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답답하고 울적해서 처음으로 이런곳에 글을 써보게 되는군요
몇일전 300일 가까이 사귀던 친구와 헤어지게 됐습니다.
나이차가 좀 나는 친구였구요 8살차이..
지방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몸이 안좋아서 다시 고향으로 와서 있던중에 치킨배달일을 잠깐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서빙보던 친구들이 다 나이가 어린친구들이라 거의 일하고 집에와서 쉬고 이런식으로 생활을 하다가 방학때 잠깐 거기 서빙을 도와주러 온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그냥 조그맣고 이쁘장하게 생겼지만 나이차이도 있고 또 배달일을 그당시엔 했었기에 내세울것도없고 별말 섞지않다가잠깐 같이 앉아서 쉬다가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카톡을 잘안하던 저였는데 그친구한테 카톡을 배우다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카톡으로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진짜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관심이 가게 되더군요
새벽에 일이 끝날때까지 하루종일 그친구랑 카톡하며 일이 끝나면 그친구네 집 근처로 가서 이런저런 얘길 나누며 잠을안자도 행복하고 피곤하지도 않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러다가 고백을 하고 사귀는 사이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나이에 8년이라는 시간을 한여자와 사귀다가 헤어지고 후회하며 그 다음에 사귀던 친구들한테 나름 최선을 다하고 사겼었습니다. 그친구와도 사귀면서 정말 새벽에 일끝나면 한숨 안자고 아침에 만나서 밥먹고 데이트하고 또 출근하고 피곤한건 하나도 없이 정말 행복하게 지냈구요
또 여름엔 꼭 제가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가봐야지 했던 바닷가가 있었는데 그친구랑 드라이브도 갔었고 또 잠깐이라도 더 보고싶은 마음에 그친구집 걸어서5분도 안되는거리에 집을 얻고 자주자주 보게 되었구요
그런데 그친구에게 안좋은일이 생기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던거죠.. 우연인지 몰라도 그 친구 아버지가 교통사고 나는걸 제가 배달일을 하다가 목격하게 되었구요..
참 힘들더군요 몇일 사귀진 않은 친구였지만 많이 사랑 했기에 정말 가슴이 찢어질정도로 아팠습니다.
그소식을 듣고 배달일 하다가 넘어지고 제정신이 아닌사람처럼 다니고..
그렇게 장례식장에서 그친구 위로 해주고
그친구는 아버지 할머니 오빠 이렇게 네식구 였는데 집안에 아버지가 그렇게 되고 나니 심적으로 많이 힘들고 혼자계신 할머니께 더 잘해야겠다고 느껴서 그 일 있은 이후에 많이 달라지게 되더군요
물론 저한테 소홀한건 저는 이해는 했습니다 당연히..누구라도 그랬겠죠..
매일같이 만나던 그친구와 어쩌다가 한번씩 보고..그친구집과 5분도 안되는거리였지만 그게 정말 저한테는 많이 힘들더군요.. 아무 위로가 되지 못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도움도 안되고..
그렇게 그친구는 거기에서 다른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저도 배달일 그만두고 그친구를 옆에서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같은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자주 못봐도 그냥 옆에 있고 싶은 마음에.. 그친구는 전공을 살려 취직을 했고 자주는 못만났지만 사이는 유지 되고 있었습니다.
근데 만나면서도 그렇고 연락하면서도 그렇게 이친구는 이제 나를 안좋아하나? 이런느낌을 많이 받게 됐습니다 제가 그친구에게 뭘 바라면서 사귀는건 아니지만 마음으로라도 스트레스 받는거나 마음의짐같은게 있으면 저한테 풀었으면 했습니다.
어쩌다가 핸드폰에 다른남자와 연락하는걸 보게 되고 그냥 모르는 사람한테 연락온거라고 하지만 마음에 걸리더군요..그친구는 믿지만 사람이라는게..그렇자나요.. 자꾸 사소한일로 짜증을 내고 투덜대던 그친구가 이제는 저도 밉더군요 그래서 왜이렇게 짜증내냐고.. 전화끊자고 하고 끊은 이후에 문자가 오더군요 헤어지자고 이대로는 못사귀겠다고..마지막으로 저도 한가지만 물어봤습니다 이제는 나 안좋아하냐고.. 그렇다는 답장을 듣고 나니.. 가슴이 꽉 막히더군요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들으니..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저도 잘지내라는 말과 함께 헤어지게 됐습니다.
진짜 많이 좋아하긴 했었나봅니다 그친구와 사귀면서 10년피던 담배도 그친구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딱 끊었는데 담배도 다시 피게 되더군요 속상한 마음에 줄담배를 피니 목이 아플만도 한데.. 가슴이
더아프고..
다시 잡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가슴한구석이 쓰리네요..정말..많이..
사랑이란 무조건 잘한다고 이해한다고만 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길게 쓰게 됐네요..
그친구도 네이트판을 자주 본다는데 만약 이글을 보게 된다면..
아프지말고 그동안 해주고 싶었던거 못해준거 미안하고 건강하게 잘살길 바란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평생 인연은 따로있나봐요..
사랑 참 어렵네요..노래가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