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많은 코멘트 감사합니다.
남자친구를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의도한바는 아니지만 제가 제 입장만 썼으니, 그렇게 비춰졌을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하나하나 다 읽고 새기도록 하겠습니다ㅠㅠ
무얼 보고 미련이 남아서 만냐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구지 말씀을 드리자면.
제 남자친구는 한 NGO 단체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돈을 잘 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는만큼 매우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하고 있고,
제가 남친을 존경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석사공부를 하며 한 외국계 금융기관에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몇몇 분이 말씀하신
남자친구의 돈때문에? 능력? 선물공세?를 잃기 싫어 끙끙 앓아가면서
만나는건 절대로 아니라는 말입니다. 나이가 몇인데 그러고 있겠습니까..
그런 여자도 아니고, 그렇게 해주는 남자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외모나 학벌 얘기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저 외모나 학벌 컴플렉스 전!혀! 없습니다.
제 고민이랑 무슨 관련인지는 모르겠지만
외모때문에 크게 스트레스 받고 성형해야겠다 생각해본적 단 한 번도 없고
명문대니 지방대니..상관없지만.. 저 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왔습니다.
아무튼, 감사드리구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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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립니다. 길지만 읽구 조언해주세요^^
우선 저와 제 남자친구는 2살차이로, 20대후반입니다.
정말 기적처럼, 영화처럼 서로 첫눈에 반해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처음은 정말 꿈같은 8-9개월을 보냈어요.
알면 알수록 마음도 너무너무 좋고 훌륭한 사람이더군요.
장거리 연애여서 자주 보지는 못했습니다. 한달에 한번?꼴로 만났던거 같네요.
제 주변 친구들은 저희의 만남을 많이 알고 축하해줬구요..
오빠는 주변에는 알리지 않은 상태로 비밀연애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한참 좋기만하던 9개월째 되던 때에..
저와 몰래 연애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말 하더라구요.
절 만나기 전에 한 여자와 사내연애를 했는데
직장 상사가 사내연애를 너무 반대했기때문에 그 여자가 너무 힘들어했고
사귄지 몇달도 안되 이별통보를 받았고요.
예전 저랑 한참 알아가는 단계에서..
자신이 무언가를 너무 너무 사랑했고 소중했는데 그게 없어져서 우울증까지 올 정도로 힘들었지만,
절 만나서 이젠 너무 행복하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그리고 그당시 물었을때는 분명히 마지막으로 연애한지 2년쯤됐다고 했어요.
그러니...바보같은 저는 그 "너무너무사랑했던 것"이.. 예전 만난 여자였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아무튼.남친은 그여자와는 이제 그냥 직장 동료일 뿐이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이 폭탄 발언을 들은 순간, 제가 쌓아왔던 신뢰, 존경이 한꺼번에 우르르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2년 전이 마지막 연애였구 연락도 다 안한다고 말했거든요.
거짓말의 "거"자도 모를것같던 사람이. 9개월동안 저를 속인것 처럼 느껴졌어요.
음, 저는 누군가를 만나기전에 그 사람의 과거에 대해 평균이상으로 궁금해합니다. 너무 예민하기도 하구요.
저도 신경을 덜 쓰고 싶은데 제 자신이 원래 이런 걸 너무 잘 아니까, 애.초.부.터.
과거가 신경이 쓰일것 같은 사람과는 아무리 멋지고 절 많이 좋아해줘도 그냥 시도조차 안했었습니다.
제 일부를 숨기면서 좋은 모습만 보이고 그것에 대한 사랑 받는거 싫습니다.
또, 반대로 그 사람의 일부만 보고 그 모습만 존경해주고 사랑해주는것 또한 싫습니다.
나란 사람 전체를 이해해주고 포용하고 감싸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고,
또 저 또한 상대방의 모-든걸 사랑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제 과거에 대해 상대방이 궁금해 하면 모든 디테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사람의 존재에 대해서는 사실을 말해주는게 FAIR PLAY아닙니까?
음, 저두 좀 걸리는 일이 있어(제 과거관련) 쉽지않았지만 용기내어 사귀기전에 다 털어놨습니다.
그런데 너무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고 사랑해주니, 제게 이보다 더 큰 사랑증거가 어디 있었겠습니까.
지금 저에게는,
제 남자친구가 과거가 있어서 싫은게 아니라,
제게 거짓말을 한게 실망인겁니다.
아무튼, 그이후로
제가 악마(?)가 되기 시작했어요..
몇가지만 얘기를 하자면,
저희는 장거리연애라서 자주 못보는데 그 여자와 남친은 일주일에 적어도 두세번을 마주칩니다.
모를땐 팀미팅 등이...아무렇지 않았는데, 알고 난 후 매일 너무 신경이 쓰입니다.
오늘 뭐뭐 한다하면..제 신경은 오로지.. 그 여자애도 오겠지? 둘만 한 공간에 있는 상황이 올수도 있겠지? 등 온갖 상상을 다합니다.
