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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입맛을 황천길로 보내버린 프랜차이즈 치킨집

BFL WMF |2012.04.16 23:04
조회 171 |추천 1

처음 판에 글을 쓰지만 다들 음슴체를 쓰길래 나도 음슴체를 쓰겠음 ㅋㅋ

나님은 파릇파릇한 스무살.............이 아닌 꺾여가는 스물다섯 흔녀임통곡

 

 

막 운동하고 와서 매우 피곤하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느려터진 컴퓨터 앞에 앉았음

제목에서 보다시피 저번주말에 있었던 황당하고 어이없었던 일에 대해 써보고자 함.

 

 

글쓴이는 이제 막 100일을 넘긴 아주 사랑스럽고 어쩔땐 오빠같고 어쩔땐 아들같은,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남친님이 있음.

 

우리둘은 평일엔 각자의 직장에서 쌔빠지게 돈을 버느라 만날시간이 거의 없음..

거기다 갑자기 둘다 회사에서 야근을 시키는 바람에......... 거리도 멀어서 더더욱 못봄슬픔

 

(오빠 회사 상사님...야근좀 그만시켜주세요 ..... 플리즈...)

 

 

그래서 우리는 주말에 데이트와 휴식을 즐길 수 밖에 없는 주말부부.........음흉 가 아닌

주말커플?임 ..ㅋㅋㅋ

 

 

둘다 평일에 기운이 쫙빠져서 보통 주말엔 가볍게 데이트를 즐기는데

날도 많이 풀려서,  심지어 더워서 땀남.... 참고로 여기는 부산임.

 

가볍게 영화나 보고 밥먹고 돌아댕기면서 봄햇살을 받아보고자 가벼운 발걸음으로 룰루랄라 하며

외출을 했음!

 

모두다 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호떡이 유명한 그 동네로 마실을 나갔음

 

간만에 스릴넘치는 영화를 감상하고 나와서 서로 영화 재밌었다며 아주 행복한 순간을 즐기고 있는데

그분이 오신거임

 

그분은 내 배때지에서 식량을 달라며 소리를 질러댔음

 

어디를 가서 맛있는것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며칠전부터 미친듯이 땡겼는데 못먹었던

치킨이 먹고싶은거임! 흐흐

 

그런데 이동네는 내가 놀던 곳이 아니어서 지리만 대충 알지 어떤곳이 맛있는지 뭐 그런

자세한 것 까지는 잘 몰랐음.

 

오빠도 부산사람이 아니라서 더더욱 몰랐기 때문에 돌아다니다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기로 함.

 

골목이며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문득 눈에 띈 곳은 바로바로바로!!!

 

 

부산사람이면 다 알만한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집이었음.

 

여기는 다른지역에도 있을라나 모르겠는데 저번에 오빠랑 원스트리트에 있는 그곳에 가서 나름 괜찮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동네에 있는 그 치킨집도 괜찮겠지 하며 들어감

 

사실 한 2년전쯤에 이동네 이 치킨집에 가서 뭐 아주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게 먹었어서 들어간것도

없잖아 있음

 

 

 

그.런.데

 

 

 

 

그게 실수였음 실망

 

 

 

 

들어갔는데 2층은 한테이블 빼고 꽉차있었고 1층은 한테이블빼고 텅텅 비어있었음

 

좀 느낌이 쌔하긴 했는데 일단 들어왔으니까 하고 주문을 할려는데 메뉴판도 줄생각안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니까 그제서야 가져오고 알바도 일을 하는둥마는둥

왠 중년의 아저씨들이 2층에서 우르르내려오는데 술이 약간 되셨는지 문앞에서 안나가려고 티격태격?

여사장님이랑 아시는분들같았음 

여사장은 그아저씨들보고 나가서 먹자라고 했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 막 억지로 떠밀고 나가면서

알바생에게 손님받지 마라고 하고 나가버렸음 ㅡㅡ..ㅋㅋㅋ

 

 

좀 그렇네 하면서 생각하고 말면서 뭐 여차저차 주문을 함

 

 

 

곧 내가 닭다리를 뜯고있을거라는 생각에 초큼 행복해 했고...내사랑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맥주 완전 좋아함 집에서 티비보면서 혼자 홀짝홀짝 마시는거..ㅋㅋㅋ)

 

또 사소한 걸로 또 오빠랑 티격태격 하면서 막 놀리고 있던 찰나!

