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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고 말해놓고 후회중입니다.

ㅇㄸㅎ |2012.04.15 02:26
조회 3,224 |추천 1

제 전 남자친구는 해병대 이구요. 전역은 내년에 합니다.

군대 가기 전부터 이런 말을 자주 해왔어요.

"너가 싫은게 아니라."

이건 좋지도 않다는 말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사랑을 갈구하는데,

그 친구는 제 사랑을 즐기고만 있었네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제 친구들 모두 곰신인데요.

모두들 전화도 자주 오고 재밌게 지내요.

 

저는 휴가 전후로는 너무 행복한데,

그 후가 너무 고통이에요.

 

휴가때마다 꼭 한번씩 싸워서 꼭 헤어졌었는데

그때마다 어떻게 다시 사귀었어요.

그럴때마다 다시 믿어줘서 고맙다며 너무 사랑한다고 했었어요.

 

저는 또 믿었죠..

 

며칠 전인가

연락 안한다고 막 화를 냈다가도

또 그말 듣고 속상하진 않을까 싶어

그 뒤에 바로 보고싶다. 넌 나 안보고싶은가봐??ㅠㅠ

이런식으로 귀여운 글을 남겼어요.

 

 

답장은요.

우리 오래 사귀었다.

나는 그 시간만큼 많이 변했다.

그런데 너는 하나도 안 변한것같다.

나는 너가 가족같다.

너가 들으면 실망하겠지만 이게 나이다.

 

라고 썼네요.

휴가 나오고 한달 뒤에요.

저는 또 속은거죠.

다시한번 믿어줬더니 다시 한번 저를 비참하게 만드네요.

예전같았으면 화를 내고 울며불며 싸웠겠죠.

 

하지만 이젠 그럴 힘이 없네요.

저 싫다는 남자를, 그것도 군인을, 붙잡고 있자니 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문제는,

제가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거예요.

며칠 전에 헤어지자고 했고,

그 이후로 연락이 없으니

이제 완전히 끝인것일텐데

 

혹시 군대 안에 있는데 헤어지자고 해서 힘들진 않을까,

지금이라도 변하려고 하려는데, 내가 너무 차갑게 대해서 연락 못하고 있진 않을까,

등등의 생각으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남자친구는 전부터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크게 없었으니,

의외로 잘 견뎌내고 있을지도 모르죠.

오히려 잘지낼지도 모르구요.

 

알 길이 없으니 저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에게 이런 취급 받으면서까지 사귀기 싫지만,

그런 그를 보고싶어 하는 제 마음이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사랑은 역시 너무 어려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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