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판에 처음 글써보네요ㅎㅎ
저는 22살 대딩입니다.
별 이야기는 아니고 남자친구가 올해 1월 초에 군대를 갔어요. 남친도 같은 학교 같은 과에요.
근데 제 전남친이 아직 저를 좋아한다고 자꾸 카톡이 와요;
전 남친이 제 첫 애인이였는데 연애를 한번도 안해보다 보니까 막연하게 연애해보고 싶어서
호기심으로 만난거였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까진 있었지 사랑까지는 아니였구요.
근데 전남친은 진심으로 사랑한다네요. 결혼까지 한다고 막 그랬는데--
저도 전남친이랑 사귈때 많이 좋아했지만 되게 많이 자주 싸웠어요.
성격도 안 맞고. 무엇보다 전남친이 무지하게 밝혔거든요-- 시도때도 없이 밤일 하려하고
외박 요구하고. 저는 그게 진짜 싫었거든요--
그래서 1년 안되서 헤어졌어요. 제가 이건 아니라고 이렇게 만나는 것도 시간낭비고 우린 안맞는다고
그랬더니 자기도 질렸는지 알았데요. 서로 합의(?)하에 헤어진거죠.
근데 갑자기 며칠 지나더니 그때 헤어지자던건 장난이였다고 다시 만나자고 이러는겁니다--
제가 거절했어요. 만날 이유도 없고.
한달 쯤 지났나
같은 과에 제가 맘에 드는 애가 생겨서 고백해가지고 연애를 시작했어요.
두번째 cc인데 전남친 앞에서 연애하기는 좀 그렇지만 제가 그런거까지 생각을 못 했어요..
사귀고 나니 진짜 전남친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성격도 잘 맞고
이야기 코드도 맞고 재밌고 완전 전남친이랑 사귀었던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러고 한학기 끝내고 지금 남친이 군대들어갔슴다. 저는 기다리기로 했구요. 딱히 눈에 차는 남자도
없으니까..면회도 갔다오고 편지도 꼬박꼬박 쓰고..
그러다 보니 방학이 끝났습니다. 개강하고 보니 전남친도 휴학했더군요.
근데 집에 보니까 전남친한테 빌렸던 책이 몇권있어서 돌려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받을 책도 있고.. 그래서 다시 연락하고 만났죠' '
책만 주고 올 생각이였는데 밥먹쟤요.
전남친 가족이 아버지랑 할머니밖에 없고 지 친구들도 다 군대갔다고 같이 먹을 사람이 없대요.
그래서 밥만 먹어주고 오려고하는데 밥을 먹고 나니 영화도 보쟤요-- 싫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 혼자 보겠데요. 제가 정이 좀 많아서 좀 불쌍하더라구요.
딱 한번만이라고 같이 영화봤어요. 아무일도 없었고. 영화 다 보고 집에 왔습니다.
씻고 자려고 하니까 문자로 아직도 제가 좋데요. 다시 시작하면 안되겠녜요.
헐.. 남친있는거 뻔히 알면서..그리고 전 다시 시작할 마음 손톱의 때 만큼도 없어요.
맨날 싸우는 연애 다시 해서 뭐하냐고 싫다고 했더니 또 연락이 없군요.
이 얘기를 군대간 남친에게 전화로 얘기 했습니다.
남친은 전남친이 저한테 찝적거리는거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만나자고 하는 것도 알고있었어요
근데 지금 이 얘기를 하니 반응이 영 시큰둥하더군요.
그랬냐. 걔는 군대 안감? 이러고 말고...
음. 군대가서 힘들어가지고 그런가해도 멀리있는 여친이 불안하지도 않은가봅니다.
면회가겠다고 하니까 오지말라네요. 강원도라 멀긴한데..
그냥 힘들어서 이러는 걸까요 아니면 딴 맘있는걸까요.;;
어찌 남친얘기보다 전남친 얘기가 많네요==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