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글이고 그냥 정신없이 쓴 글이니 여유 있으신분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정신적으로 너무 괴로운 올해 26살 남자 입니다.
여러 의견을 듣고자 여기에도 글을 올려보네요
지금 처한 제상황을 가감 없이 써보겠습니다
저는 울산지역 전문대학 전기 전자과 나왔습니다 별흥미도없었고 부모님이 재수를 반대했던터라
바로 군대를 갔었지요.. 여기서 별볼일 없는 제 인생에 활기를 되찾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간 부대는 흔히들 잘살고 잘나신 양반들 아들내미들이 오는 곳이였죠.. (한 내무반에 서연고 재학중인 분이 3~4분 많은곳은 5명이상도 되는, 그 유명한 공시디 한국지사 사장 아들도 있었죠..)
뺵쓰고 돈써서 온다는 저야 뭐 얻어 걸렸지만 학벌이 좋거나 돈이 많거나 한 사람들이였어요
살아온게 너무 달라서 대화도 안통했습니다 근무나갈땐 정말ㅎㅎ 하지만 군생활 하면서 힘든일도 같이 겪고하면서..
그 사람들과 진솔한 대화 도 많이 했습니다 대학교 이름대니까 알지도 못하더군요..ㅠ 그런데 다녀서 밥벌이는 할수있냐
재수를 해봐라 하면서 뭐 간단이 줄여말하자면 눈이 왕창 높아졌다는 말이지요.. 쥐뿔도 없는게
전역을하고 현실을 직시했습니다.(아버지는 중학교때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저혼자 살고있었죠 외동이에요 회사에서 연금나오는걸로 생활을 했었지요)
대학교를 다시 가는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더큰건 4년동안의 학비였죠;;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해낸게 요즘 뜬다는.. 개나소나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이였습니다 처음엔 눈만 높아서
행정고시 책을 알아보러 다녔죠 몇달 준비히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단 그당시 제 능력 밖의 공부였어요 ㅎ
신림에서 노량진 으로 옮겨와 7급과 9급을 병행 하며 공부했죠 그렇게 한 2년 반 넘게 공부한거같습니다.
현실은 냉혹하더군요..ㅠ 고등학교때 공부 2~3년 안한게 컸던거 같습니다 공부습관 잡고 정말 제대로된 공부를 하기위해 얼마나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그렇게 필사적으로 공부해서 이번에 3점차로 떨어졌습니다 공무원 공부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3점차는 아깝게 떨어졌다고 말할수준이 아닙니다 3점안에 몇만명이 왔다갔다하니까요..
그렇게 돈도 체력도 정말 다쓴 상태로 집으로 내려왔습니다(울산살아요..ㅇ0ㅇ)
근 한달은 남은돈으로 제주도 자전거 여행도하고 그냥 재충전의 시간이였지요..
그리고 다시 돈을모아 노량진 올라갈려고 계획을 잡고 있을때 어머니가 매우 기뻐하는 목소리로
현대차 생산직으로 들어갈수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죠..
아버지가 현대자동차 에서 일을 하시다가 돌아가신게.. 이번에 노조 위원장이 바뀌면서 제도가 수정되고
제가 근속자녀 채용 조건에 맞는다 라는...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그후에 몰려오는 그 후 폭풍이란.. 어머니가 보조해주셨던 시험 비용 을 일체 대주지 않겠다고 하시고
대화 조차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 세대엔 현대자동차 만큼 좋은대가 없는 것이죠 대화조차 통하질 않았죠;;
저는 내가 하고싶은 걸하고싶다..(시험을 죽기살기로 준비하다보니 먹고 살려고 하는것인지 정말 하고싶어 하는것인지 헷갈리더군요.ㅠ) 이해 해달라.. 결국 제가 졌습니다 어머니가 회사다니면서 공부하면 된다.. 라는 말에
말도 안되는 말이죠..사실 그래서 어째 어째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여기서 또 황당한 일이..
전 기술자격증 전무하고..오직 노량진에서 공무원 공부만 하던놈 이였습니다 조립라인에 들어가서 2년정도 돈모우고 다시 나와서 공무원 할생각이였죠..
근대 잊고 살았던 전문대 전기전자과..-_-;; 그렇게전 보전 부문으로 부서 배치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보전 부문이라고하면 공장 안의 로봇 과 기계를 회로적으로 잘못된 것을 노트북이나 컨트롤러 로
다시 잡아주는 일을 말합니다.. 기계가 고장나기 전엔 사무실에서 가만히 앉아있는 다는군요.. 야근 할땐 더 널널해서 거의 사무실에만 앉아있다고 간다고 선배들이 말하셨죠.. 기회다 싶었습니다 이때 공부할 시간이 있다고 판단 했어요..
그러나.. 20살의 절반을 공무원만생각하고 사무직만을 위해 달려왔던놈이 현대자동차 에 들어오면 공장 기계 소리에.. 멘탈 붕괴되는걸 느낍니다..생각 했던 환경과 너무 다른 것이죠..
현대자동차 생산직..? 기술직..? 월급이 많다고 들하는데.. 많습니다 그러나 간과해선 안되는건
그 많은 월급 야근 특근 안하면 돈 없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시급제 이지요 4년전 에 들어왔던 제 맞 선배는
수습기간 90프로에(수습은 야근특근 안시킵니다) 첫달 세후 90만원좀 넘게 받았답니다..수당이 많긴하지만..
일단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죄송합니다 말이 이상한곳으로 흘렀군요
첫 사회생활.. 일하면서 공부한다.. 라는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습니다 부장님과 과장님 반장님 조장님 선배님....과의 술자리 이야기 교육..
하는건 없지만 정말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지금 제가 배치받은곳이 새로지은 공장 입니다 아직 설비도 다 안들어왔죠.. 그래서 앞으로 6개월동안 교육과 출장의 연속입니다.. 즉 야근 없이 주간만 하는데
야근 안하면 돈을 못모읍니다.. 특근은 2시간더하는걸로 돈이 얼마안되요..좀 근속년수 되신 선배님들은 신공장으로 오면서 월급이 120~160만원이 줄었다고 하십니다 야근 안하는걸로 말이죠..
2년 모아서 나가가겠다는 계획이 무너지고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교육받을때 일본인과 들어오는 통역사 저보다 1~2살 위인거같은데 볼떄마다 부럽고 자격지심 느낍니다..ㅠ
제가 생산직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전 기술도없고 자격증도없고 고등학교때 공부는 안했지만 인문계나와서 나중에 정신차리고 공직 쪽으로만 판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선배들처럼 여기오려고 자격증을 몇개나 준비하고 공부한 사람들과 시작점이 틀리지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표를 쓰고 나와야 할까요...
이틀후에 야유회 간답니다.. 미칠꺼 같습니다 성격이 둥글 둥글해서 겉으로는 싹싹하게 선배들과 과장님들한테 잘보였습니다..
사회생활의 시작은 이미지 메이킹이니까요.. 지금은 역효과를 낳아서.. 절 데리고다니면서 가르쳐주십니다 짬내서 공부할시간이 전혀 나오질 않아요...
배부른 소리한다라고 하실지도모르겠지만 인생선배님들 사회선배님들 그냥 한마디씩 만해주세요..ㅠ
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