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님들 제발 추천 하나씩 부탁드려요ㅠㅠ
안녕하세요 판 처음써보는 사랑에 빠진 남자입니다.
사랑하는 내 여자친구덕에 처음 판이란걸 알게되고 반년동안 가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보네요.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자는것도 신기한 무언가를 알려드리려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남녀가 사랑할때 진심으로 사랑할때 저와 같은것을 느끼지들 않을까? 하고 공감을 구하자는 것이고 또 혹시 베플이 된다면 그녀가 이 글을 읽고 잠시나마라도 나란 남자랑 사귀는것을 행복해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그동안 저 잘난맛에 살아왔습니다. 이 여잘 만나기 전에는요. 아니 이 여잘 만나고도 한동안 그랬지요. 저는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된장녀 이런 종류의 여자들을 혐오했고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연애할 때 남자에게 금전적인 면이나 여러 노력들을 요구하는 여자를 가증스럽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제가 그녀와 사귀게 된 것도 그녀가 먼저 저를 좋아해서 사귀게 된 것이었기 때문에 이 여자에게도 내가 무언가 희생을 할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저와 그녀는 같은 대학 같은과 선후배 사이입니다. 저희 과의 특성상 2학년과 3학년은 교육과정도 많이 다르고 강의를 듣는 장소도 많이 달라서 저와 여자친구는 장거리 연애를 해야 했습니다.(그래봐야 30분 거리에요) 아무래도 제가 더 공부하느라 힘들 시기이고 여자친구는 학점이 별로 중요하지 않을 시기라 여자친구가 거의 매일 저를 보러 왔습니다. 저는 그것을 당연하다고 여겼었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연락도 저는 원래 여친에게 자주 수시로 하지 않는 성격이라 제가 공부하다 심심할때나 만날 약속잡을때만 하고 그랬었지요. 보통 판을보면 이런 남자를 보고 베플들이 "그런남자 왜 만나 그남자 언니 그냥 헤어져" 뭐 이런 글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그런 남자도 여자친구를 진정 사랑하게 되면 바뀌더라고요. 저는 처음으로 여자를 위해 의식적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여친을 너무너무 만나고 싶어서 예고없이 여친에게 가기도 했습니다. 빼빼로 데이 선물도 안챙기고 넘어가던 제가 그녀를 사랑하게 되니 기념일 이벤트도 하게 되었고 여자친구가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으면 기뻐한단걸 알게되고서는 뜬금없이 선물을 들고 여친 집앞에 가서 놀래켜주기도 합니다. 여친이 기타치는 남자를 좋아하길래 방학때 기타를 배웠고, 집안일 잘 하는 남자랑 결혼하고프다길래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서 대접하기도 하고 여친집 설거지 청소 빨래도 틈틈이 하게 됬어요. 저는 원래 데이트 계획따위 잘 안세우고 그냥 그날 내키는대로 데이트 하고 이런 남자인데요(쓰다보니 옛날의 저는 완전 별로인 남자였군요) 여친이 맛집같은거 좋아하고 매번 새로운 형식의 데이트를 경험해 보는걸 좋아하는것을 알고나서는 데이트 계획도 짜고 데이트때 먹을 도시락 같은것도 싸 보고 그랬습니다. 토라지면 화 풀라고 엘리베이터에 태운다음 저는 한층씩 계단 올라가면서 스케치북 한장씩 넘기면서 용서를 비는 그런 이벤트도 해주곤 하고요.
제가 쉽게 이렇게 바뀌었을까요? 아니요ㅎㅎ 저는 아까도 말했듯이 완전 나쁜남자 연애에 성의없고 지 잘난맛에 사는 남자였습니다. 처음에는 저의 배려없는 연애태도에 많이도 싸웠지요.... 하지만 싸울때마다 이 여자가 혹시나 나에게서 떠나가서 내가 이 여자와 평생 함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제가 여친에게 맞추고 변할 수 밖에 없게 되더라고요. 까짓거 조금 귀찮고 억울하고 힘들지라도 그녀를 내 인생에서 잃어버리는것보다 아픈건 없으니까요. 남자가 여자를 진정 사랑을 하면 남자는 그 어떤 성격의 남자이든 어떤 모습의 남자이든 바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나도 사랑하고 너무나도 소중한 그녀가 요새 절 아프게해요. 그녀의 눈에는 변하는 제 모습보다 못마땅한 모습만 자꾸 보이나봐요. 저를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올려다보던 그녀는 이제 한심하단 얼굴로 쳐다보고 제가 사랑을 속삭여도 별 감흥이 없나봐요.... 그녀의 마음을 다시 잡고싶어요. 그녀가 이 글을 본다면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공주님 사랑하는 나의 애공! 난 니가 원하면 그 어떤 모습으로도 변할 수 있어 나에게 실망하고 날 더이상 존경하지 못할지도 몰라.... 날 혹시라도 더이상 사랑하지 않을지도 몰라. 멀어진 니 맘을 다시 돌릴수 있다면 난 내 그 자존심 허세 다 버리고 구질구질하게 매달릴 수 있어. 내가 니 마음을 얻기위해 그 어떤 비난을 받고 놀림거리가 된다해도 상관없어. 제발 처음 날 좋아했던 사랑했던 그때의 그 마음으로 날 다시 믿고 지켜봐줄 수 없니? 널 실망시키지 않고 평생 지킬 남자가 될게... 너의 사랑하는 HS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