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서 뭐여이건 싶어도 꼭꼭 읽어주셔요..
일단 전 올해 22살인 평범한 직장인이에요ㅠ^ㅠ
'여태껏 제대로 된 연애를 했었다' 라고 말할수 있는 상대가 4명정도 되는데
아... 꼭 한가지씩 치명적인 문제가 있더라구요.
우선 중학교때부터 5년간 연애했던 남자 A.
어릴때 만난 만큼 순진무구(?)했고 중,고등학교 내내 같이다녀서 맨날 붙어있었어요
키크고, 착하고, 5년 내내 여자문제로 속썩인적 한번 없고,
권태기도 주로 제가 와서 그렇지, 걘 저한테 헤어지잔 말한마디 한적 없었는데
문제는 매년, 제 생일을 그렇게 까먹는다는거 . . .
아니 뭐, 큰걸 바란건 아니에요.
근데 여자친구 입장에선 당연히 생일날 12시가 딱 되면,
다른 사람 연락보다도 남자친구의 생일문자가 제일 기다려지잖아요.
근데 5년내내, 단 한번도 제 생일을 기억해 주질 못하더라구요(--)(__)하...
그런 무관심에 지쳐 대학와서 동갑내기 남자B를 만났죠.
매력상에 활발한 성격, 덕분에 나름 저희 학교에서 인기도 있었어요.
이번엔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나 싶었는데, 점점 변하더라구요
연애 초반엔 기능대회 준비, 자격증 준비로 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절 위해
건강 챙겨가며 공부하라고 과일이며 산낙지, 꽃게, 회 등등
직접 시장가서 골라다가 요리도 해주고, 직접 만든 앨범을 선물하는 등
다른 남자에게선 보지 못했던 세심함과 자상함을 보였어요.
그렇게 1년 좀 넘게 만났나? 한번 술먹다가 크게 싸우게 됐는데
그날따라 술이 과했던건지, 처음엔 제 쪽으로 집안에 있던 물건들을 던지더니
나중엔 베란다로 멱살잡고 끌고나가서 개패듯이 패더라구요.
옆에 있던 제 친구들이 놀라 말렸지만 이미 걘 눈이 뒤집혔었고,
목에 있던 목걸이는 끊어져서 날라가고 몸 여기저기 멍들만큼 맞았어요.
다음날 자기가 미쳤었다며, 용서를 구했지만 절대... 그렇게 끝이었어요.
대학교 2학년이 되면서 남자C를 만나게 됐어요.
전 21살, 그 남자는 24살.
동갑만 6년내내 주구장창 만나다가 오빠를 만났더니 뭔가 다르더라구요.
일단 군대갈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것도 좋았고 생각하는 것도 어른스러웠구요.
이남자의 치명적인 단점은 집에 엄청난 빚이 있다는 것.
아빠, 엄마 앞으로 빚을 질대로 져서 더이상 돈 구할데가 없으니
나중엔 부모님께서 이 남자 앞으로도 빚을 내신 모양이더라구요.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은 이자니 뭐니 하면서 다음날 바로 다 빠져나가고,
기념일선물은 커녕 데이트비용도 제가 90%이상 부담하게 됐어요.
여기까진 그래도 좋았죠.
근데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알바해서 조금씩 모은 백만원이 있었거든요?
나중엔 데이트비용 제가 대는걸로도 부족했는지,
그 비상금을 빌려달라더군요. 처음엔 10만원..그다음엔20만원..
처음엔 금방 갚겠다는 말에 빌려주기 시작했지만 나중엔 그것도 지치더군요.
결국 그러다 돈문제로 헤어졌어요.
그러다 졸업 후, 지금 만나는 남자 D를 만났죠.
그사람은 26살, 저는 22살.
남자B형에 여자A형이라 초반에 트러블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저한테 맞춰주려 노력하는 모습도 좋았고,
솔직히 바로 직전에 만난 남자친구가 경제적인 능력이 너무 없었던 터라
멀쩡한 직장에 26살이란 나이에 외제차를 끄는 경제적 능력도 좋았어요.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너무 없어도 연애에 지장이 많더라구요..
내가 먹고싶다는게 있으면 같이 먹으러 갈 수 있고,
내가 가고싶다는 곳이 있으면 군말없이 데려가 주는 그런 남자.
항상 내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어요.
주변인들이 다 부러워할만큼 저한테 잘해왔고,
저 역시 이 사람의 노력과 자상함에 다시 마음 열고선 푹 빠지고있었구요.
그래서 지금 알콩달콩 예쁘게 연애하고 있었는데 . . .
어제 들었어요.
자기집 종교가 좀 특이하다구요.
그래서 연애하는걸 부모님께 걸리면 야단난다구요.
'여호와의 증인' 이라네요.
군대를 면제받았다던 건 거짓말이었고, 그 대신 영창에 다녀왔다고,
순대를 냄새때문에 못먹는다는것도 거짓말이었다고.
여호와의 증인들은 피가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는다고요.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여호와의 증인' 은 '여호와의 증인' 인 사람하고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네요.
.
.
.
어쩌죠?
별별 남자 다 만나봤고, 이번엔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구나 했더니
이번엔 종교가 발목을 잡아요.
게다가 무교인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종교라...
톡커님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