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갓 스무살된 청년입니다
저도 요즘 판을 보기시작했는데 요즘엔 뭐 그렇게 빵 터지는 뭔가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올려보려고합니다ㅇㅇ
나는 모태솔로이므로 역시나 음슴체로가겠슴..
------------------------------------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남녀 분반인 학교임.
학교 지을때 부터 분반으로 지어진거라 중앙현관을 기준으로 남자반, 여자반이 따로따로 있었슴
심지어 화장실까지 남자쪽엔 남자화장실만, 여자쪽엔 여자화장실만 있었슴...
중앙현관옆엔 커다란 철문이 있는데, 우리 선배시절엔 항상 그 문을 닫아놔서 남녀 서로 교류를 못했었다고함.
나 다닐땐 많이 나아졌긴했었는데, 그래도 규정 엄청 빡셌었음..ㅠ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좋은 점도 많음.
남녀공학나온 사람들은 절대 공감못할 그런것!ㅋㅋ 남자만 있으니까 얼마나 편함?
남자반은 남자담임쌤, 여자반은 여자담임쌤이 맡는데, 남자끼리 있을때는 선생님도 같이 야이신발아 뭐이 신발로마(施罰勞馬) 이런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 뭣이 이 시입색기(始立索起)가 하고 막 욕도 하고 야한얘기하고 그럼ㅋㅋ 선생님들이 더함. 완전웃김
또, 수업시간에 똥마려우면 일어나서
"선생님. 저 똥마렵습니다." 라고 진지하게 말해도 아무도 뭐라 안함.ㅋㅋ
아 물론 우리도 고1 초기땐, 아직 중딩의 스멜에서 벗어나지 못해 약간 창피해했었음.
그때는, 수업시간에 똥마렵다하고 나가는 아이가있으면 아이들이 오오오 당당하다 나도 저래야지하고 우러러보며 박수쳐주고 그럤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 원래 이거 쓰려던건 아니고.. 갑자기 생각난게있는데(주의. 약간 더러움.)
고 1때, 수학 수준별 이동 수업시간이었는데, 그때 우리 담당 수학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절대로 화장실 못가게 막는 선생님이었음.
그런데 하필 그 선생님 시간에 어떤 아이가 급똥이 마려웠던것임ㅋㅋ 걔도 그 선생님 성격 알고 열심히 참고 있었는데 결국 못참겠는지 얼굴이 하얘졌다 붉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선생님께
"선생님..... 똥이... 똥이 마렵습니다 선생님..." 이라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외침
하지만 역시나 수학쌤은 안된다고 말함. 정 가고싶으면 풀슈윙- 풀스윙 아님 미쿡식 발음으로 약간 혀 굴려서 풀슈윙 으로 볼기 한대 맞아야한다고 하심.
똥마려운데 볼기맞으면 어떻게되겠음ㅋㅋ 결국 더 참음. 그래도 생리현상엔 한계가 있는것임.
결국 그 아이. 배를 움켜쥐고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난 표정을 지으며
"선생님.. 제발... 지금 이게 고체에서 액체로...꾸르륵.. 아흑..!!!"
이러는 것임ㅋㅋㅋ 아이들 다 빵터지고
결국 선생님 허락하심.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넌 나한테 고마워 해야되. 왜그런지 알어? 똥은 말이야.. 극한의 상황까지 참았다 쌀 때 상대적으로 더 상쾌해지고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법이야.. 가서 싸보면 이해 할 수 있을거야. 자. 갔다와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그런데 그녀석은 웃지도못하고 심각한표정으로 아흑! 아흑!을 연발하며 화장실로감ㅋㅋ
아 그리고 우리반 바로 앞쪽이 화장실이었는데 꾸르르륵 뿌xxxxxxxxxxx!!!소리 다들림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보았음... 인간이 저렇게 상쾌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거구나!!
그 후 그 선생님을 존경(?)스러운 표정으로 보는아이들이 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 얘기가 딴데로 샜는데..ㅋ 남녀 분반인지라 진짜 웃긴사건들 많은데 글로표현하기가 참 어렵네..
본론으로 가겠음.
---------------------------------------
때는 고3때임 (설명이 좀 김)
울학교는 역시나 빡세서 고3때는 0교시란게 새로 추가되어 고3들은 7시 20분까지 등교였었음.
또 점심시간 1시간 10분 중 앞에 30분(맞나?)은 밥을 먹고 나머지 40분은 자습을 해야함...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던- 수능을 앞둔 가을 어느날임.
그당시 들어 도난사건이 굉~장히 많았음. 학교에 도벽있는애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만 한눈팔아도 순식간에 pmp가 사라지던 그런 흉흉한 때였음.
그때가 쉬는시간이었는데, 어라? 저기 2분단 맨 앞자리에 pmp가 있는거임. 근데 그 주변에 아무도 없음..!
