.  ^-^/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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