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사람을 좋아하고 나서야..그동안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편견과 오만과 아집에 사로잡힌못나디 못난 사람이였는지..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겉으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척 하면서도..속으론 혈액형이나 따지던 한심한 제가..그동안 절대 이 혈액형만은 안 만날거라고..스스로에게 신신당부했던 제가...걱정 반 기대 반으로....무심한척 흘리 듯..당신의 혈액형을 물어 봤을 때돌아온 대답이 그렇게 신신당부해왔던 혈액형임을 들은 순간
더 이상 일말의 미련도 없이 혈액형 따위는 믿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얼굴은 안봐도.. 키는 포기할 수 없다고..우리아빠보다는 커야한다고..내가 힐 신고 그 남자 옆에 설 수 있어야하니까....175가 안되면 아예 처음부터 마음에 담지를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시건방짐으로 똘똘 뭉쳤던 제가...
그저 당신이 저보다 조금 크다는 그 사실에..비록 하이힐을 신을 순 없겠지만적어도 플랫슈즈를 신고는 당신 옆에서 작을 수 있다는..그 사실이 너무 기뻐..
더 이상 키는 중요한 것이 되지 않았습니다..
소심하고 숫기 없는 남자들을 보면서...속으로 동성친구면 모를까... 이성친구는 아니다..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하고 비웃었나 모릅니다..그랬던 제가.....소심하고 여자 앞에서 말 한 마디 못하는 모습이전혀 못나보이지 않고..순수하고..착해보이고..이 남자랑 혹시 결혼하게 된다면가정폭력으로 경찰서 갈 일은 없겠구나..요리 좀 못한다고 막말할 일은 없겠구나.....
그동안 착해보이는 사람들은..주로..1. 착한 척 하는 사람2. 착하게 해야하는 사람에게만 착한 사람(ex)선배, 어른)3. 착하긴 한데 너무 미련한 사람(ex)보증서는 사람)
세가지 중에 거의 걸려서..나도 모르게 차라리 똑부러지는 나쁜 남자를 원했던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당신이라는 사람은..착한 척 하는 사람도 아니고..특정인에게만 착한것도 아니고미련하지도 않은......
정말 순수하고 예의 바르고 말씨 하나하나에 당신 순수함이 묻어나는..당신이 너무 좋습니다....
제 나이 이제 20살인데..이렇게 극존칭을 쓰면서까지 고백하고 싶게 만드는 당신이 너무 좋습니다...
당신이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지금 당신을 좋아하고 있는 제가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습니다..최소한 당신이 부모님에게 소개시켜도 부끄럽지 않을 사람인건 확실하니까요..
운동화를 보면서 당신과 커플을 맞추는 상상을 합니다..개봉영화를 보면서도 같이 보는 상상을 합니다..
짝사랑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당신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