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 생각나는데 넌 아니겠지
나 혼자 발광하면서 계속 안 보내주려고 개 난리 치다가
결국엔 너한테 참혹하게 까인지 3일 째다.
난 다 생각난다.
조모임 카페에 내가 글 올려서 너한테 고백했을 때도
너가 나 만나고 살 더쪘다면서 나한테 징징 거릴 때 표정이 얼마나 귀여웠는지도
그리고
너가 변하기 시작했을 때
화난 이유도 모르겠는데 네 화 다 받아주다가
결국 우리가 맨 처음 싸웠던 날 집에 오며 들었던 음악도 난 다 기억난다.
2년 하고도 반 년이 나한텐 하루처럼 짧았다.
자기 전에 누워서 오늘 하루 정리하듯이 하나하나 다 기억해본다.
어차피 여기 올려도 남들 눈엔 내가 병신이겠지
예를 들어)
내가 정말, 정말 좋아했던 우리 스티커 사진도 이렇게 보일테고
나 낳아준 엄마한테 새삼 한번 더 감사했을 정도로 정말 행복했던 우리 겨울 여행 사진은 just like 돼지들의 캠핑
내가 이틀 밤을 새서 쓴 조모임 카페 글도 며칠 전 판을 달군 중년 불륜st로
그치?
하긴. 너한테도 병신 소리 많이 들었으니까
별로 상관없다.
네 말대로 난 원래 찌질이라
그런 거 상관 없다.
그래도 새벽 두시에 구 남친처럼
이런 문자 보내는 짓은 안할게.
ㅅㅂ.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서
마지막으로 병신짓 한 번 했다.
누구 좀 이거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
난 ㅈㄴ 우는 중이니까 누구라도 나 좀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
혹시 판베라도 올라서 판순이 네가 이걸 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은 하려다가 참고.
암튼.
이제 진짜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