헐.. 나는 바로 pmp를 들고 주인을찾아댕김.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주인이 없는것임ㅡㅡ
걍 학생부에 맡길까.. 하다가 그냥 뭐 복도에서 주운것도 아니고 반에서 주운건데 옆반이겠거니 하고 교복 마이 주머니에 챙김.
그러고 종이침. 점심시간을 앞둔 4교시였음.
아.... 똥이마려운거임...ㅋㅋㅋㅋㅋㅋㅋ 또 똥얘기네...
나는 익숙한 솜씨로 얼굴은 칠판에 고정한 채 왼손컨트롤로 가방에있는 휴지를 꺼내어-
pmp가 안들어있는 다른쪽 마이 주머니에 챙김. 그리고 선생님께 화장실좀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나옴.
즐거운 시간(?)은 가고, 다시 반을 향해 가고 있었음. 근데 문득 떠오르는 것이있었음.
울학교는 식당이 운동장 옆에있어서 밥을 먹을때면 언제나 건물밖으로 나와 좀 걸어가야했음.
근데 그거 있잖슴ㅋㅋㅋ 남자들 1빠 2빠 따지는거ㅋㅋ 나도 평범한 남자들중 하나였기때문에
손목시계는 학교 종소리에 초단위까지 다 맞춰놓고 0초가되면 부리나케 달려나가는, 그런 사람이었음.
그런데 달려나갈때 슬리퍼는 매우 불편하였고 교실을 향해 걸어가던 나의 눈에 띈것은
복도에있는 우리반 사물함이었음(한 반당 45명정도라 공간이 비좁아 사물함을 복도에 뒀었음)
사물함엔 실내화가 있음.
오호 조쿠나 생각하며 난 사물함을 따고 실내화로 갈아신음.
그리고 막 사물함 문을 닫으려는 순간이었음.
갑자기 옆반 앞문이 열리더니 우리반 담임쌤이 불쑥 나오는것임;; 아마 그때 옆반 수업이었나봄
나보고 굳은얼굴로 지금 뭐하냐고, 뭐하고있었냐고 물으심..
아, 요즘 절도사건도 많고 해서 선생님께서도 민감하신가보다 하고 생각함. 하지만 나는 꿀릴게 없으니 당당하게, 그리고 되도록 사실대로 말씀드릴 생각으로 이렇게 말함
"아.. 곧 점심시간이잖아요, 빨리 먹고싶어서 화장실 나온김에 실내화로 갈아신고있었습니다."
선생님 얼굴이 약간 풀림. 그리고 이번엔, 양 옆 주머니가 불룩한데 그건 뭐냐고 물으심.
이번에도 나는 주머니 속 내용물까지 보여드리며 당당하게 말함.
"네 선생님. 이건 pmp구요 이건 휴지에요."
그런데 선생님 얼굴이 심각하게 굳어지는것임..
..? 내가 뭘 잘못말했나 하고 긴장하고있었는데,
그냥 들어가라고 하심......
.....? ㅇㅋ 들어감.
뭐, 좀 의심받을 행동이었지만
그리고 그날 결국 pmp도 주인 찾아주었단 말임ㅇㅅㅇ
헌데.. 그날 5교시 끝나고 쉬는시간이었나.. 그 옆반의 친구가 오더니 킬킬킬 '음흉하게' 웃으며 아까 4교시때 너 뭐하러 나갔었던거냐고 묻는것임
어라..? 나는 대답에 앞서 생각을 함
담임선생님이 애들한테도 말하셨나?? 아니 뭐 별일도 아닌데 애들한테 어떤말으......ㄹ........................
?!!!!!!!!!!!!!!!!!!!!!!!!!!!!!!!!!!!!!!!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이해하신 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으면 보셈
내가 생각한 나의 모습 :
화장실에 볼일을 보고 실내화를 갈아신었으며 주머니속엔 pmp와 휴지가 들어있었음.
선생님이본 나의 모습 :
pmp와 휴지를들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해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그러는데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함 ㅋㅋㅋㅋㅋ
"아........나...... XXX이녀석이............. 수업시간에 화장실가서 ㄸ 치고왔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돌겠심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얘기하지만 그때당시 나는 좀 충격먹었었음
또 그날 저녁에, 갑자기 같은반 친구한테 전화가와선 자기 학원인데 여기 학원에 지금내 얘기 소문났다곸ㅋㅋㅋㅋㅋ오늘 xx고에 어떤애가 수업시간에 나가서 자x하고 나왔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가슴이 철렁했었음 다행히 이름까진 안밝혀짐
하아...ㅋㅋ 생각해보면 다 추억임.. 좀 엿같은 추억 -_-v
하지만 재밌었음ㅋㅋㅋㅋ 진짜 고등학교땐 하루도 빠짐없이 웃었는데..ㅋㅋ 너무 재미있었음.
내 친구들도 죄다 개그맨이고... 학교도 개그사관학교고 선생님들은 은거 개그맨이시고..ㅋㅋㅋ
그 때가 그립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