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 논산 딸기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겸사겸사 딸기도 살겸... 가는 길에 드라이브도 할겸...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축제장을 가득메웠더라구요..
일요일날 그정도 였으니 토요일에는 더 많은 인파가 왔을꺼란 생각에
일요일날 오길 잘했다고 내심 안도의한숨을..~~~~~
여기저기 둘러보고 군것질거리도 사먹고 몇주간 우리가정의 일용할 양식이 될 딸기도 구입해 손에들고
구석구석 신랑과 함께 오랜만에 나들이에 기분이 많이 들떠있었어요
그런데....축제장 시작되는지점인지 끝나는지점인지..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시끄러운천막이 있길래....사람들 어깨넘어로 고개를 내밀어 확인을하는순간...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작은철장안에...힘없이 고개를 돌리고있는늑대와
새끼곰, 강아지, 당나귀, 스컹크, 가격표를 붙이고 팔려나가길기다리는 햄스터,
심지어 천장이오픈된 철장안에 물그릇하나없이 혼자덩그라니 바들바들떨고있는 원숭이~~
아이들은 무서워서 바들바들떨고있는 아기 원숭이에게 움직여보라며
작은 돌멩이나 먹다남은간식을 던져대는대도 저지하는사람 단한명도없이..
고스란히...돌멩이를 맞고있고...
심지어 자기몸만한 철장안에 들어있던 이구아나는
나이드신 어떤할아버지께서 몸을 지탱할때 쓰시는 지팡이로 입에다 꾹꾹눌러 입좀벌려보라며...ㅡㅡ;;
한마디하고싶은걸 꾹꾹참으며 그자리를 피했습니다.
피하는도중 현수막엔.."어린이에게꿈을 동물에게 사랑을"이란 문구가.... ㅡㅡ;; 이무슨...~~~~~
논산딸기축제에 52만명이나되는 인파가 몰렸다고하네요...경제적효과역시 어마어마했다고하구요
동물들을 축제의 흥으로 전시용으로 사용 하시려면 적어도 제대로 갖춰진 시스템위에 살아있는 동물들을 세워놓아야하지않을까요? 우리의 친구라고 현수막에 걸어두려면 부끄럽지않게 친구대접을 해줘야 하진않을까싶네요..
외국인관광객이 어느 축제보다도 많이 참석했다고합니다 저역시 그날 외국인들을 참 많이 보았구요
그어느때보다 창피하고 부끄럽고...
동물들에게 미안한 하루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