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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아닌가봐요ㅠㅠ

흐규흐규 |2012.05.02 14:05
조회 1,775 |추천 0

임신인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의사쌤이 말씀하시는데 그만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의사쌤도 당황 되셨는지 그럼 피검사라도 해보자고 하셔서 낼 오전까지 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주 금요일 오전에 혹시나 싶어서 임테기 했는데 연하게 붉은선이 뜨길래 이게 왠일인가...

결혼 1년6개월차고 5개월정도 임신 준비중이 었는데 막상 임신이라고 뜨니 정말 얼떨떨...

나도 모르게 피식거리고..신랑한테 보여주니 좋아도 했지만 본인도 믿기 힘든지 복잡한 표정이더라고요

다음날 친정갈 일이 있어서 그 근처 큰 산부인과에 엄마랑 갔는데 의사쌤이 말만 듣고는 임신 확실하다고 너무 초기라 초음파 안잡히니깐 다음 주에 오라고만 하셨네요

아직 초보라 그런지 진짜일까? 진짜 임신된걸까?..단순 몸살아닌가? 봄타서 그런것도 같고...

눈으로 볼수없으니 답답한 맘에 오늘 아침에 임테기를 또 했는데 이번에는 반응이 없네요

신랑한테 말하니 업무시간 짬을 내서 같이 병원가자고..이번에는 동네 큰 산부인과에 갔어요

그런데 병원 소변검사에서도 반응 없고 의사쌤도 아닌거 같다고...

친절하셨지만 너무 쿨하게 아니라고 하니 뭐랄까요...허무하다랄까?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흘러내리고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의사쌤도 제가 막 우니깐 당황하셔서 괜찮다고 달래주시고 아까는 피검사도 소용 없을꺼라 하시더니 피검사라도 한번 해보자고 아직 젊은데 왜그러냐고(참고로 신랑 저 80년생 7년 연애)

배란일 잡는거 설명 해주시는데 목소리를 더듬느시는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

하긴 저희 부부 보다 더 심한 부부도 있을텐데 설마 이렇게 실망해서 울꺼라고는 생각을 못하셨겠죠;;; 

어쨋든 피검사하고 오는 길에 차안에서 눈물이 또 주루룩...

신랑은 애써 밝게 웃으면서 절 달래주는데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요

자기는 괜찮다고 병원에서 알려준데로 하면 금방 생긴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하는데...

아마 저보다 더 속상한건 신랑 일꺼에요..얼마나 기다리고 좋아했는데...아..또 눈물이 흐르네요...

임신이라고 하니깐 그 뒤로는 밤12시에도 피곤해서 눈이 뻘건데 먹고 싶은거 없냐고 자기가 사온다고..

여기가 외진곳이라 뭐 먹으려면 차타고 못가도 15분은 나가야 하는데 어젯 밤에도 떡볶기 사다준다고 밤11시전에 나갔다 40분넘어서 왔네요

안그래도 저라면 껌뻑 죽고 못사는 사람인데 제가 우니 더 맘아팠을 꺼에요ㅠㅠ

신랑생각하니 눈물이나고 엄마생각하니 또 눈물나고..

인제 우리집에도 빽빽거리는게 나오는구나..그랬거든요

무뚝뚝한 성격이라 표현은 안하셨지만 맘으로는 엄청 좋아하셨을 텐데...외국에 있던 아빠도 좋아서 전화오고...

친한 친구들도 너무 좋아 해주고 진짜 몸조심 하라고 걱정도 해줬는데...주변 사람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폐끼치는것 같고

에휴...이래서 초기에는 안정적 일때까지 말하지 말라고 했나봐요...

나이만 먹었지 암것도 몰랐던 제가 밉네요...

 

원래 생리가 불규칙하고 예민해서 임신이 바로 되긴 힘들겠다 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이번일이 이렇게 속상 할줄 몰랐어요

신랑이랑 태명까지 짓고 서로 엄마 아빠라고 부르고...저도 모르게 많이 기뻐하고 바라고 있었나봐요

이번에는 진짜 확실한가 싶었던게 생리전엔 좀 민감 해지긴 하지만 정말 다른 때랑은 느낌이 달랐거든요

몸살기운에 소화도 안되고 입맛도 없고 계속 머리아프고 배도 아프고...냄새에도 민감해지고..

처음 병원에 의사쌤이 한 마디라도 그래도 혹시 아닐수 있다, 아직은 초기라 임신확률이 낮을 수있다...

이렇게 한 마디만 이라도 해주셨다면 이렇게 까지 맘 아프진 않았을 텐데...라는 원망도 괜히 생기네요ㅜ

 

어쨋든 맘 다시 추스려야겠어요

낼 결과보고 다음 생리까지 다시 기다려봐야죠

아닐 확률이 높겠지만 진짜 아니라면 또 울게 될까봐 걱정이네요^^;;

기분 전환겸 신랑 휴가 잡아서 가까운 데라도 바람 쐬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려고요

정말 힘들게 임신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같은 분들도 많을텐데 좀더 힘을 내야겠어요

 

 

 

 

 

익명의 힘을 빌려 혼자 넋두리하다 갑니다

혹시 제글로 불편하셨다면 죄송하고요

모든 예비 엄마,초보 엄마분들 우리 힘내요!! 엄마되려면 훨씬 강해져야 겠구나...라는걸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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