 

닭이 나왔음 두둥!

 

 

 

 

 

근데 뭥미????????????????????????????????????????

 

 

닭색깔이 ................. 똥색이었음 버럭

게다가 닭에 붙어있는 통통한 살덩이들은 튀기시다가 배고파서 떼어 드셨는지 닭도몇마리 없고

난생 처음보는 닭이 나왔음

 

 

그럼 이쯤에서 인증샷

(소심해서 제대로는 못찍었음 ㅠㅠㅠ 바로옆테이블에 손님이 들어와서...)

 

3

 

2

 

 

1

 

 

 (두조각 먹은 사진 입니당)

 

조명받아서 그렇지 실제 색깔을 저거보다 더시커맸음..............우웩 웩

 

 

 

 

나오자 마자 헐 대박 이랬음 우리둘다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말만 샐러드지 양배추 썰어놓은거에 드레싱도 없이 갖다줬길래 드레싱없냐고 물어봤더니

뭘뿌려줌

 

 

케찹인줄알았음

 

근데 이상해서 먹어보니 고추장 웩

물론 고추장 드레싱이야 먹을수야 있지만..............치킨에 고추장샐러드라니...........

 

그때부터 짜증이 스물스물 밀려오기 시작함

원래 글쓴이, 오빠 둘다 어디가서 왠만하면 따지고 따지걸고 진상부리지 못함

 

그냥 쿨하게 넘어감

이정도야 뭐 이러면서

 

 

그런데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소심하게..

 

"저기요 , 이거 고추장인데요? 원래 이거 뿌려요?"

 

하고 물어보니

 

"네 , 원래 그거 뿌려요.."

 

 

헐랭대박

 

하지만 더이상 따지지못함........

나란여자 소심한여자 ㅠㅠ  (멍청한건가 ㅠㅠ?)

 

 

 

 

아무튼

둘다 닭을 하나씩 집어서 먹기 시작하는데...............................................

점점 똥씹은 표정이 되어감..........으으

 

욕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음

 

서로 말없이 씹다가

둘이서 두조각인가 세조각인가 먹었나?

그때쯤 문득 드는생각이 이거 예전에 티비에서만 봐왔던 그 쓰고쓰고쓰고 재활용되는 기름에

여러번 튀긴건가 ? 아 이런 쉣

 

 

오빠가 조용히 있다가 걍 나가자 못먹겠다 이러는 거임

나는 그래도 에이 너무아깝다 이거............. 이러면서 조금 버텨볼라했는데

오빠 제대로 빡쳐서 뭐라할까말까 하는게 보여가지고 그냥 우리나가자 하고  나와씀 ㅠㅠ

 

내가 치킨집에서 맥주를 남기고 나오다니......................

치킨보다 맥주가 더 아까웠던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와서 오빠가 걍 조금만 더 걸어서 오*닭에 갈걸 이러면서 후회함...

그러고는 왠만한건 진짜 편식안하고 잘먹는 오빠가!!

 

아 진심 고무씹는 맛이었다고, 살다살다 이런닭집은 첨본다고 다시는 이닭집 안올거라면서

개욕하면서 배고픔을 참고 집에가서 밥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그날 밥 두공기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날의 교훈을 얻었음

 

다시는 저 닭집엔 가지 않기로

인증된 닭집에만 가기로

 

동네닭집도 저정도는 아닌데...........우리집앞에 있는 8500원짜리 치킨보다 못함...

돈만 더럽게 비싸고 입맛만 버리고 최악이었음

그리고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다 똑같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는거!

 

아무튼 간만에 더럽게 신선한 경험이었음^^*

 

 

 

 

 

 

 

어떻게 끝내야되지?????????????우아아아머리ㅏ머ㅣㅏㅇ러미ㅏㅓㅇㄹ

 

 

 

 

 

 

 

PS.자기가 이 톡을 읽고 있을진 모르지만...........ㅋㅋㅋㅋㅋ 힘내고 아프지마요

     내가 옆에 있으니깐! 너무너무 소중한 당신 ♥ 사랑해 윙크

     다음번엔 짱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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