장거리 연애..지금까지 잘 버텨왔는데 이 일이후론 버거워요. 못보니까 불안해요.
예전엔 보고싶으면 저의 커진 사랑을 느꼈는데
이젠 보고싶은 마음 동시에 그냥 짜증이 나요. 나는 보고싶어도 못보고. 나는 외롭고 심심해도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그여자는 나보다 10배?20배?는 더 보고..개인사정 다 알고 챙겨주고. 서운해요. 내가 이런 대우 받는게 부모님께 죄스럽기까지 하구요
다른 여자때문에 우울했고 다 포기하고 싶었다는 사람에게
제가 "넝쿨째 굴러들어온" 여자가 된것같아요.
진짜 사랑은 그 여자였지만, 자신을 사랑해주는 나라는 사람이 나타났으니..만나주는건가.생각되구요.
제 남자친구는 정말 애정표현을 많이 해요.
예전엔 그렇게 달콤하고 제 마음을 설레게 했던 말들이,
한번 뒷통수를 맞으니, 무슨 말만 해도 못미더워서 제가 막 비꼬고 있어요.
예전엔 정말 착하고 순종적인 여자친구이고 싶었고, 가능한 존댓말을 쓰려고 노력했던 제가 이제는
나한테 또 뻥치냐.. 언제 또 뒷통수 맞을지 모르니..겁난다..
장난반 진담반으로..나두 주중에 볼수 있는 세컨드나 만들어야겠다..
둘이 어디까지 갔냐.. 둘 다 얼굴 진짜 두껍다. 그 여자애가 분명 지 여자 친한 동료들한테 오빠와의 키스는 어떻고 잠자리는 어떻고..다 얘기했을텐데 (평소 여자친구들끼리 그런말 많이 하자나요)
알몸까지 본사이면서 어떻게 그렇게 뻔뻔히 좋은 동료관계로 잘 지낼수 있냐?창피하지도 않냐?등등..
정말 제가 생각해도 너무 수준 떨어지게 말 하나하나 잡고 늘어지구 있어요.
원래 저는 사람들과 웬만하면 좋게좋게 풀려고 하고 큰소리 내며 싸우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남친한텐 정말 이런 소리나 하고 있으니, 무의식적으로 말하고나서 나중엔 괴롭습니다.
그런데 안그러면 너무 답답해요.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하나.싶고.
내 상처 알아줬으면 하고. 내게 잘못한거 보상받고 싶고. 그래요.
남자친구는 성격상 두루두루 모두와 잘지내고 싶어해요.
그래서 그 여자분과도 잘 지내고 있어요.
가끔 sns에 그 여자분께 뎃글도 남겨요. 제가 다 보이는줄 알면서 남겨요.
오늘은 나가수를 보고 자라.여행잘다녀와라.축복한다 등등.
모르는척 꾹꾹 참고 있다가 그여자랑 개인적으로 연락하냐구 물었는데..
사적인 연락은 안한다고 하더라구요..이게 사적인 연락이 아니면 뭔가요?
지금 제가 제 전남친한테 "ㅇㅇ오빠~오늘은 XXXX하구 자~" 이런 글 남긴걸 보면 기분이 어떨까요?
(잘못을 인정하긴 하는데 응용을 전혀 못합니다-- 매번 하나하나 꼬집어 말하기도 지치고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그냥 싫습니다)
자기는 자기 회사 부서 팀의 리더이기 때문에 그러는거니까..그냥 제가 이해해주면 안되녜요.
그래요..제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으론 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히히호호 잘 지내냐 하니..
자기와 그 여자.. 우리 둘 다 살아야하니까 어쩔수 없이 그냥 그렇게 되더래요.
그 다음 여자친구인 나나..그 여자분이 만날 다음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는 전혀 안하고 우선 자기 둘만 어케든 살고 보자... 이런것처럼 들립니다.
이젠 행복하고 아무렇지 않게 사는 마음넓은 자기들 둘.
그리고 그들이 제대루 처리못한 과거를 다 짊어지고 힘들어해야하는 혼자인 나.
그는 계속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그가 그녀와 자신에 대해 얘기할때
자신들의 지난 사랑에 내가 감히 스크래치 라도 낼까 두려워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는 이랬다. 우리는 저랬다. 우리는 살기 위해 이랬다...
그럼.... 저라는 존재는...어디 있습니까?ㅠㅠ
오빠네 회사는 작년에도 몇명이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왔어요.
그 당시에는 너무너무 수고한다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었는데,
지금와서 사진을 다시 보니, 그 여자분도 사진에 계속 같이 찍혀있네요.
지금은 수고고 응원이고 뭐고.. 내가 너무 바보같고 짜증만 확 나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른채 연락을 몇일 못한다 길래 이해하고 괜찮았어요.
그리구 몇일후 뜬금없이 회사에 있는데 전화을 하길래 너무 설레이고 기뻐서 하루종일 싱글벙글이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랬던 제 모습이 너무 우롱당한거 같아 불쌍하고 우습습니다.
