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3년 넘게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어, 이번에야 말로 3년 이상 다니리라.. 하고 들어온 현재 회사.
하지만, 3년을 10개월 앞두고 사직을 하려 합니다.
아.. 저도 제가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건 알지만 , 왜이리 참기가 힘든건지..
오늘 문든 회사에 대해 죽... 돌아보니... 참 특이하다 싶어서, 이런 회사가 많은가.. 싶네요.
상황 : 20인이 되는 회사를 두개를 가지고 있는 (총 40인 정도) 중소기업... 업력 25년차임. 서울대 출신 사장님.
과거 : 개인 휴지는 모두 집에서 가져왔다 함 (회사에서 사준지는 ..3년~4 정도?? 밖에 안됨)
명절 선물은 당연 양말 한쪽 없었음.
회식은 일년에 한번. -> 삼겹살집에서 "개인당 200g 씩만 먹어라~! " 라고 말했다 함.
이면지 안쓰면 서류 출력한 사람 혼남 (계약서도 모두.. ㅡ.ㅡ;;;)
~~ 나머지는 안봐서 모름 .,.
매출액 100억이 훌쩍 넘는 현재 ..내가 본것 만..
-휴지는 회사에서 사줌.. 하지만 ... 한달에 한번들 이상 사면..
" 회사가 무슨 뭣도 아니고.. 아침부터 와서 X 싸냐, 집에서 싸고 오라고 해라~!!! " -> 관리함.
-샤프쓰면 싫어함.. 모두 연필 사용..
초등생 이후로 연팔깎이 참.. 오랜만에 사용하고 있음. 모든 볼펜 지우개 구매도 결재 받음..
-이면시 안쓰면 여전히 사람 불러서 혼냄.. 이면지가 없으면 보험회사 하는 친구한테 전화해서 홍보이면지
한박스 챙겨옴... 계약서는 몰래 몰래 새종이에 출력함.
-비오면.. 회사 건물 대리석 더러워진다고.. 종이 박스 쫙쫙 펴서 다 깔아 놓음.. 그거 반년째 말려서 계속 씀.
-명절선물... 안준다고 하도 난리치니... 업체에서 선물 들어오는거 하나씩 나눠 줌. 여전히 사지는 않음.
-해외출장 갈때... 출장비 달라고 며칠전부터 결재 받아놔도.. 막상 전날되면..
아이고.. 깜박했다.. 쓰고 정산해라..... 근데 지 아들래미 갈때는 달라고 안해도 현금 다 챙겨줌..
.... 여기서 너무 화가 나서 이직 고민..
-현재 재직 2년 2개월째.... 전체회식.. 없음.
-생각해보니.. 입사했을때... 노트북 있나?? 요새 다 들있던데..
-> 이 말인 즉슨, 노트북 있으면 가지고 와서 일하라는 말.. 회사에서 사기 아까웠는가?
-전기 아끼라고 맨날 난리치면서.. 본인 오기 전에 (겨울) 사장실 히터 안틀어 놓으니 "돌대가리가??" 라고 쉬이 말함.
-일년 매달린 프로젝트 오더 따오니, 단가 안맞는다고 두달 동안 다른 회사에 다 떠벌리고 다님.. 근데 중요한건, 지금은 그 단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오더 받고 있고, 그 가격도 다 자기가 사인한 것! 결재 안받고 나가는 견적, 공문 하나도 없음. ㅡ.ㅡ;;;
-그리고.. 가장 정 떨어어 지는 건... 초기 멤버인 차장 자르려고 두달전부터 사람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 스스로 나가도록 만들려고 하다가 실패하고는.. 짜르기로 결정한 날.. " 인수인계 할거 없을테니, 낼부터 나오지 마쇼.." 그런 식으로 사람 자른 분께서, 요즘 하시는 말 " 나는 제일 밑에 사원 하나하나까지 우리 고객이라 생각하고, 성심 껏 다 신경 쓰는데. 어쩌고 저쩌고...."
에고.. 참.. 쓰다보니.. 말 올리기도 뭐한 창피한 일들이 많긴 하네요...
더 한 회사도 많겠지만...
참.. 말로 옮기지 못할 것들도 많네요.. 제가 인내심이 부족한 건지.. 뭐..욕심이 많은건지..
참.. 별 희한한 곳에와서 또 목표 3년을 못 채우고 나게게 되네요 ㅡ.ㅠ 아.. 이 놈의 회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