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성입니다.
혼자 너무 힘들어서.. 어디에 이야기는 해야하는데.. 할 곳은 없고.. 고민 고민하다가 글을 올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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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8주된 아이를 지웠습니다.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남자친구는 아이를 지우지 않으면 연락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본인 퇴근시간..6시까지 대답하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당황해서 생각을 좀더 하자는 의미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 다음 하는 말이.. 대답이 없으면 헤어지는 걸로 알겠다고..
임신했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정말 잘 지냈습니다. 서로 일이 바뻐서 자주 대화는 못해도 전화통화도
하고, 주말마다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잘 지냈습니다. 근데 임신한걸 알고는 제가 계속 낳겠다고
하니까.. 처음부터 지우려는 생각밖에 없었던 사람처럼 말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지우자. 지우고 나면 내가 더 잘해줄건데 무슨 걱정이냐." 이렇게 그 사람이 말했고..
전.. 좋아하는 사람의 아이라 더욱 지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지키려고 할수록 그 사람은
멀어져만 갈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결국 8주가 됐을때 아이를 지웠고 1주일 동안 통원치료
도 했습니다. 통원치료가 끝나고 1주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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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잠수이별을 선택했습니다. 친구 만난다고 했던 사람이..그 다음 말도 없이..
카톡을 보내도 읽지도 않고.. 연락도 없었습니다..
첫날은 "바뻐서 확인을 못했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도 연락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필요한건가 싶어서 믿고 기다렸습니다. 앞으로 잘 해주겠다고, 걱정말라고 했었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연락은 없고.. 뭔가 이상해서 카톡을 확인하니까 본인 카톡에.. 출근할때 찍은
사진을 올렸더군요.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게 뭔가하고.. 그럼 연락을 피했다는 거잖아요.
근데..그 다음이 더 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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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이별을 선택하고 얼마 되지않아서 카톡사진에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사진을 올렸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죠. 같이 사진관 가서 사진을 찍었나봐요.
저는.. 진짜.. 충격받고 몇달을 힘들어 했습니다.
가족들 한테는 잘 만나고 있다.. 서로 복잡한 상황을 정리하는 것 뿐이다.. 그렇게 말했죠.
저희 부모님께서는 그 사람을 한번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셨기 때문에 우선.. 안심 시켜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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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부모님께서는 제가 그 사람과 잘 만나고 있다고.. 알고 계십니다.
말씀을 드려야 겠지만.. 그러기 전에.. 저 혼자 힘들어 하게 버려두고 간 그사람을 용서할 수 없어서
누구라도 제 이야기를 들어줄 곳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진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그 사람한테 한마디만 할께요~
이.. 호.. x !!
너.. 인생 그렇게 살지마.
한 생명이 죽었는데 어쩜 넌..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잠수타고 바로 다른 사람을 사귀냐.
그래서 너네 가족들한테는 임신한거 말하지 말자고 한거였어?? 조용히 해결하려고?!
더 늦기전에 니 진짜 모습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너란 사람.. 정말.. 싫다..!!
다른 사람.. 아프고, 힘들게 하면서 선택한 그 삶이 얼마나 행복할지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