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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有)내가 납치 당한 줄 알았다는 남자친구.

너와난돼지 |2012.05.02 00:36
조회 681,030 |추천 2,425

 

 

안녕하세요 맨날 자기전까지 톡보다 자는 눈팅톡녀 였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황당한일이 있어서 톡을 남겨봐요

음슴체?? 평소에 말투가 딱딱한편이라 못쓰겠네요ㅜㅜ

제가 이런걸 써본적이 없어서 다소 글 전개나 말투가 어색할수가 있어요..

이해바라고 길어도 읽어주세요:-)

 

일단 저희는 작년 겨울부터 칠개월 정두 만났구,대학생 커플입니다.

CC는 아니구요,ㅎㅎ( 둘다 학교 안가구 일하는중,,)

 

둘다 올빼미 족이다보니 아침에 깨어있는건 힘들어해서 일을 밤늦게 합니다.

저는 일이 새벽두시에 끝나구 남자친구는 새벽 네시에끝나요..어마어마하죠.

어제새벽 일끝나기전에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보고싶어져서

저 일끝나구, 집 들려서 쉬다가 네시쯤에 맞춰 남자친구 일하는 곳으로 가서

커피라도 한잔할까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좋아했구요,

그렇게 만나기로 하고 전 사장님이 집까지 태워다 주셔서 편하게 집와서

화장을 지우구 (남자친구가 제 민낯을 엄청 좋아해서..)

빈둥빈둥 대다가 막상 3시 반쯤인가 출발할 시간 되가니 너무 피곤해 지는거에요.

그래서 '나 너무 피곤해서 먼저잘게 내일 아홉시쯤 올꺼면 와!'라고 카톡을 보내고

곤히 잤습니다.

 

 

그리고 푹자고 아침 아홉시쯤 눈떠서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

 

 

 

 

부재중 51통.문자 4개.

 

잠결에 뭐야이거. 핸드폰 맛갔나 했습니다.

그러고 문자부터 확인해보니 왠 경찰서에서 문자가 와있는게 아닌가요,

놀라서 톡을 보니 난리가 나있었습니다

 

 

 

 

 

 

톡 캡쳐한 사진!

(남자친구랑 저랑 서로 먹는걸 엄청 좋아해서 우리돼지..ㅋㅋㅋㅋ)

 

 

 

 

 

 

 

 

남자친구가 4시반부터 9시 넘을때까지 수시로 톡을 보냈어요.

 

 

 

그러니까 제가...'나 너무 피곤해서 먼저잘게'하며 보낸다는 톡을

전송 버튼을 누른줄 알았는데 안누르고 홀드도 안해논 상태에서 잠들었나봅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톡을 보낼때마다 확인은 됬다고 숫자1은 없어지는데,

전화는 계속 안받고 하니 첨엔 자기가 싫어서 이러는줄 알았다고 생각했다가

나중가선 이건 보통일이아니다.. 생각해서 경찰에 신고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딱 저 톡보자마자 남자친구한테 전화했을때 통화내용이

'여보세요'

'여보,여보세요?' 되게 다급한 목소리였어요 떨면서.

'응 나야'

'XX 이야? 너 뭐야 어디야 뭐하는거야 뭐하자는거야 어디야'

'나 집인데...잤어..'

'집이라고??장난해?'

여기서부터 막 울먹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남자친구가 평소에 무슨일있어도 절대 울고 하지않는데

후에물어보니, 내 목소리 듣더니 긴장도 풀려서 엉엉 울었답니다.

'왜울어..무슨일이야'

'너 일단 집에 꼼짝말고 있어 끊어'

 

하고 툭 끊더니 한 5분정도 있다가 다시 전화와서는 집앞이니까 꼼짝말고 있어

라더니 5분후에 문 벌컥열고 씩씩대며 들어오는데,,

온몸에 땀(계속 저 찾느라 뛰어다녀서) 엄청 상기된 얼굴.

어제 무슨일 있었냐며 물어보길래 나갈려다 피곤해서 집와서 잤다,

하니 엄청 허탈한 표정지으며 흥분된걸 못가라앉히더라구요.

몇번 꼬집더니 살아있네..와 꿈아니네 하고선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남자친구는 엄청 걱정되서 난리친거였지만 솔직히 제겐 감동이였습니다.

 

 

 

네시에 일이 끝나야하는데 일을 안끝내줘서 매니저한테

저 여자친구가 앞에와서 기다린다구 빨리가야 한다고 떼아닌 떼를 써서

30분쯤 후에 나왔더니 제가 없더랩니다.