저는 예전 남자친구와 저사이에 있었던 뭐..애절하고 좋았던 감정들이라던가?그런거 얘기 안합니다.
그렇다고 그 남자 흉만 보는것도 아니지만,
또 구지 그 사람과 나는 서로 너무 사랑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너무 가슴아프게 헤어졌다..등 얘기안합니다.
설마 저라고 전 남친이랑 안좋고 성격이 부딫히는 일만 있었겠습니까...??
누구는 기분좋게 야호~!룰루랄라~하며 헤어졌겠습니까??
그치만 구지 옛여자을 "사랑"이라고 표현하면서까지...
사랑해서 힘들었다..우울했다..이런 얘기를 현재 여자한테 꼭 해야하나요?
저는 제 과거를 듣고도 받아드릴수 있을만큼 내가 좋다길래 정말 감동했고 늘 미안했습니다. 미안한 만큼 내가 더 사랑해줘야지...늘 생각했습니다.
지금이요?...그런 감동? 미안한 마음? 전혀 없어요. 저는 전 남친 헤어지고 난 후 한번도 본적없습니다. 그런데 제 남친이.. 제 용기낸 과거 고백을 괜찮다고 받아줘야했던게...당연한거 였던거죠. 특별하고 감동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다투면서 이 얘기를 했더니 내게 하는 말이 자긴 원래 여친 과거에 신경 안쓴답니다. 예전 여친때도 그랬고.. 힘들었던적이 있었기 때문에 저한테도 정말 진심으로 한 얘기랍니다.
정말...................어의가 없었죠. 이게 위로입니까?
제가 듣고 싶은 말이.."예전 여자한테도 그랬으니 너한테도 그런거야, 나 원래 이런사람이야." 라고 생각한겁니까..
입장바꿔 "오빠, 난 전 남친을 통해 XXX를 깨달았어. 그래서 오빠한테도 그런거야."라고 하면 어떨까요 기분이???
물. 론.
제 남자친구도 너무 미안해하고 답답해합니다.
어찌할줄 몰라 제가 혹시라도 딴마음 먹을까봐 불안해 하구 있어요.
제 눈치도 많이 보구요. 후회도 정말 많이 하는것 같고, 마음 많이 아파하고 있어요.
sns도 다 끊었구요. 이젠 아예 대놓고 절 공개적으로 만나고 있구 여기저기 소개도 시켜줬습니다.
(단 식구들은 저한테 그닥 관심이 없으신듯 하세요. 사랑하는 여자라고 보여줬던게 언젠데 또 새로운 저를 새로운 여친이라 히니...이번엔 진짜!라고 믿기 싫으시겠죠. 백번 이해합니다.)
제가 묻고 싶은건..,
저는 남친을 뒤에서 응원해주고 사랑해주고 존경해주고 싶어요.
근데 지금은 그게 잘 안되요. 마음과 머리가 따로 놀아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제가 쿨하게 모든걸 잊고 남친과 예전처럼 돌아갈수 있을까요?
그럴수 없는걸까요??
저... 너무 괴로워요.
한번도 이렇게 누군갈 사랑해본 적이 없었던 만큼..
실망도 몇 배로 되고, 상처도 몇 배로 받았어요.
너무 사랑하니까 그 만큼 아파요.
이렇게 아프니까 "내가 이사람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끼고 내가 먼저 거짓말을 용서해주고..자주 만나야하는 현실을 이해해주자..속으로 하루종일 다짐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
몇 주만에 재회를 해도..
마음속 깊이엔 24시간 계속 사랑해주고싶고 좋은 말만 주고받고싶고 시간가는게 넘 싫은데 동시에
날 쳐다보면..그 여자도 저렇게 쳐다봤겠지..
"사랑해"하면 그여자사랑했던것만큼 하지도 않으면서..하도 마니 해서 달고달은 말 나한테 왜하나..
"뭐뭐 해죠"하면 그 여자 회상하려고 나한테 뭐뭐 해달라는건가
"넌 뭐뭐 하다" 하면 괜히 나랑 그 여자랑 비교하는것 같아서 기분이 나빠요.
좋은데 데리고 가도 걔랑 간곳에 나를 데리고 가서 옛추억떠올리고 싶은가?의심되고
사람들을 소개시켜줘도 저사람들이 날 얼마나 안쓰럽게 여기고 비교할까? 생각되요.
남자친구가 말하는 말들 행동들을 그대로 받아드릴수가 없어요.
저라구 왜 이러구 싶겠어요? 이렇게 생각해서 상처받는건 저잖아요.근데 어쩔수가 없어요.
남친의 그 고백이후로 저 남자친구랑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기차건,비행기건. 혼자 엉~엉~ 웁니다.
감정 콘트롤이 안되요.내가 또 쌀쌀맞게 대해서 미안하고 후회되거든요.
소중한 만큼 지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예전의 관계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어떻게 제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