그때부터 계속 전화를 해봤는데 전화는 계속 안받고 슬슬 걱정이되서

평소 칵테일을 좋아하는 제가,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칵테일을 마시러갔나해서

제가 자주가는 바를가서 저를찾고, 제가 일하는곳, 우리 집 앞,

우리가 같이 걸었던 길들, 주위 공원들. 새벽에 샅샅이 다 뒤졌답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만나서 가기로한 카페에 가서 계속 전화해 보다가

톡이 확인은 되는데 자꾸 답을 안하는게 생각해보니

제 성격상 싫으면 싫다고 말할텐데 자꾸 톡은 확인하고 전화는 안받는게 보통일이

아니다고 느꼈고 납치,인신매매 이런걸 떠올리기 시작하니까 미친듯이 불안해져서

119와 경찰에 위치추적을 해달라고 했더니 119는 2촌이내여야 한다.

경찰은 일단은 찾아보겠다는 반응이였답니다.

인터넷에 위치추적하는법 다 쳐봤는데 다 사기글이였고 속은 타들어가서

저희집 앞, 비상구도 뒤지고 저희 아파트 단지를 계속 돌면서 찾았답니다..

그러다가 집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고있을때 저한테 전화가온거구요..ㅋㅋ

 

온갖 상상을 다했답니다.

전남자친구를 우연히만났다, 근데 그런거라면 내가 굳이 연락을 안할이유가 없을테고

자기가 싫다, 그러면 난 싫다고 말할테고

아버지를 만났다(제가 아버지와 따로사는데 아버지있을땐 연락을 잘 못해요) 그럼 전화는 받을테고

그럼 납치밖에 없다고 결론나서

납치범이 몸값을 3억을 달라하면 일단 자기네 어머니한테 부탁을해보자 라는 생각까지 했대요.

저랑 통화되고 형사분한테 전화해서 차마 제가 잤다고 말하기엔

난리피운게 쪽팔려서 그냥 찾았다고 말만 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남자친구 진정시키고 같이 밥먹으면서 하는말이

 

내가 널 정말로 좋아하긴 하나보다. 아무생각도 안나고 미친놈처럼 새벽이 아침될때 까지

너만 찾으러다니고 신고까지 한거보면.

 

이러는데 기특하고, 고맙기도하고, 정말 미안하기두하구.

 

 

담부턴 잘때 전송버튼 꼭 확인하고 자겠다 했습니다.

7개월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서로 거의 모든걸 안다고 생각하고

서로의 미래에 우리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판에 보면 이남자가 나를 사랑하는건가요?하며 올라오는 글이 꽤 있던데,

제 남자친구는 제가 그런의문이 들게 만든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안그래도 전혀 의심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저를 걱정하고 난리친 모습에

한번더 마음이 굳건해졌습니다:)

남자가 정말 여자를 사랑한다면 여자가 그런 의문이 들지 않게 행동한다고 생각해요.

자기는 나밖에 없는데 나는 아닌것 같다며 항상 불안하다고 말하는 남자친구.

날이 가면 갈수록 사랑스러워져서 이뻐죽겠습니다^^

 

 

 

우리 돼지. 내가 톡에올린다고 말은했지만 진짜 올렸을꺼라고는 생각못했겠지?

오늘 새벽부터 나 찾아다니게 만들어서 정말 미안해,

우리의 미래에 서로가 꼭 있길 바래.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난 너 없으면 안되니까 불안해하지말고, 입발림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되자.

사랑해.

 

 

 

 

P.S) 솔로분들 죄송합니다!

남자친구가 볼수있도록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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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도 '이렇게 반응 좋을지 몰랐어요'하며 덧붙이는 글 쓸줄은 몰랐습니다.

하루에 판이 그렇게 많이 올라오는데 어떻게 이렇게들 많이 보셨는지~

 

오늘은 일 일찍 끝나서 남자친구나 보러가야겠다 생각하구

우리돼지 일하는 곳 근처 카페 가서 기다릴겸 판을 딱 봤는데

형사님 번호 지워야겠다는 댓글보고 엇 왜 거기까지 생각못했지? 이 멍청이!

하며 후다닥 피시방와서 수정했습니다

잠시나마 번호유출된 형사님..죄송합니다

 

 

 

부럽다,결혼까지 해라, 하시는 분들 하나하나 감사합니다.

그런 댓글 볼때마다 엄마미소 지어요^,^

조금 속상한게 집착인것 같다 라는 댓글보고 순간 멈칫 했습니다

정말 제 남자친구가 집착이라는 약간은 삐뚤어진 사랑방식을 가진 사람이였다면

만났을때 화만 주구장창 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혼자 날 보면서 마음 가라앉히고 진정했습니다.

평소에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게 되면 노는동안 방해될까봐 다 놀구 전화하라하고

만나서 집에 대려다주고,

잔다고 말 못하고 잠든날은 다음날 일어나보면 일끝나고 전화한 부재중1통과

'잘자, 일어나면 전화해!' 라는 내용의 톡 정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렇게 걱정한건데 머지않아 집착증,의심증 될 것 같다느니..

그런댓글 보면 속상하네요

이번에 톡에 올릴 만큼 감동 받았던 이유도, 평소엔 쿨했던 남자친구가

저럴 정도로 걱정했다는 점에서에요.

그런 댓글두 제가 걱정되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하고 좋게 받아 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난 남자친구 없는데..하는 분들 곧 생길꺼에요!!!! 화이팅!

 

 

 

참,핸드폰 화면이 꺼지면 자동으로 홀드가 되는데 왜 안돼있냐,

하는점에서 저도 왜 그랬지? 하며 의문을 가져봤는데

화면자동꺼짐 시간은 10분으로 맞춰있었구

남자친구한테 쉴새 없이 전화가왔구.

아마도

카톡전송안한상태->잠들고 홀드됨->전화(화면켜짐)->전화꺼짐->카톡전송안된 화면

이게 반복된것같아요

 

아니면 노트북에 usb꽂아서 충전하고 있었는데 그렇게하고 홀드안하면

화면이 안꺼지나?! 저도 궁금.. 홀드가 왜 안됐는지 알게되시면 꼭 알려주세요!

 

 

+)

어떤분 댓글에 할말이 있어서요.

  진짜로 걱정됐으면 집에 찾아갔다. 여친 부모님을 찾던 어찌되었건 (물어보니 집앞에 찾아 왔었답니다. 바->일하는곳->집 순으로 찾아왔나봐요 제가 가족이랑 같이 살아서 그땐 납치,인신매매 까지 크게부풀려 생각하지 않아서 문 두들기며 소란피우긴 가족에게 민폐라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집에 귀 기울여 보니 tv소리도 안나고 인기척이 전혀 없어서 집 안엔 없다고 생각했대요. 저희 원래 tv소리가 문앞에서 귀 기울이면 들리거든요 카톡확인을 수시로 하는데, 잔다고는 생각을 못했으니까요)   친구한테 전화를 해보기도 하고 건너 아는 사람한테 전화해보기도 하고 여친이 기다리는 장소의 가게나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제가 요즘 친구를 거의 안만나고 일 집, 일 집 이기 때문에 친구 만났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을거구요 만나기로 한 카페, 일하는 곳 , 자주가는 바 다 찾아가서 혹시 혼자 온 여자 있었냐고 물어봤데요. 인상착의 물어보면서 다음날 일나왔을때 직원분이 어제 어떤 남자와서 너 찾더라. 라고 하셨구요)   그런것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전화로만 저렇게 한건 차원이 다른거야. 구별은 이렇게 하는거다. 어리석은 사람들아..ㅉㅉㅉ 진짜 걱정되는 사람이 4시 넘어서 일이 안끝났는데도 연락한번 안할거 같아? (남자친구 일하는 곳에선 핸드폰을 못 쓰게 합니다. 중간에 쉬는시간 10분정도 주는데 그때 통화 할수 있는거에요, 만나기로 통화했을때도 그 쉬는시간 동안 통화한거구요. 연락을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에요, 연락도 못하는데 나 기다리고 있을까봐 계속 일찍 끝내달라고 매니저한테 부탁드린거구요)     자꾸 남자친구 후에 집착이 될 것 같다 하구 걱정해주시는 분들 걱정 감사합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제 남자친구 평소에 엄청 쿨해요..ㅋㅋ 저희가 서로 일 하다보니 연락을 꼬박꼬박 하진 못해요. 어쩔땐 반나절, 심할땐 하루도 연락 안될 때 있는데 '볼일 다 보면 연락줘' 정도의 카톡이 와있고 바쁜가보다, 하며 연락 기다리지 수시로 전화하고 카톡하며 제 일 방해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만나기로 했는데 어디에도 없고, 전화는 안받는데 카톡은 수시로 본다. 이러다보니 그렇게 걱정한거에요     남자친구가 걱정해줘서 제게 그런 것을 집착,병 이렇게 말하시면 참.. 판이 원래 따스하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무조건 트집잡고 안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는걸 알지만   절 그만큼이나 많이 생각하고 걱정해준 남자친구를 집착,병 이러는데 반대로 남자친구가 무심했다면 그러고도 남자친구냐,헤어져라 이러셨겠죠.  
추천수2,425
반대수62
베플157|2012.05.02 01:17
아부러워서멘붕온다.. ---------------------------------베플이됟다닣..힠..힠힠..집짓고가여...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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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12.05.02 16:20
내남친보고있나? 아 남친없지..ㅋ............................
베플유선미|2012.05.02 18:05
저기요저기요..저런남자친구어디서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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